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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LM 시대, ‘고생하면서 배우는 시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
published: 2026-05-10T20:02:30.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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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LM 시대, ‘고생하면서 배우는 시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

글쓴이는 물리학과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겪었던 시행착오가 실제 학습의 핵심이었다고 말함. 그런데 Chat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답을 몇 초 만에 내놓는 시대가 되면서, 오래 붙잡고 씨름하는 경험 자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문제를 짚음.

- 글쓴이의 핵심 주장은 단순함 — 어려운 걸 배우려면 결국 ‘고생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LLM이 그 시간을 없애고 있다는 것임
  - 물리학을 공부할 때 문제지를 붙잡고 몇 시간씩 삽질했던 경험이 출발점임
  - 신기하게도 시험 기간에 다시 봤을 때, 쉽게 넘겼거나 남의 풀이를 베낀 부분은 낯설었고, 진짜로 고생했던 부분만 몸에 남아 있었다고 함

-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도 똑같았다고 함
  - 22살에 Python과 Ruby 튜토리얼로 코딩을 시작했고, 패키지 설치 문제, 오프바이원(off-by-one) 버그, 운영체제 망가뜨리기 같은 시행착오를 겪음
  - 당시에는 빡셌지만, 글쓴이는 그게 전부 다른 형태의 학습이었다고 봄
  - 결과적으로 23살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취업했고, 이후 13년 정도 매일 데이터와 코드로 씨름하며 살아왔다고 함

- 그런데 AI 시대에는 이 ‘씨름’이 너무 쉽게 생략됨
  - 글쓴이는 ChatGPT 프롬프트로 대학을 통과했다며 유명해진 졸업생 사례를 언급함
  - 본인도 학생 때 Wikipedia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가난한 와중에 50파운드를 기부했던 기억이 있지만, AI는 그때와 다르다고 봄
  - Wikipedia는 참고 자료에 가까웠다면, LLM은 아예 문제의 답이나 풀이 과정을 몇 초 만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임

> [!IMPORTANT]
> 글쓴이가 걱정하는 건 ‘AI를 쓰면 학습이 불가능하다’가 아님. 답이 몇 번의 키 입력만큼 가까워진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오래 버티며 고민하는 선택을 하기 어려워졌다는 쪽에 가까움.

- 글쓴이는 이 상황을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비유함
  - 지루함은 누구에게나 싫은 경험이고, 심리학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지루함을 견디느니 스스로 전기 충격을 주는 선택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 하지만 요즘은 지루함이 창의성, 주도성,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 필요하다는 관점도 커지고 있음
  - 부모 입장에서는 긴 차 안에서 아이가 칭얼대도 잠깐의 불편을 견디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낫다는 걸 알 수 있음
  - 현실에서는 아이가 차에서 칭얼대면 iPad를 주고, 미용실에서도 칭얼대면 또 iPad를 주다가, 결국 아이는 ‘칭얼대면 iPad가 나온다’는 패턴을 배운다는 얘기임

- 이 비유를 학습에 가져오면 꽤 아픔
  - 어려운 문제를 3시간 붙잡는 건 심리적으로 불편한 경험임
  - 그런데 같은 문제를 ChatGPT에 물어보면 10초 만에 답이 나올 수 있음
  - 원칙적으로는 스스로 절제하면서 계속 고민할 수 있지만, 글쓴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고 봄
  - 이건 도덕적 우월감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글쓴이 본인도 마찬가지라고 함

- 개발자에게 특히 익숙한 장면이 나옴 — “굳이 왜 내가 직접 읽고 만들지?”라는 유혹임
  - 데이터 스키마를 한 시간 읽을 수 있지만, 그냥 ChatGPT에 넣고 설명을 받을 수도 있음
  - 완벽한 산점도(scatter plot)를 직접 만드는 법을 배울 수도 있지만, Claude가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면 굳이 고생할 이유가 줄어듦
  - 문제는 그 편리함이 누적되면, 예전에는 몸으로 익혔을 감각을 통째로 건너뛸 수 있다는 점임

- 결론은 꽤 열려 있음 — 앞으로 교육 쪽은 몇 년간 진짜 요동칠 수 있다는 것
  - 어려운 과목을 배우는 데는 결국 고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글쓴이의 기본 입장임
  - 그런데 LLM은 그 고생을 사실상 ‘구식 경험’으로 만들고 있음
  - 동시에 LLM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어쩌면 앞으로는 혼자 어려운 문제를 풀 줄 아는 졸업생이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함
  - 글쓴이는 확답을 내리진 않음. 다만 지금 우리가 꽤 이상한 전환점 위에 있다는 감각은 분명히 남김

## 핵심 포인트

- 글쓴이는 어려운 문제를 오래 붙잡고 고생했던 부분일수록 나중에 진짜 자기 지식으로 남았다고 봄
- LLM은 학습을 도와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3시간의 고민 대신 10초짜리 우회로가 되기 쉽다는 게 핵심 주장
- 교육은 앞으로 꽤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을 수 있고, 어쩌면 ‘혼자 어려운 문제를 푸는 졸업생’ 자체가 덜 필요해질 수도 있다는 열린 결론으로 끝남

## 인사이트

개발자 입장에선 꽤 찔리는 글임. 에러 메시지, 스키마, 이상한 설치 문제랑 씨름하던 시간이 귀찮긴 했지만, 그게 실력의 상당 부분을 만들었다는 얘기라서 LLM을 학습 도구로 쓸 때 선을 어디에 그을지가 진짜 중요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