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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깨진 안드로이드 폰으로 독학해서 코딩을 배웠는데, 취업이 안 됨"
published: 2026-01-12T22:21:26.000Z
canonical: https://jeff.news/article/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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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진 안드로이드 폰으로 독학해서 코딩을 배웠는데, 취업이 안 됨

잠비아 출신 개발자가 중학교 중퇴 후 건설 노동으로 $34짜리 중고폰을 사서 독학으로 Python과 OSINT 도구를 개발함. Bellingcat 테크 펠로우 8개월, Google Project Zero 멘토, 보안 연구자들이 쓰는 오픈소스 도구 등 실적이 있지만, 학사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풀타임 취업에 계속 실패하고 있음.

## 학교 중퇴부터 프로그래밍까지

- 잠비아 출신 저자는 2016년 중학교 3학년(grade 9) 시험 후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학교를 그만둠
- 이후 매일 50분 거리의 도서관(Fountain of Hope 고아원 소속)에 걸어가서 소설, 과학책 등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영어 실력을 키움
- 2019년, 도서관에서 프로그래밍 책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낌
- 당시 가진 건 키패드 폰(itel it5020) 하나뿐이라 Opera Mini 브라우저로 W3Schools 노트를 필기해가며 공부함

## 하루 $2.20 건설 노동으로 스마트폰을 삼

- 병원 건설 현장에서 일당 K50($2.20)을 받으며 일함 (점심비 K10은 급여에서 차감)
- 약 5개월간 모은 K750($34)으로 중고 스마트폰 itel S15를 구입함
- 이 폰에 Pydroid3와 Termux를 설치해서 Python 코딩과 리눅스 터미널 연습을 시작함
- 인터넷은 K5($0.22)로 750MB 7일짜리 데이터를 사서 아껴 씀

## OSINT 도구 개발과 커뮤니티 인정

- 폰으로 oxdork, thedevilseye(이후 PyAhmia로 리네이밍), thelordseye, octosuite 등 OSINT 도구를 직접 개발함
- Facebook 프로그래밍 그룹에서 만난 Stephen Cafferty가 Python 멘토가 되어 디버깅, 코드 트릭, 이후 Bellingcat 지원서까지 도와줌
- OSINT 도구 큐레이터 Cyb_Detective가 저자의 도구들을 공유하다가, 폰으로 개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트위터에 소개함
- 이때 처음으로 실제 보안 연구자들이 자기 도구를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됨

## Bellingcat 테크 펠로우로 채용됨

- Cyb_Detective가 Bellingcat의 테크 펠로우 모집 트윗에 저자를 멘션함
- Bellingcat은 학력 요건 없이 영어 소통 능력과 코드 배포 능력만 요구함
- 면접 후 선발되어 원격으로 8개월간 근무함 (원래 3개월 계약이었으나 연장)
- 근무 중 특정 근무 시간 없이 월말까지 결과물만 제출하면 되는 방식이었음

## Florian Roth의 모금과 데스크톱 PC

- Bellingcat 근무 중 VirusTotal API로 악성코드 분석 작업을 하다가 Yara 규칙에 포함된 Florian Roth를 트윗에서 멘션함
- Florian이 스크린샷을 보고 폰으로 작업하는 걸 알아채고 Buy Me a Coffee 모금을 제안함
- 모금으로 데스크톱 PC를 구입했는데, 모금액을 보고 3일 동안 밥을 못 먹었다고 함 — 그만큼의 돈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임

## 멘토 Ned Williamson과 현재

- Florian을 통해 Google Project Zero의 Ned Williamson을 소개받음 — Ned는 Buy Me a Coffee 기부자 중 한 명이었음
- 이후 격주로 만나며 소프트웨어 이슈, 개인적인 이야기, 때로는 정치와 코미디까지 나누는 멘토이자 친구가 됨
- OSINT For Ukraine에서 1년간 자원봉사(웹 스크래퍼 개발, 데이터 정리)도 함
- 현재는 계약 개발 일을 하면서 풀타임 정규직을 찾고 있고, 본인도 Python 배우는 주니어 개발자를 멘토링 중임

## 학력 없는 개발자의 취업 현실

- Python, Rust 관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OSINT 도구 개발자 등 기술적으로 딱 맞는 포지션에 수없이 지원했지만 계속 탈락함
- 한 회사는 기술 요건을 100% 충족했음에도 학사 학위가 있는 덜 숙련된 지원자를 뽑음
- 다른 회사는 take-home 과제를 시키고 1주 반 뒤 제출하니 아무 연락 없이 잠수탐
- 면접 기회조차 거의 없음 — GitHub를 보기도 전에 서류 단계에서 필터링됨
- Bellingcat 8개월 경력, Google Project Zero 멘토, 보안 연구자들이 쓰는 도구들, 이 모든 게 학위 한 장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현실임

## AI/LLM에 대한 우려

- "AI가 초중급 개발자만큼 한다"며 개발자를 해고하는 기사들이 더 불안하게 만듦
- LLM과 코딩 에이전트는 개발자를 돕는 도구여야 하는데, 많은 회사가 대체재로 보고 있음
- 정규 교육을 받은 개발자들도 AI에 밀려 해고당하는 마당에, 비전통적 경로의 개발자는 기회가 더 줄어드는 셈임
- "학력이 아니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로 평가받고 싶다. $2.20이 하루 노동의 적정 대가였던 곳에서 왔다는 이유로 판단받는 게 지겹다"는 게 저자의 심정임

## 핵심 포인트

- 중학교 3학년 중퇴 후 하루 $2.20 건설 노동으로 $34짜리 중고 스마트폰을 사서 Pydroid3와 Termux로 Python 독학
- oxdork, PyAhmia, octosuite 등 보안 연구자들이 실제로 쓰는 OSINT 도구를 폰으로 개발함
- 학력 요건 없는 Bellingcat 테크 펠로우로 8개월 원격 근무, Florian Roth의 모금으로 데스크톱 PC 마련
- Google Project Zero의 Ned Williamson이 멘토가 됨, OSINT For Ukraine 1년 자원봉사
- 기술 요건 100% 충족해도 학사 학위 없다는 이유로 탈락 반복, take-home 과제 후 잠수당하기도 함
- AI/LLM이 초중급 개발자를 대체하는 추세가 비전통적 경로 개발자의 기회를 더 줄이고 있다고 우려

## 인사이트

학력 필터링이 실력 검증보다 앞서는 채용 관행의 문제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Bellingcat처럼 '코드를 배포할 수 있느냐'만 본 곳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대다수 회사는 GitHub도 보기 전에 서류에서 걸러냄.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흐름까지 겹치면서, 비전통적 경로의 개발자들이 점점 더 좁아지는 문을 마주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