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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도파민만 뽑아내는 인터넷 문화, 이제 좀 무섭다는 얘기"
published: 2026-06-08T02:42:24.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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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파민만 뽑아내는 인터넷 문화, 이제 좀 무섭다는 얘기

글쓴이는 온라인 문화가 취미, 콘텐츠, 인간관계에서 가장 강한 자극만 뽑아내는 방향으로 최적화되고 있다고 봐. 딸기 향만 추출해 진짜 딸기의 복잡한 맛과 경험을 지워버리는 사례를 들며, 이런 흐름을 ‘도파민 프래킹’이라고 부른다.

## 도파민만 뽑아내는 시대

- 글쓴이가 말하는 ‘도파민 프래킹’은 복잡한 경험에서 가장 자극적인 부분만 강제로 뽑아내는 현상임
  - 돈, 집단 지성, 분석, 최적화, 여론 집계 같은 리소스를 쏟아부어서 원래는 느슨하고 층위가 있던 활동을 ‘순수 도파민 추출 장치’로 바꿔버리는 거
  - 실제 수압파쇄가 땅속에서 기름을 뽑아내지만 장기적으로 환경을 망가뜨리듯, 이 방식도 단기 쾌감은 세지만 문화나 취미의 지속 가능성을 갉아먹는다는 비유임

- 이 글의 핵심은 ‘최적화가 늘 선은 아니다’라는 쪽에 가까움
  - 예전엔 뭔가를 해결하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만드는 게 당연히 좋은 방향처럼 보였음
  - 근데 모든 게 한 지점으로 수렴하면, 그 밖의 취향이나 느린 재미, 이상한 디테일이 설 자리가 사라짐

> [!NOTE]
> 글쓴이는 이 현상을 ‘상품화’, ‘과소비’, ‘산업화’ 같은 단어로도 설명할 수 있지만, 그 표현들은 너무 경제학 교과서 같다고 봐. 그래서 뇌나 좋아하는 것 안에 석유 시추 장비가 박힌 느낌의 ‘도파민 프래킹’이 더 정확하다고 말함.

## 딸기 맛은 있는데 딸기는 없는 상태

- 글쓴이가 든 비유가 꽤 세다. 딸기는 단순히 ‘딸기 향’ 하나로 설명되지 않음
  - 딸기에는 수백, 수천 가지 품종이 있고, 각각의 딸기마다 맛을 만드는 화합물이 다르게 섞여 있음
  - 어떤 건 하얗고, 어떤 건 빨갛고, 어떤 건 시고, 어떤 건 달고, 어떤 건 향이 강하고, 어떤 건 과즙이 많음
  - 잼에 들어간 딸기 하나하나의 차이, 유난히 맛있는 딸기를 찾는 재미, 심지어 벌레 먹은 딸기를 먹는 기괴한 경험까지 전부 ‘딸기를 먹는 경험’의 일부라는 얘기

- 그런데 식품 산업은 딸기에서 가장 딸기답게 느껴지는 향 성분만 추출해서 여기저기에 넣을 수 있음
  - 싸게 만들 수 있고, 맛도 강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음
  - 문제는 그 순간 질감, 과즙, 미묘한 맛의 층위, 개별 딸기의 불완전함이 한 방에 사라진다는 것

- 글쓴이는 이게 문화에도 똑같이 일어난다고 봄
  - 영상은 점점 더 즉각적인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가고, 음악은 익숙한 공식으로 몰리고, 영화는 대형 프랜차이즈 문법으로 수렴하고, 웹사이트는 비슷비슷하게 납작해짐
  - 맛은 있음. 클릭도 잘 됨. 근데 어느 순간 진짜 딸기 대신 딸기 향 화학물질만 먹고 있는 상태가 된다는 거

## 온라인 커뮤니티와 취미도 예외가 아님

- 글쓴이는 이 현상이 문화, 취미, 인간관계까지 퍼졌다고 말함
  - 많은 사람이 사실상 온라인에서 살아가고 있고, 온라인 환경은 다음으로 더 큰 자극, 더 빠른 반응, 더 강한 도파민을 계속 요구함
  - 커뮤니티가 너무 커져서 원래 분위기를 잃거나, 영상이 특정 성공 공식만 따라가거나, 콘텐츠가 ‘대중이 가장 빨리 반응하는 형태’로만 깎이는 일이 반복됨

- 여기서 중요한 건 제작자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얘기가 아니라는 점임
  - 사람이 만든 영화, 음악, 영상에는 당연히 엄청난 노동이 들어감
  - 글쓴이가 문제 삼는 건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모든 결과물이 같은 지점으로 수렴하고, 그 밖의 가능성이 사라지는 구조임

> [!IMPORTANT]
> 이 글에서 제일 찝찝한 포인트는 ‘사람들이 악의를 갖고 문화를 망친다’가 아님. 그냥 더 잘 팔리고, 더 잘 터지고, 더 쉽게 중독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 장기적으로 복잡한 경험이 지워진다는 얘기임.

## 그래서 글쓴이는 뭘 하고 있나

- 글쓴이는 거창한 해결책이 있다고 말하진 않음
  - 대신 자기 삶에서 도파민 프래킹을 조금씩 끄고 있다고 함
  - 화나게 만들거나 트리거를 계속 건드리는 채널과 피드를 지우고, 앱을 삭제하고, 무엇을 소비할지 경계를 세우는 식임

- 흥미로운 건 ‘인식’만으로도 행동이 달라졌다는 부분임
  - 어떤 영상이 단순히 자극을 주려고 만든 것 같다고 느끼면, 이제는 멈추고 탭을 닫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함
  - 이게 사소해 보이지만, 계속 빨려 들어가던 소비 루프에서 빠져나오는 데 꽤 해방감을 준다는 얘기

- 결론은 꽤 단순함. 이름이 꼭 ‘도파민 프래킹’일 필요는 없지만, 이 현상을 말할 언어가 필요하다는 것
  - 짧은 자극성 콘텐츠를 ‘브레인 롯’이라고 부르는 시대라면, 문화와 취미에서 도파민만 채굴하는 현상에도 이름 하나쯤 붙일 만하다는 주장임
  - 개발자 커뮤니티식으로 말하면, 최적화 목표 함수를 잘못 잡으면 시스템 전체가 이상한 방향으로 수렴한다는 얘기랑 꽤 닮아 있음

## 핵심 포인트

- 도파민 프래킹은 복잡한 경험에서 가장 강한 자극만 추출해 반복 소비하게 만드는 현상을 가리킴
- 최적화와 대중화가 항상 좋은 건 아니며, 어느 순간 문화의 다양성과 맥락을 지워버릴 수 있음
- 글쓴이는 피드 삭제, 앱 제거, 자극적인 영상 중단 같은 방식으로 자기 소비 환경을 줄이고 있다고 말함

## 인사이트

개발자 입장에선 그냥 문화 비평처럼 보여도 꽤 찔리는 글이야. 벤치마크, 지표, 최적화, 추천 알고리즘에 익숙한 업계일수록 ‘측정 가능한 쾌감’만 남기는 구조를 너무 쉽게 정당화하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