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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가 SW산업을 흔든다 — '사스포칼립스' 시대, 위기인가 전환인가"
published: 2026-04-13T08:05:01.86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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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SW산업을 흔든다 — '사스포칼립스' 시대, 위기인가 전환인가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기존 SaaS 구독 모델과 맨먼스 기반 과금 체계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음. 2026 디지털 정책포럼에서 업계·학계 전문가들은 이를 위기보다 한국 SW산업 체질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음.

AI가 SW산업 판을 흔들고 있음. Claude Cowork 같은 AI 에이전트가 나오면서 "굳이 SaaS 구독 왜 함?" 분위기가 확산 중. 2026 디지털 정책포럼에서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논의했는데, 핵심은 **위기가 아니라 전환의 기회**라는 것.

## 맨먼스 모델은 죽었다 —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

- AI가 코드 짜고 테스트까지 하는 시대에 "개발자 N명 × M개월" 식으로 비용 매기는 건 이제 말이 안 됨
- **비즈니스 성과 기반 과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함
- 공공 IT 예산/조달 체계도 손봐야 한다고 강조:
  - 경직된 ISP(정보화전략계획) 의무화 폐지
  - 미국 TMF처럼 **애자일 수시 펀딩** 기금 만들어야 함
  - 공공 클라우드 예산을 단년도 CAPEX에서 **다년 OPEX 중심**으로 전환
- AI 기술이 1~2주 단위로 바뀌는데 수년 단위 장기 계획은 혁신의 발목만 잡는다는 지적

## 제조업 AX가 SW 새 먹거리 — 유호석 SW정책연구소

- 반도체·조선·자동차·배터리 등 주력 제조업의 AX(AI Transformation)가 SW산업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
- 한국 제조 현장의 **암묵지와 공정 데이터**는 글로벌 빅테크가 쉽게 못 따라하는 고유 자산임
- 이걸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 자체가 고부가가치 SW 엔지니어링 일감
- AI 프로젝트 보상체계 문제도 지적함:
  - 눈에 보이는 기능은 빙산의 일각
  - 데이터 정제, 모델 평가, AIOps, 인프라, 설명가능성 같은 수면 아래 작업이 성패를 좌우하는데 현행 대가 산정은 이걸 제대로 반영 못 함
- SW산업이 **'지능형 시스템 통합자'**로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강조

## 기업·정부 모두 전략 재설계 필요

- **강철하 미래융합정책연구소**: 새로운 대가체계 도입, AI 맞춤형 인재 양성, **'인간+에이전트' 협업 구조** 조직으로 재편 필요
- **백종호 서울여대**: 한국은 천궁2처럼 HW와 번들로 SW를 파는 전략이 유효함. 임베디드 SW도 재조명해야
- **권오민 과기정통부**: SW 기업에 AI 내재화 정책에 집중 중이며, 성과 기반 과금을 공공 SW 사업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 검토하겠다고 밝힘

## 개발자에게 의미하는 것

- 단순 코딩 인력 수요는 줄어드는 게 현실임
- 대신 **설계·검증·아키텍처** 역할로의 이동이 가속화됨
- 도메인 지식 + 시스템 설계 역량이 개발자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
- AI가 반복 코딩을 맡고, 사람은 고도화된 판단과 설계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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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맥락

**맨먼스(Man-Month) 모델이 왜 문제인가요?**

맨먼스는 "개발자 몇 명이 몇 개월 투입됐나"로 프로젝트 비용을 매기는 전통적 방식이에요. SI 업계에서 수십 년간 써온 모델인데,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테스트까지 자동화하는 시대가 오면서 이 기준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거든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AI가 10명분 일을 하면 10명 비용을 받아야 하나, 아니면 실제 투입된 1명분만 받아야 하나의 문제예요.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했나"가 아니라 "어떤 성과를 만들었나"로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게 핵심 논점이에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가 뭔가요?**

SaaS + Apocalypse의 합성어예요. 그동안 기업들은 매달 구독료를 내고 다양한 SaaS 도구를 썼는데, AI 에이전트가 발전하면서 "이거 직접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거든요. 특히 Claude Cowork 같은 서비스가 나오면서 간단한 업무 도구는 AI한테 시키면 금방 만들 수 있게 됐어요. 한국 SW 기업 입장에서는 SaaS 사업 모델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트렌드예요.

**한국 제조업 AX는 왜 기회인가요?**

반도체 공정이나 조선소 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는 매뉴얼에 안 적혀 있는 암묵지(tacit knowledge)가 많아요. 이걸 AI로 디지털화하는 건 현장 경험 없이는 불가능하거든요. 글로벌 빅테크가 아무리 AI 기술이 좋아도 한국 제조 현장의 맥락을 모르면 이 영역은 못 건드려요. 그래서 제조업 AX가 한국 SW 기업만의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 핵심 포인트

- AI 코딩 자동화로 '사스포칼립스' 우려 확산 — 기업이 SaaS 대신 AI로 직접 도구를 만드는 시대
- 맨먼스(Man-Month) 과금 모델의 종말 — 투입 인력이 아닌 비즈니스 성과 기반 대가 산정 필요
- 제조업 AX가 SW산업 새 성장동력 — 한국 제조 현장의 암묵지는 빅테크가 못 따라함
- 공공 IT 예산 체계 개편 시급 — ISP 의무화 폐지, 애자일 수시 펀딩, CAPEX→OPEX 전환 제언

## 인사이트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와닿는 메시지는 '단순 코딩 인력'에서 '설계·검증·아키텍처 전문가'로의 역할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점. AI가 반복 코딩을 대체하는 만큼, 도메인 지식과 시스템 설계 역량이 개발자의 핵심 경쟁력이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