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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왜 아직도 LinkedIn 대항마가 없는 걸까? (HN 토론)"
published: 2025-12-22T22:50:53.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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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아직도 LinkedIn 대항마가 없는 걸까? (HN 토론)

LinkedIn에 왜 경쟁자가 안 나타나는지에 대한 HN 토론 정리. LinkedIn의 본질은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20년간 축적된 인맥 롤로덱스와 리크루터 채널이며, 기술이 아닌 네트워크 효과 문제라 진입장벽이 극도로 높음. 가능한 공략 방향으로 신원 인증, 채용 파이프라인 선점, 검증 가능한 포트폴리오 등이 논의됨.

HN에서 "왜 LinkedIn에 경쟁자가 안 나타나냐"는 질문이 올라왔고, 꽤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짐.

## LinkedIn이 풀어주는 진짜 문제

- LinkedIn의 핵심 가치는 소셜 미디어 피드가 아님. 20년간 쌓아온 인맥 롤로덱스(연락처 관리)와 리크루터 접근 채널이 본질임
- 피드는 거의 아무도 안 읽고, 안 써도 됨. 프로필 만들고 구직할 때 가끔 업데이트하고, 필요할 때만 들어가면 되는 "set-and-forget" 서비스임
- 경쟁자를 만들려면 이미 프로필 세팅을 끝내고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람들을 전부 이주시켜야 하는데, 이건 기술 문제가 아니라 소셜 문제임

## 다른 SNS와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

- **인플루언서가 없음**: LinkedIn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의 가치가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크게 차이 안 남
- **리더보드가 의미 없음**: 팔로워 수를 신경 쓰는 사람이 거의 없음
- **일상적 참여가 필요 없음**: 비정기적 생애 이벤트(구직 등)의 셸링 포인트 역할만 하면 됨
- **수익 구조가 다름**: 광고 매출이 아니라 리크루터 구독료가 주 수입원이라 낮은 인게이지먼트가 치명적이지 않음
- 결론적으로 LinkedIn은 소셜 미디어인 척하는 상시 채용 박람회임. 경영진조차 자기들이 소셜 미디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임

## 기존 도전자들의 실패

- WayUp, Polywork 등이 도전했지만 실패함. 투자자 피칭에서는 다 "3단계: 새로운 LinkedIn이 된다"를 포함했지만, 소셜 네트워크를 새로 키우는 건 원래 대부분 실패함
- LinkedIn은 Sales Navigator 같은 리크루팅 도구에 실제로 많은 투자를 해왔음. 세일즈와 리크루터를 제대로 대접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 쉽게 대체가 안 됨

## 가능성 있는 공략 방향 5가지

1. **특정 세그먼트의 데이터 우위 확보**: SWE 쪽은 MS가 GitHub을 방화벽으로 쓰고 있어서 어렵고, 상위 1% 임원층이 아직 활성화 안 된 인플루언서 후보임
2. **가짜 구직자 문제 해결**: 신원 인증 레이어를 구축해서 LinkedIn이 반쯤만 시도한 영역을 파고드는 것
3. **다른 분야의 GitHub 만들기**: 실제 작업물을 검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플랫폼
4. **채용 파이프라인 선점**: 후보자가 LinkedIn에서 구직 시작하기 3개월 전에 미리 포착할 수 있다면 LinkedIn 리크루팅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음
5. **진짜 매일 쓰고 싶은 직장인 SNS**: LinkedIn이 실패한 영역이고, LinkedIn 스스로도 여기서 디스럽션 위험을 감지하고 있음

## 이미 올바른 방향에 있는 기업들

- **Slack**: 업무 DAU를 이미 확보했고 자금도 충분하지만, Benioff의 AI 올인이 진출을 늦출 수 있음
- **Behance**: 디자이너 시장을 장악했으나 Adobe에 매각되면서 게임 오버
- **Glassdoor**: LinkedIn에 없는 유용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Yelp 비즈니스 모델을 택함
- **Fishbowl**: 일일 참여 문제는 해결했으나 로컬 맥시마에 빠져 있음
- **X(구 트위터)**: 필요한 퍼즐 조각은 다 있는데, 잡 보드에 관심 있는 리더십이 없음

## 핵심 포인트

- LinkedIn의 핵심 가치는 피드가 아니라 장기 인맥 관리와 리크루터 접근 채널임
- 인플루언서·리더보드·일상 참여가 불필요한 구조라 다른 SNS 경쟁 역학이 적용 안 됨
- WayUp, Polywork 등 도전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실패함
- 수익의 핵심이 리크루터 구독료라 낮은 인게이지먼트도 치명적이지 않음
- 채용 파이프라인 선점, 가짜 구직자 필터링, 검증 가능 포트폴리오 등이 유력한 공략 방향

## 인사이트

LinkedIn 경쟁은 더 나은 앱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20년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이전시키는 문제임. 진입하려면 LinkedIn이 제공 못하는 완전히 새로운 가치(채용 선행 지표, 신원 검증 등)를 들고 와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