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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우리는 여전히 웹이다 —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관객의 힘'"
published: 2025-12-22T23:45:34.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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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여전히 웹이다 —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관객의 힘'

Kevin Kelly의 2005년 에세이를 돌아보며, 전문가들이 매번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느라 웹을 실제로 움직이는 관객(audience)의 힘을 놓치는 패턴이 20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음을 짚은 글. 블로그 800만→3000만 폭발 성장의 2005년처럼, 2025년에도 사람들이 중앙집중형 플랫폼을 벗어나 분산된 참여로 돌아가고 있음.

> Kevin Kelly의 2005년 에세이 "We are the Web"을 돌아보며,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패턴을 짚은 글

## 2005년의 교훈: 전문가들이 놓친 것

- 1995년, 전문가들은 웹이 대규모 통합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고 예측했음. 콘텐츠도 부족하고 상거래도 불가능할 거라는 논리였음
- **그들이 놓친 건 바로 눈앞에 있었음 — "관객(audience)"**
- 2005년의 웹은 오픈 창작의 시대였음. eBay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었고, 오픈 API로 콘텐츠가 플랫폼 벽을 넘어 퍼져나갔음
- 포럼, 오픈소스, 블로그 — 모두 사용자 참여가 핵심이었음. Kelly는 이걸 **"선물 경제(gift economy)"**라고 불렀음
- 블로그의 폭발적 성장이 가장 상징적이었음:
  - 2004년 말: **약 800만 개** 블로그
  - 2005년 말: **3,000만 개**로 성장
  - 매일 **3만~7만 개**의 새 블로그가 생성됨
- 미디어 전문가들은 "관객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 리 없다"고 확신했지만, 블로그는 그 예측을 완전히 뒤집었음
- Kelly는 2015년을 예측하면서 웹 기반 OS와 AI의 새로운 물결을 내다봤음. 일부는 맞았지만, 결정적으로 놓친 게 있었음
- **2005년이 전환점이었다는 사실** — 오픈 웹의 참여가 중앙집중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음

## 2025년의 현재: 다시 반복되는 사이클

- 2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
  - 블로그는 **6억 개**까지 늘었지만, 소셜 미디어에 밀려남
  - 전자상거래는 소수 플랫폼으로 통합됨
  - 오픈소스는 웹의 근간이지만 만성적 자금 부족에 시달림
  - 오픈 API는 거의 사라졌고, 포럼은 스팸과 싸우고 있음
- 사용자들은 여전히 매일 웹에 참여하지만, **대형 플랫폼 덕분이 아니라 그것에도 불구하고** 참여하고 있음
- 그런데 지금, 흥미로운 불확실성의 순간이 왔음. 사람들이 중앙집중형 플랫폼에서 벗어나 더 분산된 곳으로 탈출하고 있음
- **1995년과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결국 통합될 것"이라고 말함. 또다시 돈 얘기만 하고 있음. 또다시 관객을 놓치고 있음
- 조류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들:
  - Ted Gioia에 따르면, 관객들은 숏폼이 아닌 **더 긴, 더 깊은 콘텐츠**를 원하고 있음
  - AI보다 **사람과의 대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함
  - 독립 저널리스트들이 독자와 직접적이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고 있음
  - 오픈 소셜 프로토콜이 커뮤니티에 의해 성장하고 있음

### 핵심 메시지

> "웹은 그냥 사람이다. 2005년에는 관객이 웹을 만들었다. 2025년에도 관객이 다시 만들 것이다."

- 20년 주기로 같은 실수가 반복됨: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에 집중하고, **실제로 웹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힘**을 과소평가함
- 시니어 개발자로서 이 패턴을 인식하는 건 중요함. 우리가 만드는 플랫폼과 도구가 사용자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인지, 아니면 가두는 방향인지 돌아볼 시점임

## 핵심 포인트

- 1995년과 2025년에 전문가들이 똑같이 '통합 없이는 지속 불가능'이라 예측했지만, 매번 관객의 힘을 과소평가했음
- 2004년 800만→2005년 3000만 블로그, 매일 3만~7만개 생성이라는 폭발적 성장이 사용자 참여의 상징이었음
- 현재 6억 블로그가 존재하지만 소셜미디어에 밀렸고, 오픈API 소멸, 오픈소스 자금부족 등 오픈웹이 후퇴했음
- 사람들이 다시 분산된 플랫폼으로 탈출하고, 긴 콘텐츠와 사람 간 대화를 선호하는 조류 변화가 감지됨

## 인사이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 참여가 웹을 만든다는 교훈이 20년 주기로 반복됨. 플랫폼을 만드는 개발자로서, 사용자를 가두는 방향이 아닌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