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0년 전 내가 코딩 없이 푼 문제를 보고 현타 온 개발자 이야기"
published: 2026-06-19T11:06:04.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4267
---
# 10년 전 내가 코딩 없이 푼 문제를 보고 현타 온 개발자 이야기

글쓴이가 10년 전 프로젝트 오일러 풀이 저장소를 뒤지다가, 코드가 아니라 수학 한 줄로 문제를 해결한 예전의 자신을 발견한 이야기다. 지금이라면 파이썬, 메모이제이션, 동적 계획법, 심하면 인공지능에게 맡겼을 문제를 과거의 자신은 조합론으로 바로 끝냈다는 점이 핵심이다.

- 글쓴이가 10년 전 프로젝트 오일러 풀이 저장소를 뒤지다가 `problem15.txt`라는 파일을 발견함
  - 대부분은 파이썬 파일이었는데, 이 파일만 코드가 아니라 텍스트였음
  - 문제는 프로젝트 오일러 15번, 격자에서 오른쪽과 아래쪽으로만 이동할 때 가능한 경로 수를 구하는 고전 문제임

- 지금의 글쓴이라면 이 문제를 받자마자 코딩부터 했을 거라고 함
  - 일단 파이썬으로 무식하게 루프를 돌려보고, 안 되면 메모이제이션을 붙이고, 그다음엔 동적 계획법으로 갔을 것 같다는 얘기
  - 더 솔직하게는, 회사에서 받았다면 그냥 인공지능에게 던지고 자기 할 일 계속했을 거라고 농담함

- 그런데 10년 전의 자신은 코드를 하나도 안 짜고 문제를 끝내버렸음
  - 1x1 격자는 경로가 2개, 2x2 격자는 6개, 3x3 격자는 20개라는 패턴을 보고 바로 일반식을 떠올림
  - 핵심은 `2n`번 이동 중 `n`번을 고르는 문제라는 것, 즉 `(2n) choose n`임
  - 그래서 20x20 격자는 `(2*20) choose 20`, 답은 `137846528820`으로 바로 떨어짐

- 글쓴이가 놀란 포인트는 답 자체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임
  - 지금의 자신은 구현 전략부터 떠올리는데, 과거의 자신은 문제를 수학 구조로 바꿔서 봤음
  - 같은 개발자라도 시간 지나면서 도구 사용 능력은 늘지만, 반대로 손으로 문제를 단순화하는 감각은 녹슬 수 있다는 자조가 깔려 있음

- 마지막 감정선이 꽤 웃프다
  - 글쓴이는 이걸 두고 아시모프 소설에서 주인공이 고대인의 잃어버린 지식을 발견한 느낌이라고 표현함
  - 근데 그 고대인이 다름 아닌 대학생 시절의 자기 자신이라는 게 포인트임
  - 요즘 개발자라면 “나도 예전엔 이런 거 직접 풀었는데…” 하고 살짝 찔릴 만한 글임

## 핵심 포인트

- 프로젝트 오일러 15번 격자 경로 문제는 결국 조합론 문제였음
- 20x20 격자의 경로 수는 40개 이동 중 20개를 고르는 문제라서 137846528820이 나옴
- 글쓴이는 현재의 개발 습관이 도구와 인공지능에 기대면서 수학적 직관을 덜 쓰게 된 것 같다고 느꼈음

## 인사이트

이 글은 거창한 기술 뉴스라기보다, 개발자가 도구에 익숙해질수록 기본기와 문제 변환 능력을 얼마나 덜 꺼내 쓰게 되는지 찌르는 짧은 에세이에 가깝다. 특히 요즘처럼 인공지능에게 먼저 던지는 습관이 생긴 개발자라면 꽤 따끔하게 읽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