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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소설 쓰기에 맞춘 오프라인 텍스트 에디터, 치즈 페이퍼"
published: 2026-05-30T22:58:41.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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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쓰기에 맞춘 오프라인 텍스트 에디터, 치즈 페이퍼

치즈 페이퍼는 소설과 장문 글쓰기에 특화된 오픈소스 텍스트 에디터다. 장면별 본문은 마크다운으로, 노트와 요약은 TOML 헤더로 저장하고, 파일 동기화 도구와 함께 쓰는 오프라인 우선 구조를 택했다.

- 치즈 페이퍼는 “소설 쓰는 사람”을 정면으로 겨냥한 텍스트 에디터임
  - 일반 메모 앱보다는 장면, 캐릭터, 세계관, 요약, 원고 내보내기 같은 글쓰기 워크플로에 초점이 있음
  - 원문도 대놓고 스크리브너, 매뉴스크립트, 옵시디언과 비교하면서 “비슷하지만 내 쓰임새에는 안 맞아서 만들었다”는 쪽에 가까움

- 제일 개발자스러운 포인트는 파일 포맷임
  - 본문은 마크다운으로 저장됨
  - 장면 요약과 노트 같은 메타데이터는 TOML 헤더에 들어감
  - 그래서 앱 밖에서 파일을 열어도 읽을 수 있고, 폰의 일반 텍스트 에디터로 고쳐도 구조가 크게 깨지지 않음

- 노트가 본문 옆에 붙어 있는 설계가 핵심임
  - 장면을 쓰면서 캐릭터 설정이나 나중에 고칠 점을 바로 볼 수 있음
  - 장면을 쓰기 전에는 계획용으로, 쓰고 난 뒤에는 요약용으로 쓸 수 있음
  - 긴 프로젝트에서 “어디에 뭐가 있었더라”를 줄이는 쪽에 초점이 있음

-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로컬 파일과 외부 동기화 도구를 조합하는 방식임
  - 싱크싱, 넥스트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같은 도구로 프로젝트 폴더를 동기화하면 됨
  - 앱이 실행 중이어도 새 파일 생성, 수정, 이동, 삭제를 감지해서 반영한다고 설명함
  - 월 구독으로 기능을 잠그는 온라인 서비스가 아니라는 걸 꽤 강하게 강조함

> [!NOTE]
> 치즈 페이퍼가 파는 건 “인공지능 글쓰기 보조”가 아니라 “내 글이 내 파일로 남는다”는 감각에 가깝다. 요즘 앱 시장에선 이게 오히려 튀는 선택임.

- 내보내기 흐름도 텍스트 파일 중심임
  - 여러 장면 파일을 합쳐 하나의 마크다운 원고로 만들 수 있음
  - 이후 이 파일을 팬독 같은 도구로 epub, docx, html, pdf로 변환하는 흐름을 제안함
  - 배포용 책이라면 작은 화면과 큰 글자 접근성 때문에 PDF만 쓰지 말라는 현실적인 코멘트도 있음

- 프라이버시와 소유권을 꽤 노골적으로 강조함
  - 텔레메트리가 없음
  - 업데이트 확인을 켜면 시작 시 코드버그에서 최신 버전만 확인함
  - 업데이트 확인을 끄면 네트워크 요청도 보내지 않음
  - 치즈 페이퍼로 만든 결과물의 권리는 사용자에게 있다고 명시함

- 인공지능 관련 입장도 선명함
  -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나 대규모 언어 모델(LLM) 도움 없이 사람이 작성했다고 밝힘
  -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커뮤니티 기여도 받지 않는다고 적고 있음
  - 이건 기능보다 프로젝트 문화 선언에 가까운데, 요즘 오픈소스 쪽에서는 은근히 중요한 신호임

- 설치와 플랫폼 지원은 아직 작은 프로젝트 느낌이 남아 있음
  - 윈도우와 맥에서는 설치 프로그램을 추천하지만, 포터블 버전도 있음
  - 비영어권 맞춤법 검사도 지원하려고 하지만 윈도우와 맥에서는 사전 설치에 추가 작업이 필요함
  - 모바일 앱은 현재 계획이 없고, 특히 폰 UI는 부분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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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맥락

- 치즈 페이퍼의 설계 선택은 데이터베이스 앱보다 파일 기반 앱에 가까워요. 장면 하나하나가 평범한 파일로 남아 있으면 백업, 동기화, 버전 관리, 수동 편집이 훨씬 쉬워지거든요.

- 마크다운과 TOML을 고른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 본문은 사람이 그냥 읽을 수 있어야 하고, 노트나 요약 같은 메타데이터는 기계가 안정적으로 파싱할 수 있어야 하니까 두 포맷을 나눠 쓴 거예요.

- 자체 동기화 서버를 만들지 않은 것도 꽤 의식적인 선택이에요. 서버를 운영하면 계정, 과금, 장애 대응, 개인정보 문제가 따라오는데, 이 프로젝트는 그 대신 사용자가 이미 쓰는 동기화 도구에 파일을 맡기는 구조를 택했어요.

- 단점도 분명해요. 여러 기기 충돌 처리나 모바일 경험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매끄러울 수 있어요. 대신 치즈 페이퍼는 앱이 사라져도 글 파일은 남는 쪽을 고른 거예요.

## 핵심 포인트

- 본문과 장면 노트를 같은 파일 안에 두면서도 일반 텍스트 에디터로 열 수 있는 단순한 파일 포맷을 쓴다.
- 싱크싱, 넥스트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같은 외부 동기화 도구를 전제로 하며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니다.
- GPLv3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고, 텔레메트리는 없으며 업데이트 확인을 끄면 네트워크 요청도 보내지 않는다.

## 인사이트

요즘 글쓰기 앱들이 구독,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능으로 달려가는 와중에 파일 포맷과 오프라인 소유권을 앞세운 점이 개발자 취향을 꽤 건드린다. 대단한 기술 혁신보다 ‘내 데이터는 그냥 내 파일’이라는 설계 철학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