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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가 쓴 글을 팀원에게 보낼 거면, 사람 손을 거쳤다는 표시부터 하자"
published: 2026-06-11T23:01:55.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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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쓴 글을 팀원에게 보낼 거면, 사람 손을 거쳤다는 표시부터 하자

AI가 디버깅 조사, 문서 작성, 코드 작성에 점점 더 많이 끼어들면서 팀 안의 새로운 예절 문제가 생겼다는 글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사람의 시간을 요구하려면, 최소한 사람이 읽고 판단한 흔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 AI가 만든 디버깅 로그, 설계 문서, 코드가 늘어나면서 팀 협업에 묘한 피로감이 생기고 있음
  - 예전엔 누군가 문서를 보내면 “이 사람이 생각해서 썼겠지”라는 전제가 있었음
  - 이제는 “AI가 쓴 걸 그냥 나한테 넘긴 건가?”라는 의심이 먼저 들 수 있음

- 글쓴이가 짜증을 느낀 계기는 꽤 현실적임
  - 본인이 설계를 제안했는데, 동료가 AI에게 비판을 시킨 뒤 그 결과 문서를 그대로 보냄
  - 심지어 “나도 안 읽어봐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이라는 단서를 붙였음
  - 여기서 나오는 반응이 핵심임. “네가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걸 왜 내가 읽어야 함?”

- 글쓴이가 제안하는 원칙은 한 줄로 끝남. 사람의 관심을 요구하려면, 사람의 노력을 보여줘야 함
  - AI 출력물이 유용할 때도 당연히 있음
  - 다만 그걸 팀원에게 보낼 때는 AI가 만든 내용이라고 명확히 표시해야 함
  - 그리고 “내가 보기엔 이 부분이 중요함”, “이건 틀릴 수 있음”, “여기만 봐도 됨” 같은 본인 판단을 붙여야 함

- 코드 리뷰에서도 똑같이 적용됨
  - AI가 생성한 코드를 리뷰 요청에 올릴 수는 있음
  - 하지만 작성자가 먼저 읽고, 테스트하고, 의도를 설명하는 과정은 건너뛰면 안 됨
  - 리뷰어는 AI의 초안을 검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작성자의 변경 의도를 검토하는 사람이기 때문임

- 이 글이 찝는 건 생산성보다 주의력(attention)의 문제임
  - 팀원의 시간은 원래도 부족했는데, AI 텍스트가 늘면서 더 희소해짐
  - 그래서 “AI가 말했음”이 아니라 “내가 읽었고, 이렇게 판단했음”을 보여주는 게 새 기본값이 되어가는 분위기임

## 핵심 포인트

- AI 출력물을 그대로 던지는 건 팀원의 주의를 공짜 자원처럼 쓰는 행동이 될 수 있음
- AI가 만든 내용은 라벨을 붙이고, 사람이 직접 읽은 코멘트를 함께 붙이는 게 기본 예절에 가까워짐
- AI가 만든 코드도 리뷰 요청 전에 작성자가 먼저 검토해야 함

## 인사이트

AI를 쓰는 것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책임 소재임. 팀원이 읽어야 하는 순간부터 그 글은 프롬프트 결과가 아니라 보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