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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일론 머스크, 테슬라 미션에서 '지속가능' 삭제하며 빌런 아크 완성"
published: 2025-12-26T22:41:45.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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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미션에서 '지속가능' 삭제하며 빌런 아크 완성

테슬라가 10년 넘게 유지한 미션 스테이트먼트에서 'sustainable' 키워드를 완전히 삭제하고 'Amazing Abundance'로 변경함. 환경·기후 중심에서 옵티머스 로봇·AGI 기반 포스트-스캐어시티 비전으로 전환을 공식화한 것이며, Electrek은 부의 재분배 메커니즘 없는 '풍요의 시대' 담론의 위험성을 지적함.

## 테슬라 미션 변천사: "지속가능"에서 "놀라운"으로

- 테슬라의 미션 스테이트먼트가 10년 넘게 이어온 "지속가능(sustainable)" 키워드를 완전히 삭제함
- 크리스마스 이브에 머스크가 X에서 직접 발표: "Sustainable Abundance"를 "Amazing Abundance"로 변경한다고 밝힘
- 변경 이유는 단 한마디: **"The latter is more joyful"** (후자가 더 즐겁다)

테슬라 미션의 변천 타임라인:

1. **초기 (Roadster/Model S/3 시대)**: "To accelerate the advent of sustainable transport" — EV가 내연기관보다 낫다는 걸 증명하고 업계를 바꾸겠다는 구체적 목표였음
2. **SolarCity 인수 후**: "To accelerate the advent of sustainable energy" — Powerwall, Megapack 등 에너지 저장 사업 확장에 맞춰 범위를 넓힘. 태양광+저장+운송의 생태계로 전력 그리드 탈탄소화가 목표였음
3. **Master Plan Part 3 / Optimus 시대**: "Sustainable Abundance" — 에너지(기후 관련 지표)에서 풍요(자동화·AI 기반 경제 개념)로 골대를 옮김
4. **2025년 크리스마스 이브**: "Amazing Abundance" — "sustainable" 완전 삭제

> "Am changing the Tesla mission wording from: Sustainable Abundance To Amazing Abundance."
> — Elon Musk, X 게시글

## "지속가능" 삭제가 의미하는 것

- "sustainable"을 빼면서 테슬라의 1차 관심사가 더 이상 환경이나 기후 위기가 아니라는 걸 공식적으로 선언한 셈임
- "Amazing Abundance"는 머스크가 옵티머스 로봇과 AGI를 통해 구축하겠다는 포스트-스캐어시티(post-scarcity) 미래를 지칭함
- 이 새 미션 하에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는 그저 가상의 유토피아를 만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해짐

## Electrek 편집장의 반론

- Electrek 기자가 2024년에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했었음. 이유: 테슬라가 지속가능 에너지 미션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판단
- 당시 "큰 그림을 못 보는 거다"라는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발표로 완전히 입증됐다고 밝힘

> "I hate to say 'I told you so,' but I feel entirely vindicated."

- EV 혁명을 촉발한 회사가 사실상 그 미션에 싫증을 냈다는 평가임
- 머스크가 SF적 판타지(무한 경제 산출)를 쫓고 있으며, 그 방식이 무섭다고 지적함

## "즐거움"이라는 말의 모순

- "더 즐겁다(more joyful)"는 이유가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하는 행동 때문임
- 한편으론 로봇 유토피아를 이야기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백인들이 자기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white people should reclaim their nations)"는 식의 분열적 수사를 증폭시키고 있음
- "joy"를 말하는 사람이 대체이론(replacement theory) 콘텐츠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는 점이 이질적이라는 지적임

## "Universal High Income" 주장의 허점

- 머스크가 일주일 전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돈을 기부할 필요 없다, 곧 유토피아가 와서 높은 보편 소득(high universal income)이 생긴다"고 말했음

> 머스크 논리 요약: "지금 관대할 필요 없음 → 부를 더 축적한 뒤 → 그때 가서 관대해지겠다"

- Electrek의 반론 핵심:
  - AI가 막대한 부를 창출하면, 그 자본은 모델과 데이터를 소유한 억만장자(나중엔 조만장자)에게 집중됨
  - "Universal High Income"으로 어떻게 전환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메커니즘이 전혀 없음**
  - 트리클다운은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이미 알고 있음
  - 초고액 자산가들이 증세를 일관되게 저지하는 정치 환경에서, 재분배 경로는 결국 두 가지뿐: 자발적 기부이거나, 자기들이 포획한 정치 계층이 세금을 올리도록 허용하는 것

> "Either they give the wealth away or allow their captured political class to raise their own taxes."

- "풍요의 시대"를 홍보하면서 부의 이전 메커니즘은 제시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동시에 "백인 국가 소멸"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는 결론임

## 핵심 포인트

- 테슬라 미션이 'sustainable transport' → 'sustainable energy' → 'Sustainable Abundance' → 'Amazing Abundance'로 4단계 변천
- 머스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X에서 변경 발표, 이유는 '더 즐겁다(more joyful)'
- Electrek 기자는 2024년 테슬라 주식 매도 당시 미션 이탈을 예측했었고 이번에 입증됐다고 밝힘
- 머스크가 억만장자들에게 기부 불필요론 주장 — AI 유토피아가 'high universal income' 가져올 것이라며
- AI 생성 부의 재분배 메커니즘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 비판

## 인사이트

기업 미션 스테이트먼트의 변화는 단순 문구 수정이 아니라 전략적 방향 전환의 선언임. 'sustainable' 삭제는 테슬라가 기후 기업에서 AI/로봇 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공식화한 것이며, '풍요' 담론의 재분배 메커니즘 부재는 테크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