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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고통스러운 과정이 바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published: 2026-01-03T23:24:41.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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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스러운 과정이 바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AI로 글쓰기의 고된 과정을 건너뛰면 결과물뿐 아니라 글쓰기가 주는 본질적 가치(사고력 훈련, 창작 루틴, 독자 연결)까지 잃게 됨. 지름길이 늘어날수록 진짜 글쓰기의 희소성은 오히려 높아짐.

누군가 저자의 과거 글을 학습시켜 AI 모델로 블로그 포스트를 생성해 봤다고 함. 결과물은 "언캐니 밸리" 효과 그 자체였음 —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조금만 더 읽으면 논점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원래 저자라면 의심했을 부분에서 확신에 찬 어조를 쓰는 식이었음.

- 설령 AI 모델이 완벽하게 작동한다 해도 저자는 쓸 생각이 없음. 매일 글을 쓰는 이유가 "포스트를 찍어내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임
- 매일 쓰는 진짜 이유: 사고하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한 훈련, 창작 루틴, 글쓰기 근육 강화, 독자와의 약속
- "AI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런 혜택은 줄 수 없음. 결과물은 부차적인 것임"
- Vox 창업자 에즈라 클라인도 같은 입장임. AI가 작가로서 자신에게 별로 유용하지 않다고 함 — "가장 직접 해야 하는 작업을 외주 주는 꼴"이라는 것
- "AI가 책이나 논문을 요약해 주는 건 재앙임. 내가 진짜 알고 싶었던 게 뭔지 AI는 모름. 내가 했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지 못함"
-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의 가치가 오히려 지금이 역대 최고임. 모든 단어를 직접 봐야만 AI 요약이 절대 담지 못할 통찰이 보임
- 친구 닉 위그널의 말: "막혀서 앉아서 다음에 뭘 쓸지 고민하는 바로 그 순간이 글쓰기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분임"
- AI로 막힘을 해소하는 건 "기본적으로 치팅"이며 전혀 다른 결과물로 이어짐
- AI가 아이디어 목록을 주면 하나를 골라 끼워 넣을 수는 있음. 하지만 그게 정말 그 자리에 들어가야 할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독자가 건너지 못할 "허약한 다리"를 만드는 부실한 채움재인지는 다른 문제임
- 저자는 오히려 AI가 글쓰기 세계를 바꾸고 있어 기쁘다고 함. 지름길을 택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품질은 떨어지고, 진짜 글을 쓰는 사람은 더 쉽게 눈에 띄게 됨

## 핵심 포인트

- AI가 저자 스타일로 글을 생성했지만 '언캐니 밸리' 수준에 그침
- 매일 쓰는 이유는 산출물이 아니라 사고 훈련·창작 루틴·독자와의 약속임
- 에즈라 클라인: AI에 리서치를 맡기면 작가가 가장 해야 할 일을 외주 주는 꼴
- 막힘을 AI로 해소하면 치팅이며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옴
- AI 지름길이 보편화될수록 진짜 글쓰기로 차별화하기 더 쉬워짐

## 인사이트

AI 시대에 글쓰기의 가치는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 있음. 고통스러운 사고 과정을 자동화하면 글쓰기가 주는 핵심 보상까지 사라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