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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가 만들 수 없는 것: 유용성과 의미에 대하여 (Crafting Interpreters 저자)"
published: 2026-01-24T22:41:48.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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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만들 수 없는 것: 유용성과 의미에 대하여 (Crafting Interpreters 저자)

Crafting Interpreters 저자 Robert Nystrom이 사물의 가치를 '유용성'과 '의미' 두 축으로 나누고, AI가 생산성을 높여 유용성은 극대화하지만 의미는 제거한다고 주장함. 정부 소프트웨어처럼 유용성이 중요한 곳에선 AI를 쓰고, 창작과 인간적 연결이 중요한 곳에선 자기 자신을 넣어야 한다는 결론.

> Robert Nystrom (Crafting Interpreters 저자) | [원문](https://journal.stuffwithstuff.com/2026/01/24/the-value-of-things/)

Crafting Interpreters의 저자 Robert Nystrom이 AI 시대에 "만든 것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깊이 파고든 에세이임. 밤잠을 설쳐가며 AI가 자기 커리어와 사회를 망칠지 고민했다는 고백으로 시작함.

## 유용성(Utility): AI가 잘하는 것

- 사물의 가치를 따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유용성**임. 사과는 먹을 수 있고, 온라인 글은 지식을 주고, 소프트웨어는 문제를 해결함
- 워싱턴주 생태부(Department of Ecology)의 구인 공고를 예시로 듦 — 자연 보호라는 숭고한 목표를 제한된 세금으로 달성해야 하는 정부 기관이 AI 보조 개발을 도입하는 건 도덕적으로 완벽하게 정당화됨
- 유용성 측면에서 AI는 진짜 강력한 도구임. 같은 투입으로 더 많은 산출을 뽑아내니까

## 의미(Meaning): AI가 만들 수 없는 것

- 시어머니에게 직접 손뜨개로 만든 목도리 이야기가 핵심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급으로 계산하면 그 시간에 캐시미어 목도리를 살 수 있었음. 그런데 우리 모두 알고 있음 — 손뜨개 목도리가 더 가치 있다는 걸
- **의미는 누군가를 위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쓰는 데서 나옴.** 냉장고에 붙여놓은 아이의 엉망진창 그림이 왜 소중한지,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음
- 의미는 양도 불가능함. 시어머니가 그 목도리를 다른 사람에게 주면 의미는 증발함

## AI는 의미를 유용성으로 변환하는 도구

- 동생 생일 선물로 몇 주간 밤마다 직접 쓴 공포영화 시나리오 이야기가 나옴. 촬영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12포인트 Courier체 페이지 하나하나에 자기 자신을 쏟아부었기에 의미가 있음
- ChatGPT를 쓰면 10분의 1 시간에 장편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 것임. 객관적으로 더 나은 시나리오일 수도 있음. **하지만 10분의 1 시간만 들었으니, 의미도 10분의 1이 됨**
- 핵심 주장: "의미가 시간의 희생에서 온다는 가설이 맞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AI는 의미를 제거하는 것임"

> [!IMPORTANT]
> 효율성은 "의미 있지만 희소한 것"과 "의미 없지만 풍부한 것" 사이의 슬라이더 같은 것임. AI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효율화 도구의 본질이지만, AI는 이 슬라이더를 극단적으로 움직임.

## 그래서 언제 AI를 쓰고, 언제 안 쓸 것인가

- **유용성이 중요한 곳** → AI를 적극 활용. 정부 소프트웨어, 업무 자동화 등
- **인간적 연결과 의미가 중요한 곳** → AI 사용을 최소화. 창작물, 선물, 누군가를 위한 것
- 본인이 즐겨 듣는 전자음악조차, "유틸리티 음악"에 불과한데도 누군가가 진심을 담아 만든 음악이 더 만족스럽다고 함
- 아티스트와 청중 사이의 연결의 순간 — 그게 창작자로서 살아가는 이유이고, 거기서 생성형 AI는 해로울 수밖에 없다는 결론

## 두 가지 단서

- "더 어렵게 만들수록 더 의미 있다"는 건 아님. 젓가락으로 한 손으로 어둠 속에서 뜨개질하면 더 의미 있나? 당연히 수확체감이 있음
-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거울 수 있음. 시간 희생이라고만 하기엔, 뜨개질이 재밌으니까

> [!NOTE]
> 이 글은 AI의 글로벌 영향이 아닌, 개인이 AI를 쓸 때의 선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음. 저자 본인도 거시적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가 안 됐다고 솔직하게 인정함.

40대 후반, 인생의 중반을 지났다고 느끼는 저자가 남은 시간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한 끝에 내린 답: 유용성이 필요한 곳에는 AI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에는 자기 자신을 넣겠다는 것. 개발자라면 한번쯤 멈춰서 생각해볼 만한 글임.

## 핵심 포인트

- 사물의 가치는 유용성(Utility)과 의미(Meaning) 두 가지로 나뉨
- 의미는 누군가를 위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희생하는 데서 발생함
- AI는 의미를 유용성으로 변환하는 도구 — 생산성이 올라갈수록 의미는 줄어듦
- 효율성은 '의미 있지만 희소'와 '의미 없지만 풍부' 사이의 슬라이더
- 유용성이 필요한 곳에 AI를, 인간적 연결이 중요한 곳에는 직접 만들기를 권장

## 인사이트

AI 도구 사용의 윤리를 '생산성'이 아닌 '의미의 보존'이라는 프레임으로 재정의한 글. 개발자가 자신의 AI 활용 기준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사고 틀을 제공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