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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7명의 학생이 러시아의 '드론 모선'을 폭로한 방법"
published: 2026-01-01T22:17:09.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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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명의 학생이 러시아의 '드론 모선'을 폭로한 방법

독일 상공에 출현한 군용급 드론의 출처를 저널리즘 학생 7명이 OSINT로 추적. AIS 데이터 분석으로 러시아 연결 선박 3척을 특정하고, 직접 드론으로 촬영까지 수행한 조사 보도.

- 독일 북부에서 화학 단지, 해군 기지, 뮌헨 공항 등 핵심 인프라 상공에 군용급 대형 드론이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사태가 발생. 소비자용 쿼드콥터가 아닌 상당한 속도와 항속거리를 가진 것들이었음
- 러시아(칼리닌그라드)에서 직접 날아온 건 불가능한 거리라 당국은 원인을 파악 못했는데, **답을 찾은 건 군이나 정보기관이 아니라 저널리즘 아카데미 학생 7명**이었음

## OSINT로 데이터 이상 징후 추적

- 네덜란드 OSINT 전문가 Henk van Ess가 이끄는 이 팀은 선박 위치 추적 시스템인 AIS(자동 식별 시스템) 데이터를 파고들었음. Global Fishing Watch, MarineTraffic 같은 플랫폼으로 북해/발트해의 수만 건의 선박 이동을 필터링
- 정상적인 화물선은 A에서 B로 최단 경로를 가는데, 특정 선박들이 **전략적으로 민감한 해역에서 며칠씩 맴돌거나 지그재그**하는 패턴을 발견. 팀의 표현으로 "마치 유아가 보라색 마커로 지도 위에 마구 낙서한 것 같은" 궤적

## 모선 3척 특정

- HAV Dolphin, HAV Snapper, Lauga 세 척이 주요 용의선으로 떠오름. 앤티가 바부다 같은 편의치적국 깃발을 달았지만 러시아 연결 고리는 부인할 수 없었음
- 선박 위치와 드론 목격 사건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 — **총 19건의 일치** 사례를 문서화
- **HAV Dolphin**: 2025년 5월 초 킬 만에서 10일간 체류. 그 기간 동안 25km 떨어진 독일 방어 시설 상공에서 3일간 드론 탐지됨. 이 배는 직전에 칼리닌그라드의 프레골 조선소(러시아 군과 밀접한 시설)에서 거의 한 달을 보냈음
- **HAV Snapper**: 5월 16일 Schiermonnikoog 해안에 정박한지 **2시간 후**, 경찰 호위를 받으며 근처를 지나던 러시아 선박 Lauga 상공에서 드론 7대가 목격됨

## 로사톰 문서에서 결정적 증거

- 비판론자들은 민간 화물선이 드론 발사 플랫폼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했는데, 팀이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의 2024년 기술 프레젠테이션**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음
- 이 문서에 **선박 발사용으로 설계된 드론이 명시**돼 있었고, 작전 반경이 200km — 북해의 HAV 선박에서 독일 본토의 드론 목격 지점까지의 거리를 충분히 커버하는 범위

> [!IMPORTANT]
> 민간 화물선 위장의 군사 플랫폼 — 하이브리드 전쟁의 교과서적 사례. 군사와 민간, 전쟁과 평화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흐리는 전략

## 학생들의 역습: "Wir haben zurück gedrohnt"

- 디지털 추적만으로는 화물이나 승무원을 확인할 수 없자, 학생들은 직접 행동에 나섬. HAV Dolphin이 프랑스 항구를 떠나자 **차로 2,500km를 추격**해서 벨기에 해안까지 따라감
- 그리고 소비자용 드론으로 의심 선박 상공을 날려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 "Wir haben zurück gedrohnt" (우리도 되돌려 드론을 날렸다)
- 촬영 결과: 공식적으로 러시아와 무관한 배에 **전원 러시아인 승무원**. 이 등급 화물선에는 비표준적인 의심스러운 안테나와 갑판 구성도 확인됨

## 유럽 방어 체계의 빈틈

- HAV Dolphin은 유럽 당국에 의해 3번 검사받았지만 매번 피상적이었음. 컨테이너는 열어보지도 않았고, "추가" 장교의 존재도 조사하지 않음
- 정부가 국방 시스템에 수십억을 투자하는 동안, **위협은 무해한 벌크선으로 위장해 해안 앞을 공개적으로 항해**하고 있었음. 그 연막을 걷어낸 건 학생 7명과 노트북 한 대였다는 게 이 이야기의 핵심

## 핵심 포인트

- 독일 핵심 인프라 상공에 군용급 드론 반복 출현
- AIS 데이터 분석으로 HAV Dolphin, HAV Snapper, Lauga 3척 특정
- 선박 위치와 드론 목격 19건 통계적 유의미 상관관계
- 로사톰 문서에서 선박 발사용 드론(작전반경 200km) 확인
- 학생들이 직접 2,500km 추격 후 소비자 드론으로 촬영
- 유럽 당국의 3회 검사 모두 피상적이었음

## 인사이트

공개 데이터와 저렴한 기술로 무장한 시민이 정보기관도 못 찾은(또는 안 찾은) 것을 밝혀낸 사례. OSINT의 파괴력을 보여주는 교과서적 케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