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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오픈AI와 구글 AI 모델, 미국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 해외 법인으로 흘러갔다"
published: 2026-07-11T08:34:01.778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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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와 구글 AI 모델, 미국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 해외 법인으로 흘러갔다

오픈AI와 구글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의 해외 자회사에 AI 모델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첨단 반도체 수출은 막지만 해외 법인을 통한 AI 소프트웨어 이용은 제한하지 않는 현행 규제의 빈틈이 드러난 셈이다.

- 오픈AI와 구글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빅테크의 해외 자회사에 첨단 AI 모델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확인됨.
  - 대상 기업은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의 싱가포르 등 제3국 해외 법인임.
  - 이들 본사는 군부 연계 의혹 등을 이유로 미국 국방부의 `1260H 명단`에 포함돼 있음.
  - 포인트는 ‘중국 본사’가 아니라 ‘해외 자회사’로 접근하면 현행법상 막히지 않는다는 점임.

- 미국 규제의 빈틈이 여기서 드러남. GPU는 막는데, 모델 API는 아직 애매함.
  - 미국 정부는 AI 개발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음.
  - 하지만 해외 법인이 AI 소프트웨어나 모델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위는 별도 제한 대상이 아님.
  - 결과적으로 물리적 칩은 막아도, 클라우드 기반 모델 접근은 우회로가 열린 셈임.

> [!IMPORTANT]
> 이 이슈의 핵심은 “AI 모델도 수출 통제 대상처럼 다뤄야 하냐”임. 모델 API는 국경을 넘나드는 서비스라서, 반도체처럼 선적 단계에서 잡아내기가 훨씬 어렵다.

- 미국 AI 업계가 특히 걱정하는 건 `증류(distillation)`임.
  - 증류는 강력한 모델의 응답을 대량으로 모아 다른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법임.
  - 중국 기업이 오픈AI나 구글의 최첨단 모델을 API로 호출하고, 그 응답을 자사 모델 개선에 쓰면 사실상 기술 이전처럼 작동할 수 있음.
  - 오픈AI는 최근 알리바바 계열 사용자가 자사 모델을 무단 증류에 이용한 정황을 포착해 API 접근을 제한했고, 미국 정부에도 보고함.

- 오픈AI의 입장은 완전 차단보다는 모니터링 가능한 조건부 허용에 가까움.
  - 국가별 안전장치가 있고 충분히 감시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일부 중국계 기업의 서비스 이용을 허용한다는 입장임.
  - 회사는 기업의 국적만으로 접근 권한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힘.
  - 이건 보안 정책으로 보면 꽤 미묘함. 국적 기준 차단은 단순하지만 거칠고, 행위 기반 차단은 정교하지만 우회 탐지가 어렵기 때문임.

- 구글도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정책 준수를 전제로 AI 모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다만 구글 역시 단순 지역 기반 제한만으로 우회 접속이나 무단 학습 시도를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인정함.
  - VPN, 해외 법인, 계정 분산, 프록시성 사용 같은 우회 가능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어려운 문제임.

- 반대로 앤스로픽은 가장 강경한 쪽임.
  - 중국 기업과 이들의 해외 법인에 첨단 AI 모델 제공을 전면 금지하고 있음.
  - 최근에는 우회 경로까지 차단하는 추가 조치도 시행함.
  - 같은 미국 AI 기업이라도 ‘열어두고 감시할 것인가’와 ‘처음부터 막을 것인가’ 사이에서 전략이 갈리는 상황임.

- 법률개혁연구소의 AI 정책·국가안보 전문 변호사 조 카밤은 미국 정부가 수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함.
  - 중국 연구기관들이 컴퓨팅 인프라, 엔지니어링, 안전성 확보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최첨단 AI 기술을 조직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임.
  -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미국의 최첨단 AI 주도권을 떠받치는 경제적 기반이 잠식될 수 있다고 경고함.

-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 뉴스가 꽤 현실적인 질문을 던짐. AI API 제공자는 이제 모델 성능뿐 아니라 ‘누가 출력을 어떻게 쓰는지’까지 봐야 함.
  - 계정 심사, 사용량 패턴 분석, 출력 데이터 재학습 탐지, 지역별 접근 제어가 모두 제품 운영의 일부가 됨.
  - 특히 고성능 모델 API를 파는 회사라면 약관만 써놓고 끝낼 수 없고, 실제 집행 가능한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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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맥락

- 이번 사건의 기술적 선택은 AI 모델 접근을 국적 기준으로 막을지, 사용 행위 기준으로 감시할지예요. 오픈AI와 구글은 일부 해외 법인 접근을 허용하면서 모니터링하는 쪽에 가깝고, 앤스로픽은 중국 기업과 해외 법인을 전면 차단하는 쪽이에요.

- 왜 이게 어렵냐면 모델 API는 반도체처럼 물건을 보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GPU 수출은 선적과 통관을 기준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API 호출은 계정, 지역, 법인 구조, 네트워크 경로가 얽혀 있어서 우회 가능성이 훨씬 커요.

- 증류가 특히 민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겉으로는 정상적인 API 사용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모델의 응답을 대량으로 모아 다른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쓸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로그인 지역만 보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 결국 필요한 건 접근 제어와 이상 사용 탐지가 결합된 운영 체계예요. 어떤 계정이 어떤 프롬프트 패턴으로 얼마나 자주 호출하는지, 응답을 학습 데이터처럼 수집하는 흔적이 있는지까지 봐야 해요. AI 제품 운영이 점점 보안 운영과 닮아가는 이유가 이거예요.

## 핵심 포인트

-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는 미국 국방부의 1260H 명단에 올라 있다.
- 현행 미국 규제는 첨단 반도체 수출은 엄격히 통제하지만, 해외 법인을 통한 AI 모델 이용은 별도 제한하지 않는다.
- 오픈AI는 알리바바 계열 사용자의 무단 증류 정황을 포착해 API 접근을 제한하고 미국 정부에 보고했다.
- 앤스로픽은 중국 기업과 해외 법인에 첨단 AI 모델 제공을 전면 금지하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 인사이트

AI 통제의 전선이 GPU 수출에서 모델 접근권과 API 사용 로그로 옮겨가고 있다. ‘어느 나라 회사냐’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모델 출력을 쓰느냐’를 잡아내는 문제가 훨씬 까다로워질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