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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법무팀이 보는 AI 시대 로펌 평가법, 이제는 “썼냐”가 아니라 “검증했냐”"
published: 2026-06-10T20:05:01.878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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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팀이 보는 AI 시대 로펌 평가법, 이제는 “썼냐”가 아니라 “검증했냐”

기업 법무 담당자들이 AI를 일상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로펌을 보는 기준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AI를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AI 결과물을 얼마나 제대로 검증하고 수임료에 효율화 효과를 반영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중요한 사건일수록 베테랑 변호사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 기업 법무팀이 로펌을 평가하는 기준이 꽤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음
  - 예전에는 “이 로펌이 AI를 쓰나?”가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AI가 뽑아낸 결과를 사람이 제대로 검증하나?”가 핵심임
  - ‘2026 로펌 컨수머 리포트’ 자유의견에서 기업 법무 담당자들이 AI 시대의 전문성, 품질 관리, 수임료 합리화를 직접 언급함

- 기본 법률 정보는 이제 AI로도 꽤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로펌에는 그 이상의 역할이 요구되는 분위기임
  - 한 법무 담당자는 로펌이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서 더 정교하고 전문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봄
  - 특히 이해관계자 사이의 숨은 갈등까지 풀어내는 역할은 AI가 답변 몇 줄로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꼽힘
  - “AI로 대체될 위험이 큰 분야인 만큼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이건 법률 시장만의 얘기가 아니라 지식노동 전반에 꽂히는 말임

- 문제는 AI를 쓰는 것 자체가 아니라, 티 나게 잘못 쓰는 순간 신뢰가 바로 깨진다는 점임
  - 실제로 어떤 참여자는 로펌 서면에서 인용한 판례가 오히려 의뢰인 주장과 배치되는 경우를 봤다고 함
  - 이건 AI 결과물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문서에 넣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례임
  - 그래서 AI 사용 사실을 명시하거나, 의뢰인에게 AI 활용 여부를 선택할 권리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옴

> [!IMPORTANT]
> 기업 고객이 진짜로 묻기 시작한 건 “AI를 썼냐”가 아니라 “AI가 만든 답을 누가 책임지고 검증했냐”임.

- 수임료 얘기도 피할 수 없게 됨. AI로 빨라졌으면 돈도 달라져야 하는 거 아니냐는 압박이 커지는 중임
  - 한 참여자는 AI 활용으로 수임료가 더 합리적으로 책정되길 바란다고 말함
  - 다른 참여자는 효율화된 부분이 서비스 비용에 반영되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봄
  - 사내변호사도 법률 AI를 구독하는 상황에서, AI를 그대로 활용한 티가 나는 자문 회신에 높은 시간당 수수료를 청구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옴

-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내부 설명이 곤란해짐
  - 가벼운 사안은 이미 AI로 법률 자문을 얻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음
  - AI로 질의 건수는 줄고 로펌도 업무를 효율화하는데, 전체 비용이 그대로면 기업 입장에서는 건별 단가가 오른 셈이 됨
  - 그러면 법무팀은 “왜 더 적게 맡기는데 총비용은 그대로냐”는 질문을 내부에서 받게 됨. 이거 꽤 뼈아픈 포인트임

- 그렇다고 변호사의 역할이 사라진다는 결론은 아님. 오히려 중요한 일에서는 사람의 판단이 더 비싸질 수 있음
  - 최종 판단, 전략 수립, 이해관계 조정은 여전히 변호사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많았음
  - 한 참여자는 아무리 AI 시대가 와도 해당 분야 전문 변호사의 자문 기능은 변하지 않는다고 봄
  - 법을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변호사의 존재가 여전히 큰 위로가 된다는 반응도 있었음

- 흥미로운 전망은 AI가 평범한 법률서비스 수요는 줄이지만, 뛰어난 변호사의 가치는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점임
  - 일상적인 법률서비스는 AI로 대체되거나 축소될 수 있음
  - 하지만 회사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사건은 결국 실력 있는 로펌과 베테랑 변호사에게 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옴
  - 한 대형로펌 변호사는 테크 업계의 ‘10배 성과 엔지니어’처럼 법률 시장에도 ‘10배 성과 변호사’가 등장할 수 있다고 봄

- 법률 AI 확산은 숫자로도 이미 보임
  - 로앤컴퍼니의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 가입자는 2026년 6월 7일 기준 약 3만4,000명임
  - 1년 전 약 1만1,000명에서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임
  - 법률 AI가 더 이상 신기한 데모가 아니라, 실제 업무 습관과 비용 협상 구조를 흔드는 단계로 들어왔다는 얘기임

## 핵심 포인트

- 기업 법무 담당자들은 로펌의 AI 활용 자체보다 결과물 검증과 품질 관리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음
- AI가 기본 법률 정보를 쉽게 제공하면서 로펌에는 더 정교한 전문성과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요구되고 있음
- AI로 업무가 효율화된 만큼 수임료 체계도 더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음
- 중요 사건에서는 오히려 실력 있는 변호사와 로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 가입자는 1년 만에 약 1만1,000명에서 약 3만4,0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함

## 인사이트

AI가 전문직을 대체하느냐보다 더 현실적인 질문은 ‘AI를 쓴 전문가에게 예전과 같은 돈을 낼 것인가’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 개발 조직에서 코드 생성 도구 도입 후 생산성, 리뷰 책임, 단가를 다시 따지는 흐름과 꽤 닮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