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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오픈소스 라우터 ‘오픈더블유알티 원’, 복구까지 작정하고 만든 개발자용 공유기"
published: 2026-07-06T18:23:12.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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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소스 라우터 ‘오픈더블유알티 원’, 복구까지 작정하고 만든 개발자용 공유기

오픈더블유알티 원은 미디어텍 필로직 820 기반의 공식 오픈 하드웨어 라우터로, 와이파이 6, 2.5기가비트 WAN, NAND/NOR 이중 부팅, USB-C 시리얼 콘솔을 갖췄다. 문서의 상당 부분이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복구 절차에 집중돼 있어서, 그냥 공유기라기보다 펌웨어를 만지고 망가뜨려도 되살릴 수 있는 실험 장비에 가깝다.

## 하드웨어는 ‘오픈소스 라우터 실험대’에 가까움

- 오픈더블유알티 원은 미디어텍 필로직 820 기반의 공식 오픈 하드웨어 라우터임
  - 와이파이 6, 듀얼 밴드, 3×3/2×2 무선 구성을 갖췄고, 포트는 2.5기가비트 WAN 1개와 1기가비트 LAN 1개임
  - 메모리는 1기가바이트 DDR4, 저장장치는 256메가바이트 NAND와 16메가바이트 NOR 복구 영역을 따로 둠
  - M.2 SSD, USB-C 시리얼 콘솔, USB 2.0도 들어가 있어서 일반 소비자 공유기보다는 개발자 장비 느낌이 강함

- 전원도 꽤 실험실 친화적으로 잡혀 있음
  - IEEE 802.3af/at 규격의 전원 이더넷(PoE)을 지원해서 2.5기가비트 WAN 포트로 전원을 넣을 수 있음
  - 케이스 크기는 148×100.5밀리미터고, 바나나 파이 BPI-R4 케이스 디자인과 호환된다고 적혀 있음

> [!NOTE]
> 2025년 10월 이후 일부 배치에는 M.2 슬롯의 2230 위치 포스트가 분리된 상태로 들어가지만, 제품 안에는 그 포스트를 고정할 방법이 없다는 주의사항이 붙어 있음.

## 처음 켜면 바로 OpenWrt로 들어감

- 출고 상태에서는 제조 배치 시점 기준 최신 OpenWrt 릴리스 펌웨어가 올라가 있음
  - LuCI 웹 인터페이스도 기본 설치돼 있어서, NAND/NOR 스위치를 NAND에 놓고 부팅하면 바로 쓸 수 있음
  - 1기가비트 포트에 이더넷으로 연결한 뒤 192.168.1.1에 브라우저로 접속하거나, `ssh root@192.168.1.1`로 들어가면 됨

- 다만 스냅샷 브랜치로 올릴 때는 조심해야 함
  - 공장 기본 펌웨어에서 스냅샷으로 업그레이드하면 LuCI가 기본 설치되지 않음
  - 공유기 웹 UI만 믿고 접근하는 사람이라면 업그레이드 후 당황할 수 있는 지점임

##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USB, ASU, 복구 initramfs까지 열어둠

- USB 업그레이드는 FAT32 USB에 정해진 이름의 sysupgrade 이미지를 넣고 부팅하는 방식임
  - 파일명은 `openwrt-mediatek-filogic-openwrt_one-squashfs-sysupgrade.itb`로 맞춰야 함
  - 전원을 끄고 USB를 꽂은 뒤 NAND 부팅을 선택하고, 후면 Reset 버튼을 누른 상태로 전원을 넣는 식임
  - 모든 LED가 꺼지면 버튼을 놓고, 가운데 LED가 초록색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부트로더가 NAND의 커널과 루트 파일시스템을 다시 플래시함

- USB 호환성 이슈도 문서에 솔직하게 적혀 있음
  - 일부 USB 드라이브는 호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FAT32와 MBR 파티션 테이블을 써보라는 조언이 있음
  - U-Boot에서 `Bad device specification usb 0` 오류가 나면 지연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함

- USB 없이 initramfs NAND 복구 모드로 부팅하는 방법도 있음
  - 전원을 끄고 NAND 부팅을 선택한 뒤, 전면 버튼을 누른 상태로 전원을 넣음
  - 전면 LED가 모두 꺼지면 버튼을 놓고, 가운데 LED가 초록색이 되면 복구 initramfs 이미지로 부팅됨
  - 이후에는 펌웨어 셀렉터, ASU, Owut, 일반 sysupgrade 같은 다른 업그레이드 경로를 사용할 수 있음

