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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술라웨시 동굴 손 스텐실이 세계 최고(最古) 암벽화로 확인 — 최소 6만 7,800년 전"
published: 2026-01-21T21:54:19.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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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라웨시 동굴 손 스텐실이 세계 최고(最古) 암벽화로 확인 — 최소 6만 7,800년 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남동부 동굴의 손 스텐실이 최소 67,8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모 사피엔스 벽면 예술로 확인됨. 이는 현생 인류의 호주 이주 북부 경로를 강하게 뒷받침하는 증거.

## 핵심 발견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남동부 무나 섬의 리앙 메탄두노(Liang Metanduno) 동굴에서 발견된 손 스텐실 암벽화가 **최소 67,800년 전(71,600 ± 3,800년)**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짐. 이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호모 사피엔스에 귀속 가능한 가장 오래된 벽면 예술(parietal art)**임

- 같은 패널의 바로 옆(11cm 거리) 손 스텐실도 최소 60,900년 전으로 측정됨. 두 스텐실 사이에 최소 **35,000년의 시간 차**를 두고 별개의 제작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것도 확인됨

-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스페인 말트라비에소(Maltravieso) 동굴의 손 스텐실(최소 66,700년 전)은 네안데르탈인 작품으로 추정되었으나 연대 측정 자체가 논란이 많았음. 이번 술라웨시 발견이 그걸 넘어선 거임

## 왜 중요한가

- 이 동굴의 스텐실에는 **손가락을 의도적으로 좁게 변형**한 기법이 사용됨 — 지금까지 술라웨시에서만 확인된 고유한 기법인데, 기존에는 17,000년 전이 가장 오래된 사례였음. 이번에 그게 **67,800년 전으로 한 번에 뛰어넘은** 셈

- 연구팀은 이 스텐실을 호모 사피엔스의 작품으로 귀속함. 근거는 손가락 변형이라는 추가적인 기술적·양식적 복잡성, 그리고 현생 인류가 이 지역에 도착한 시기와의 일치

> [!IMPORTANT]
> 이 발견은 단순한 예술사 기록 갱신이 아님.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호주(사훌 대륙)까지 이동한 경로를 밝히는 핵심 증거가 됨 — 월라시아 북부 경로를 통한 최초 이주설을 강하게 뒷받침함.

## 인류 이동 경로에 대한 시사점

- 현생 인류가 순다(Sunda, 현재 동남아)에서 사훌(Sahul, 호주+뉴기니)까지 이동한 경로는 크게 북부 루트(보르네오→술라웨시→파푸아)와 남부 루트(자바→소순다 열도→호주)가 있었음. 모델링은 북부 루트 초기 이주를 선호했지만, **수마트라(73,000-63,000년 전)와 호주(69,000-59,000년 전) 사이 약 15,000년의 고고학적 공백**이 있어서 뒷받침할 증거가 없었음

- 이번 리앙 메탄두노 스텐실이 **월라시아 지역에서 현생 인류의 존재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 증거**가 되면서, 이 공백을 메움. 게다가 이 동굴이 지리적으로 북부 루트 위에 있다는 점이 핵심

- 동굴에는 훨씬 최근(약 4,000-3,500년 전) 오스트로네시안 신석기 문화의 그림도 있음 — 닭(Gallus sp.) 같은 가축화된 동물 그림이 대표적. 인근 구아 포민사 동굴의 인물상은 최소 3,900년 전으로, **이 지역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오스트로네시안 문화 증거**일 가능성

## 연대 측정 방법

- 레이저 절삭(LA) 결합 다중수집기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법(MC-ICP-MS)으로 산호형 석순 위의 우라늄-토륨(U-Th)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 그림 위에 자란 탄산칼슘 층의 나이를 재는 것이므로, 결과는 항상 **최소 연대**(실제로는 더 오래됐을 수 있음)

- 남호주 쿡 제도의 MIS7 Faviid 산호와 MIS5 Porites 산호를 표준 시료로 사용해서 측정 정확도를 검증. 레이저 절삭과 용액 분석 결과가 분석 불확실성 범위 내에서 일치함을 확인함

## 핵심 포인트

- 리앙 메탄두노 동굴 손 스텐실: 최소 67,800년 전 (71,600±3,800년)
- 기존 기록(스페인 말트라비에소 66,700년 전) 갱신, 네안데르탈 귀속 논란 없이 호모 사피엔스로 귀속
- 손가락 변형 기법의 연대가 17,000년에서 67,800년으로 급격히 소급
- 수마트라-호주 간 15,000년 고고학적 공백을 메우는 증거
- 월라시아 북부 경로를 통한 사훌 대륙 최초 이주설 뒷받침

## 인사이트

단순한 예술사 기록 갱신이 아니라 현생 인류의 대양주 이주 경로를 밝히는 핵심 퍼즐 조각. LA-MC-ICP-MS 연대 측정 기술의 진보도 주목할 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