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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macOS 10년 쓰다가 Linux로 갈아탄 이야기"
published: 2026-01-04T21:49:34.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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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OS 10년 쓰다가 Linux로 갈아탄 이야기

macOS에 질린 개발자가 직접 Mini ITX PC를 조립하고 Linux Mint로 정착한 경험담. 부품 선택부터 배포판 여정, 게이밍, 그리운 macOS 앱까지 전부 다룸.

## macOS에 질린 이유

- macOS 업데이트할 때마다 dev tools 깨지고, 새 기능은 별 쓸모 없고, 텔레메트리랑 클라우드 기능만 자꾸 늘어남
- Aperture 죽이고, Image Capture도 쓰기 어렵게 만들어놓고, El Capitan 이후 업데이트는 솔직히 대부분 의미 없었음
- 결정타는 하드웨어 지원 종료. 2015년형 27인치 iMac이 아직도 쓸 만한데, macOS Monterey 보안 업데이트가 2024년 6월쯤 끊김
- 디스플레이도 좋고 웹 브라우징이나 영화 보기엔 충분한 머신인데 Apple이 버림

## 직접 PC를 조립함

- 기존에 iMac 올인원 폼팩터에 익숙해서, 작은 케이스를 찾는 게 핵심이었음
- **Fractal Terra Mini ITX** 케이스를 발견하고 결심. 매트 블랙 + 월넛 조합이 맥 유저 눈에도 괜찮음

### 실제 부품 구성

| 부품 | 선택 |
|------|------|
| 케이스 | Fractal Terra Mini ITX (블랙) |
| CPU | i3-12100F (4코어) |
| GPU | MSI MECH 2X OC Radeon RX 6650 XT 8GB |
| 메모리 | Corsair Vengeance DDR5-5600 CL36 32GB (16x2) |
| 저장장치 | Samsung 970 Evo Plus 1TB NVMe |
| 파워 | Corsair SF750 750W 80+ Platinum |
| 메인보드 | ASUS ROG STRIX B760-I Mini ITX |

- PC Part Picker로 캐나다 소매점 가격 비교하고, Linux Hardware Database에서 호환성 확인함
- CPU는 GPU 병목 안 걸리는 선에서 최대한 저전력/저가로 감. 저소음도 중요했음
- 조립은 유튜브 영상 몇 개 보고 천천히 진행. ITX 케이스 안에서 케이블 정리도 예상보다 쉬웠음
- 유일한 문제: RAM이 딸깍 소리 나면서 잠겼는데 실은 덜 꽂혀 있었음. 더 세게 눌러야 했음

## 모니터가 제일 어려움

- Apple 생태계에서 넘어오면 가장 충격받는 부분이 모니터임
- PC 모니터는 거의 다 게이밍 최적화 — 주사율, HDR, 밝기에 집중하고, 높은 PPI는 관심 없음
- 24인치에서 고밀도 디스플레이 찾는 건 거의 불가능했음
- LG 모니터 하나 찾아서 쓰고 있는데, 괜찮긴 하지만 대단하진 않음. 27인치가 사실상 표준이라 선택지가 더 많음

## Linux 배포판 여정

- Ubuntu/Kubuntu에서 시작 → KDE가 macOS/Windows에서 넘어오기 가장 편했음
- 근데 KDE에서 버그를 계속 만남. Snap으로 깔리는 Firefox도 테마 문제 + 업데이트 알림이 짜증
- **최종 정착: Linux Mint + Cinnamon (데스크톱), Debian 12 + Cinnamon (Surface 노트북)**
- Cinnamon은 KDE보다 버그가 확 적고, 다른 해상도 모니터 지원도 깔끔함
- Mint에서는 Firefox가 Flatpak으로 설치됨 → Snap 문제 없이 자동 업데이트 잘 됨
- 2년 넘게 쓰면서 문제 0건이라고 함

## 게임도 됨

- Steam Proton 덕분에 Windows 게임 대부분 돌아감
- **Cyberpunk 2077**, **Hogwarts Legacy** 같은 AAA 타이틀도 문제없이 구동됨 (팬은 열심히 돌아감)
- Steam Deck 때문에 Proton 호환 게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게 큰 도움

## 그리운 macOS 앱들

- **Pixelmator** — macOS 전용 포토샵 대체 앱. 최근 Apple이 인수함. Photoshop 단축키가 몸에 배어 있어서 대체가 어려움
- **On1 Photo** — 사진 관리(태깅, 별점, 삭제 플래그) 앱. Linux에서 비슷한 퀄리티를 못 찾음
- GIMP은 있지만 UI가 미묘하게 달라서 적응이 안 됨. Lunacy를 Figma 대용으로 쓰고 있음

## Surface Laptop 1세대도 Linux로 되살림

- Microsoft Surface 1세대에 Debian 설치 → 8년 된 노트북이 아직 현역
- Windows 쓸 때는 OS 업데이트마다 점점 느려졌는데, Debian 깔고 나서는 성능이 일정함
- 몇 주~몇 달 방치해도 켜면 바로 쓸 수 있음. 업데이트 폭탄도 없음
- Surface 전용 커널 설치로 터치스크린 등 기능도 잘 동작함

## 결론

- Linux가 궁금하면 **Linux Mint**부터 시작하라는 게 글쓴이 추천
- Ubuntu/Debian 기반이라 구글링하면 가이드가 많고, 패키지 매니저도 익숙해지기 쉬움
- macOS만큼 예쁘진 않지만, "그냥 됨(it just works)"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함
- 2025년 기준 Framework Desktop도 고려할 만하지만, 직접 부품 고르는 것보다 가격이 높음

## 핵심 포인트

- macOS 업데이트 불만 + 2015 iMac 보안 지원 종료가 전환 계기
- Fractal Terra Mini ITX, i3-12100F, RX 6650 XT, DDR5-5600 32GB로 조립
- PC 모니터는 게이밍 최적화라 고밀도 디스플레이 찾기 어려움
- Ubuntu/KDE에서 시작해서 Linux Mint + Cinnamon으로 정착, 2년간 버그 0건
- Steam Proton으로 Cyberpunk 2077, Hogwarts Legacy 구동 가능
- Surface Laptop 1세대에 Debian 설치해서 8년째 현역으로 사용 중

## 인사이트

macOS에서 Linux로 넘어오는 실질적 허들은 OS가 아니라 모니터와 폼팩터. Steam Proton 덕분에 게이밍도 해결되면서 전환 장벽이 크게 낮아진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