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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빅테크가 자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내러티브 전쟁'에 나서고 있음"
published: 2025-12-01T22:19:51.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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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가 자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내러티브 전쟁'에 나서고 있음

빅테크 CEO들이 비판적 언론을 피해 우호적 팟캐스트에만 출연하고, a16z·팔란티어 등은 아예 자체 미디어를 창간하며 업계에 유리한 내러티브를 구축하고 있음

## 비판 없는 인터뷰, 빅테크 CEO들의 새로운 미디어 전략

-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가 디지털 금융 플랫폼 Brex의 유튜브 쇼 Sourcery에 출연했는데, ICE(이민세관단속국)와의 논란 관계에 대한 질문은 전혀 없었음. 대신 어린 시절 키우던 개 로지타의 유해를 파내서 현재 집 근처에 다시 묻은 이야기를 함
- 저커버그, 머스크, 알트먼, 나델라 등 빅테크 최고 경영자들이 비판적 언론 대신 우호적인 팟캐스트와 유튜브 쇼에 점점 더 자주 출연하고 있음. 미국인 대다수가 빅테크를 불신하고 AI가 사회에 해로울 거라 생각하는 시점에, 실리콘밸리는 CEO가 스타이자 도전받지 않는 주인공인 자체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임

## VC와 기업들이 직접 미디어를 만들기 시작함

- **a16z**(안드리센 호로위츠)가 Substack 블로그를 런칭하고, 유튜브 구독자 22만 명 이상의 팟캐스트를 운영 중임. 주요 투자사인 OpenAI의 샘 알트먼을 게스트로 초대하기도 함. 최근에는 8주짜리 '뉴미디어 펠로우십'까지 발표했는데, 목표가 "온라인에서 내러티브 전쟁을 이기는 것"이라고 대놓고 밝힘
- **팔란티어**는 올해 *The Republic*이라는 디지털/인쇄 매체를 창간함. 학술 저널이나 *Foreign Affairs* 같은 싱크탱크 잡지 스타일을 흉내 내는데, 편집팀이 팔란티어 고위 임원들로 구성됨. 게재 기사 예시: "미국 저작권법이 AI 지배력을 막는다", "실리콘밸리와 군의 협력이 사회에 좋다"
- **Arena 매거진**은 오스틴 기반 VC 맥스 마이어가 창간한 친기술 매체로, 모토가 디즈니 영화 라따뚜이에서 따온 "새로운 것에는 친구가 필요하다"임. 마이어는 Wired와 TechCrunch가 "너무 부정적"이라고 비판하며 "대담하고 긍정적으로 그들과 싸우겠다"고 선언함

## 유기적으로 자란 친테크 미디어도 급성장 중

- **TBPN** 비디오 팟캐스트는 채용 같은 테크업계 소식을 NFL 드래프트급 드라마로 재구성하며 빠르게 성장함. 저커버그가 직접 출연해 메타 스마트 안경을 홍보하기도 함
- 24세의 **드워케시 파텔**은 AI 관련 기술 리더들과의 친근한 장시간 인터뷰로 미니 미디어 제국을 세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CEO 나델라가 직접 데이터센터 투어까지 시켜줌

## 머스크는 이 흐름의 선구자였음

- 2022년 트위터 인수 이후 비판적 뉴스 매체 링크를 스로틀링하고, 기자가 연락하면 똥 이모지를 자동 회신하도록 설정함. 렉스 프리드먼이나 조 로건 같은 우호적 호스트와만 장시간 인터뷰를 함
- 위키피디아에 불만을 품고 AI 짝퉁인 **Grokipedia**를 만들었는데, 노골적인 허위 정보가 가득함. 머스크의 챗봇 Grok은 "머스크가 르브론 제임스보다 건강하고 마이크 타이슨을 복싱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수준임

## 더 큰 흐름: 통제된 미디어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음

- 이건 테크업계만의 현상이 아님. 영화 홍보 투어가 Hot Ones 같은 안전한 쇼 위주로 돌아가는 것, 트럼프가 2024년 선거 때 팟캐스터 시오 본(Theo Von)에 출연한 것,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섬이 자체 팟캐스트를 만든 것과 같은 맥락임
- OpenAI는 기자 캐런 하오가 2019년 비판적 프로필 기사를 쓴 후 3년간 공식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함. 이런 수준의 언론 회피가 업계 전반에 퍼져 있음

> [!warning] 시사점
> 빅테크가 직접 만드는 미디어는 단순한 PR이 아님. 규제 완화와 비판 차단을 원하는 업계의 세계관이 반영된 본격적인 내러티브 인프라임. 비판적 저널리즘이 접근조차 못하는 상황이 고착되면, 테크 기업의 책임 추궁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질 수 있음

## 핵심 포인트

- 저커버그·머스크·알트먼·나델라 등이 비판 없는 우호적 팟캐스트·유튜브 쇼에만 출연
- a16z가 Substack·팟캐스트(구독자 22만+)·8주 뉴미디어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내러티브 전쟁 승리'를 목표로 함
- 팔란티어가 학술지 스타일의 The Republic을 창간하고, Arena 매거진 등 친테크 출판물도 등장
- 머스크는 비판 매체 링크 스로틀링, 기자 자동 응답 차단, Grokipedia 허위정보 등으로 미디어 버블의 선구자 역할

## 인사이트

빅테크의 자체 미디어 구축은 단순 PR을 넘어 비판적 저널리즘의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구조적 변화이며, 기업 책임 추궁이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을 만들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