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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가 ‘도구’가 아니라 사회 운영체제가 되면, 일과 권력은 어떻게 바뀔까"
published: 2026-05-10T16:05:02.001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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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도구’가 아니라 사회 운영체제가 되면, 일과 권력은 어떻게 바뀔까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책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가 아니라 금융, 에너지, 안보, 교육, 의료를 다시 짜는 운영체제로 본다. 핵심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AI가 흔해진 뒤 인간의 독창성과 판단을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로 만들 것인가다.

- 이 책의 큰 주장은 꽤 세게 감. AI는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깔리는 새로운 운영체제라는 얘기임
  - 금융, 에너지, 기술, 안보, 의료, 교육, 비즈니스까지 전부 AI를 전제로 다시 설계된다는 관점
  - 그래서 질문도 ‘AI를 쓸까?’가 아니라 ‘AI가 기본값이 된 세계에서 내 역할은 뭐지?’로 바뀜

- 저자 제이슨 솅커는 AI 열풍을 낙관론이나 공포담으로만 보지 않고, 생산성과 권력 구조의 재편으로 읽음
  - 블룸버그가 선정한 미래학자라는 이력, 미국 국방부와 CIA 전략 자문 경험이 책 소개의 핵심 신뢰 포인트로 제시됨
  - 책은 AI가 부와 권력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24가지 통찰로 정리한다는 구성임

- 가장 직접적인 타격 지점은 노동시장임.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들어오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 과정까지 침투함
  - 예전엔 스프레드시트가 주판 사용자와 엑셀 사용자의 격차를 갈랐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를 다루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격차가 커진다는 논리
  - 준비되지 않은 전문직은 자기 업무가 어느 순간 경제 체제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경고가 붙음

- 흥미로운 키워드는 B2A(Business-to-Agent)임. 기업이 사람이나 다른 기업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
  -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대신, 에이전트가 조건을 읽고 비교하고 구매하는 시장이 열린다는 얘기
  - 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산업 전반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꽤 노골적임

> [!IMPORTANT]
> 책이 던지는 핵심 질문은 ‘AI가 못 하는 인간만의 독창성(Uniqueness)을 어떻게 시간당 가치로 바꿀 것인가’임. AI가 흔해질수록 차별화되는 건 도구 자체가 아니라 판단과 설계 능력이라는 쪽에 가까움.

- AI 시대의 병목은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에너지로 이동한다는 주장도 나옴
  - AI는 생산성을 끌어올리지만, 그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함
  - 그래서 에너지와 자원 패권이 AI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시각으로 이어짐

- 교육과 평가 방식도 흔들림. AI로 과제와 시험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면, 무엇을 평가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생김
  - 오히려 수기로 풀이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다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포함됨
  - 자동화되지 않는 인간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해 “로봇이 당신의 고양이를 목욕시켜도 괜찮은가?” 같은 질문도 던짐

- 책이 경계하는 건 AI를 모르는 것뿐 아니라, 모르면서 맹신하는 태도임
  - 한 투자 기관이 에너지 자산을 평가하면서 기본 개념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채 AI 분석을 사용했고, 수백만 달러 손실을 봤다는 사례가 소개됨
  - 데이터와 도구가 있어도 검증하는 사람이 없으면 오류는 더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포인트

- 결론은 단순함. AI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쓸지 말지’ 논쟁하는 대상이 아니라, 모든 산업과 업무의 기본 전제가 되어가는 중이라는 것
  - 기업은 이미 실험과 검증을 넘어 실제 업무 투입 단계로 가고 있음
  - 채용, 업무 구조, 필요한 역량이 조용히 바뀌다가 어느 순간 결과로 드러난다는 경고가 핵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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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맥락

- 여기서 중요한 건 AI를 앱 하나로 보는 게 아니라 업무 시스템의 기본 레이어로 본다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AI가 문서 작성, 분석, 고객 응대처럼 주변 업무만 돕는 수준을 넘으면 조직의 승인 흐름과 책임 구조까지 같이 바뀌거든요.

- 에이전틱 AI가 특히 민감한 이유는 사람이 지시한 한 번의 작업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받아 여러 단계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개발자에게는 프롬프트를 잘 쓰는 능력보다 실행 범위, 권한, 검증 지점을 설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져요.

- B2A라는 말도 그냥 마케팅 용어로만 넘기기 어렵습니다. 에이전트가 상품과 서비스를 읽고 선택하는 구조가 되면, 웹페이지를 사람에게 예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 구조가 필요해지거든요.

- 에너지 이야기가 붙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모델이 더 많이 쓰일수록 병목은 알고리즘만이 아니라 전력,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으로 번져요. AI 도입 전략을 세울 때 기술 선택과 운영 비용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핵심 포인트

- AI는 개인 비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기본 운영체제로 자리 잡는 중
- 에이전틱 AI가 노동시장과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고, 기업은 B2A 시장까지 준비해야 함
- AI 경쟁의 병목은 모델만이 아니라 전력과 에너지 인프라가 될 수 있음
- AI를 맹신하면 검증 없는 분석이 더 빠르게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

## 인사이트

개발자 입장에선 ‘AI를 얼마나 잘 쓰나’보다 ‘AI 결과를 검증하고 업무 구조를 다시 설계할 수 있나’가 더 중요한 질문으로 넘어가는 흐름임. 도구 숙련도가 아니라 판단력과 시스템 설계력이 차이를 만들 가능성이 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