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Palantir, 7년간 스위스 정부에 영업했다가 9번 퇴짜 맞은 전말"
published: 2026-02-22T22:51:16.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107
---
# Palantir, 7년간 스위스 정부에 영업했다가 9번 퇴짜 맞은 전말

Republik의 정보공개 청구로 드러난 Palantir의 스위스 영업 실패기. 2018년부터 연방 기관, 군, 공중보건국까지 전방위 접근했지만 데이터 주권 우려와 평판 리스크로 전부 거절당함.

## 7년간의 영업, 9번의 거절

- Palantir가 2018년부터 7년간 스위스 연방 기관에 소프트웨어를 팔려고 했는데, 최소 9번 거절당함. Republik 미디어와 WAV 리서치가 정보공개법으로 59건의 문서 접근 요청을 해서 밝혀낸 조사 보도임

- 시작은 2018년 샌프란시스코. 당시 스위스 재무장관 울리 마우러가 실리콘밸리 방문 중에 Palantir COO와 만남. 공식적으로는 "규제 이슈 논의"였고,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이 Palantir에도 영향을 줄지 물었다고

- 2020년 다보스 WEF에서 스위스 연방 총리 발터 투른헤르가 Palantir CEO 알렉스 카프와 만남. Palantir의 다보스 파빌리온은 "부정적 언론 보도 때문에 직접 고객 접촉으로 평판을 관리"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이었다는 게 인테리어 회사 웹사이트에 그대로 적혀 있음

## 코로나를 기회로

- 코로나 비상사태 선언 하루 전인 2020년 3월 15일, Palantir가 스위스 연방 총리에게 "무료로 도와드리겠다"고 이메일을 보냄.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 이미 하고 있으며 "스위스와 연방 총리에게 특별한 의무감을 느낀다"는 내용

- 접촉 추적용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안했지만, 총리는 "내 소관이 아니다"며 연방 공중보건국(FOPH)으로 떠넘김. FOPH와는 이름을 부르는 사이까지 됐지만, 결국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Palantir와의 협력은 너무 민감하다"고 제동을 걸어서 탈락

- FOPH 담당자가 Palantir에게 "갑자기 빠지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 이메일을 보낸 것도 문서에 남아 있음

## 연방 IT 서비스, 통계청, 자금세탁 신고소까지 전부 거절

- 연방 통계청장에게 미팅 요청 → 답장 없음 (나중에 확인해보니 "업무량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고)
- 연방 IT 서비스(FOITT) → 2020-2021년 3번 미팅했지만 "필요 없다"
- 자금세탁 신고소(MROS) → 2022년 워크숍에서 발표까지 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서 사용 불가"

## 군(軍)의 내부 보고서가 결정타

- 2020년에 군 정보기관 IT 시스템 입찰에 참여했다가 필수 요건 미충족으로 탈락. 어떤 요건이었는지는 여전히 비공개

- 2024년 6월, 아시아 최대 안보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Palantir 유럽 대표가 스위스 육군 참모총장에게 직접 접근. AI/알고리즘 적용 솔루션과 "총력방위" 맥락의 군사 단위 가용성 측정 앱을 어필

- 이후 스위스 육군이 20페이지짜리 내부 보고서를 작성. 소프트웨어 성능은 "인상적"이라고 칭찬했지만, 비판이 훨씬 많았음

> [!WARNING]
> 스위스 군 보고서의 핵심 문장: "Palantir는 미국 기업이므로, 민감한 데이터가 미국 정부와 정보기관에 접근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Palantir가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기술적으로 데이터 유출 불가능"과 정면으로 배치됨

- 대규모 데이터 수집·분석이 "통계적 상관관계에 기반해 의도치 않게 특정 개인을 타겟팅할 수 있다"는 프라이버시 우려도 제기됨

- 결론: Palantir 대안을 찾아라. 스위스 군 내부에서는 이미 "정치적 피해가 실제 효용보다 훨씬 크다. 그리고 더 나은 도구가 있다"는 평가

## 유럽에서 보기 드문 사례

- 이탈리아 디지털 선구자 프란체스카 브리아는 Palantir가 유럽 정부와 정보기관에 "조용히 침투"하고 있다고 경고. 의회 토론 없이 주권적 업무를 민간 보안 기업에 외주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는 지적

- 스위스 경찰 전체도 Palantir 사용을 부인함. 수년간의 공격적 영업에도 불구하고 한 건도 성사 못 한 건, 유럽 여러 나라 공공기관에 이미 깊숙이 들어간 Palantir에게 "낯선 경험"이라는 평가

## 핵심 포인트

- 59건 정보공개 청구로 밝혀진 7년간의 영업 기록
- 코로나를 기회로 무료 지원 제안했지만 실패
- 스위스 군 내부 보고서가 미국 정보기관 데이터 접근 가능성 경고
- Palantir의 '기술적 유출 불가' 주장과 정면 배치
- 유럽에서 Palantir를 완전히 거부한 드문 사례

## 인사이트

데이터 주권 논의에서 스위스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큼. 특히 군 보고서가 Palantir의 공식 주장을 정면 반박한 부분은 다른 나라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