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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하이퍼카드 감성으로 돌아온 오픈소스 인터랙티브 문서 플랫폼, 데커"
published: 2026-07-26T18:23:06.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5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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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퍼카드 감성으로 돌아온 오픈소스 인터랙티브 문서 플랫폼, 데커

데커는 하이퍼카드와 클래식 맥오에스 감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멀티미디어 문서 제작 플랫폼이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고, 결과물을 독립 실행형 HTML 문서로 저장할 수 있으며, 자체 스크립팅 언어 릴과 텍스트 기반 문서 포맷까지 갖췄다.

- 데커는 하이퍼카드(HyperCard)와 클래식 맥오에스 감성을 계승한 멀티미디어 제작 플랫폼임
  - 사운드, 이미지, 하이퍼텍스트, 스크립트 동작이 들어간 인터랙티브 문서를 만들 수 있음
  - 브라우저에서 바로 써볼 수 있고, 맥오에스, 윈도, BSD, 리눅스에서도 네이티브로 실행됨

- 핵심은 “복잡한 앱 빌더”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인터랙티브 문서 제작 도구에 가까움
  - 전자 잡지, 노트 정리, 발표 자료, 어드벤처 게임, 1비트 픽셀아트 낙서까지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함
  - 일부러 거칠고 스케치 같은 결과물을 허용하는 쪽이라, 완성도 압박보다 빠른 실험에 무게가 실려 있음

- 완성된 덱은 독립 실행형 HTML 문서로 저장할 수 있음
  - 따로 서버 앱을 배포하거나 런타임을 설치하라고 하지 않고, 웹페이지를 호스팅하거나 임베드할 수 있는 곳이면 공유 가능함
  - 이건 교육용 자료, 작은 게임, 인터랙티브 문서 배포에 꽤 현실적인 장점임

> [!IMPORTANT]
> 데커의 꽤 큰 매력은 결과물이 그냥 HTML 문서로 떨어진다는 점임. 계정, 전용 앱, 중앙 서버에 묶이지 않고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라서 요즘 도구들 사이에선 오히려 튀는 선택임.

- 스크립팅 언어로는 릴(Lil)을 씀
  - 릴은 임베디드 도구와 게임 엔진에서 자주 보이는 루아(Lua)의 영향을 받았고, 시계열 데이터베이스 쪽에서 쓰이는 APL 계열 언어 큐(Q)의 영향도 받음
  - 기존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너무 낯설지 않게 만들면서도, 암묵적 스칼라-벡터 연산이나 SQL풍 질의 언어 같은 기능을 넣어둠
  - 제작자 설명으로는 “몇 줄의 릴 코드로도 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쪽임

- UI를 만들기 위한 기본 위젯과 커스텀 위젯 시스템도 있음
  - 커스텀 위젯과 정의는 시스템 클립보드로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있음
  - 텍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면 위젯도 공유할 수 있다는 얘기라, 덱 하나가 재사용 가능한 부품 창고처럼 동작함

- 커맨드라인 친화성도 꽤 진심임
  - 소스에서 빌드하면 릴트(Lilt)라는 독립 실행형 릴 인터프리터가 같이 제공됨
  - 릴트는 데커 문서를 헤드리스로 읽고, 쓰고, 조작하고, 실행할 수 있음
  - 의존성이 적어서 크로스플랫폼 APE 실행 파일로도 컴파일할 수 있고, 심지어 POSIX AWK에서 돌아가는 릴 인터프리터까지 언급됨. 이쯤 되면 장난감인 척하는 도구 치고는 꽤 매니악함

- 문서 저장 방식도 개발자 친화적으로 잡혀 있음
  - 덱은 줄 단위 텍스트 포맷으로 저장됨
  - 그래서 Git이나 SVN 같은 버전 관리 도구와 상성이 좋다고 설명함
  - 바이너리 프로젝트 파일 하나에 모든 게 갇히는 방식이 아니라, 변경 내역을 추적하고 다루기 쉬운 쪽을 택한 셈임

- 프로젝트 철학은 꽤 선명함. 광고, 텔레메트리, 게이미피케이션, 생성형 AI 통합 같은 걸 넣지 않겠다는 입장임
  -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을 침범하는 기능을 넣지 않는다고 못 박음
  - 라이선스는 허용적인 MIT 라이선스고, 소스 코드와 버그 트래커는 깃허브에 공개돼 있음
  - 맥오에스와 윈도용 바이너리는 itch.io에서 받을 수 있고, 커뮤니티 포럼과 게임잼도 운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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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맥락

- 데커가 흥미로운 이유는 웹 앱 빌더를 새로 만든 게 아니라, 하이퍼카드식 “문서가 곧 앱”이라는 모델을 다시 꺼냈기 때문이에요. 사용자는 화면, 링크, 위젯, 스크립트를 한 덱 안에서 다루고, 결과물은 독립 실행형 HTML로 배포할 수 있거든요.

- 자체 언어 릴을 넣은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범용 언어를 그대로 붙이면 강력하긴 해도 초보 제작자에게 부담이 커지는데, 릴은 짧은 코드로 인터랙션과 데이터 처리를 하기 좋게 좁은 영역을 노린 선택이에요.

- 문서 포맷을 줄 단위 텍스트로 둔 건 개발자에게 특히 중요해요. 결과물이 Git에서 추적 가능하면 개인 장난감 프로젝트를 넘어서 협업, 리뷰, 자동화 대상으로 다룰 수 있거든요.

- 릴트가 있는 것도 데커를 GUI 장난감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신호예요. 터미널에서 덱을 읽고 조작하고 실행할 수 있으면, 문서 생성이나 테스트 같은 반복 작업을 스크립트로 묶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 핵심 포인트

- 데커는 사운드, 이미지, 하이퍼텍스트, 스크립트 동작을 넣을 수 있는 인터랙티브 문서 플랫폼이다.
- 완성된 덱은 독립 실행형 HTML로 저장돼 웹페이지처럼 어디서든 공유할 수 있다.
- 자체 언어 릴은 루아와 큐의 영향을 받은 작은 스크립팅 언어이며, 벡터 연산과 SQL풍 질의 기능도 들어 있다.
- 문서 포맷이 줄 단위 텍스트라 Git이나 SVN 같은 기존 버전 관리 도구와 잘 맞는다.
- 광고, 텔레메트리, 생성형 AI 통합 같은 침투적 기능 없이 MIT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 인사이트

요즘 도구들이 점점 무겁고 계정 중심으로 가는 흐름과 정반대에 있는 프로젝트다. 작은 파일, 브라우저 실행, 텍스트 포맷, 로컬 친화성이라는 조합이 꽤 개발자 취향을 찌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