## 진짜 포인트는 벽돌 복구 설계임

- NAND에서 더 이상 부팅이 안 돼도 NOR 복구 모드로 전체 NAND를 다시 살릴 수 있음
  - FAT32 USB에 NAND preloader와 factory 이미지를 넣고, 스위치를 NOR로 둔 뒤 전면 버튼을 누른 채 부팅함
  - 복구 시스템이 올라오면 NAND 전체를 공장 상태로 다시 플래시함
  - NAND의 TF-A나 부트로더가 깨져도 NOR가 살아 있으면 복구할 수 있다는 얘기라 꽤 든든함

- NOR 복구 영역 자체도 UART와 TFTP로 다시 플래시할 수 있음
  - 먼저 USB-C 시리얼 콘솔을 통해 `mtk_uartboot`로 DDR4 초기화 이미지와 NOR 부트로더 이미지를 RAM에 올림
  - 그다음 부트 메뉴에서 TFTP 서버로부터 BL31+U-Boot FIP, BL2 preloader, recovery system 이미지를 받아 NOR에 씀
  - PC 쪽 이더넷은 예시 기준 192.168.11.23, 라우터는 192.168.11.11을 쓰는 흐름임

> [!IMPORTANT]
> 일반 사용 중에는 NAND에서 부팅하고, NOR는 복구용으로 남겨두는 구조임. 커스텀 펌웨어 실험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이 분리가 핵심 안전장치임.

## 시리얼 콘솔은 별도 어댑터 없이 USB-C로 접근

- 전면 USB-C 포트는 전원용이 아니라 내장 USB-to-Serial 콘솔용임
  - 윈도우에서는 장치 관리자에서 COM 포트를 확인하고 PuTTY로 115200 baud, 8N1, 흐름 제어 없음 설정으로 접속함
  - 리눅스와 맥에서는 보통 `/dev/ttyACM0`, `/dev/ttyUSBx`, `tty.usbmodem00001` 같은 장치로 잡히고 `screen /dev/ttyACM0 115200`처럼 접속함
  - 부팅 중 스페이스 키를 누르면 NAND 또는 NOR 부트 메뉴에 들어갈 수 있음

- 문서의 결론은 명확함. 이 장비는 ‘안 망가지는 공유기’가 아니라 ‘망가뜨려도 복구할 수 있게 만든 공유기’임
  - 오픈소스 라우터를 펌웨어 개발, 네트워크 실험, 홈랩 장비로 쓰려는 사람에게는 이게 훨씬 중요함
  - 반대로 그냥 와이파이만 잘 터지는 공유기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복구 문서의 절반은 필요 없을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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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맥락

- OpenWrt One이 흥미로운 이유는 스펙 경쟁보다 복구 경로를 제품 설계의 일부로 봤기 때문이에요. 커스텀 펌웨어 장비는 한 번 잘못 플래시하면 부팅이 안 되는 상황이 흔하거든요.

- NAND와 NOR를 나눠 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평소에는 용량이 더 큰 NAND에서 부팅하고, 문제가 생기면 작은 NOR 복구 환경으로 올라와 NAND를 다시 밀어버릴 수 있게 만든 거예요.

- USB, UART, TFTP가 모두 등장하는 건 복잡해 보이지만 이유가 있어요. USB 복구는 일반적인 펌웨어 재설치에 편하고, UART와 TFTP는 부트로더나 복구 영역까지 손댈 때 필요한 더 낮은 레벨의 탈출구예요.

- 개발자나 홈랩 사용자에게는 이런 구조가 꽤 커요. 라우터를 단순 네트워크 장비가 아니라 실험 가능한 리눅스 박스로 쓰려면, 실패했을 때 돌아올 수 있는 경로가 있어야 마음 놓고 만질 수 있거든요.

## 핵심 포인트

- 미디어텍 필로직 820, 와이파이 6, 1기가바이트 메모리, 256메가바이트 NAND, 16메가바이트 NOR 복구 영역을 탑재함
- 기본 출고 상태에서 LuCI 웹 인터페이스가 설치돼 있고 192.168.1.1로 접근 가능함
- NAND 부팅 실패 시 NOR 복구 모드로 전체 NAND를 다시 플래시할 수 있고, NOR 자체도 UART와 TFTP로 복구 가능함

## 인사이트

오픈더블유알티 원의 재미있는 지점은 스펙보다 복구 설계다. 커스텀 펌웨어 장비에서 제일 무서운 ‘벽돌’을 NAND/NOR, USB, UART, TFTP 조합으로 꽤 진지하게 다루고 있어서 홈랩이나 네트워크 실험용으로 설득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