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OpenClaw 에이전트 스킬 레지스트리에서 실제 인포스틸러 맬웨어가 유통되고 있었음

security 약 6분
vote
0
댓글
북마크

1Password 연구원이 OpenClaw의 스킬 레지스트리 ClawHub에서 macOS 인포스틸링 맬웨어를 발견. 가장 다운로드 수가 많았던 'Twitter' 스킬이 맬웨어 전달 수단이었고, 수백 개의 스킬이 같은 방식으로 악용되고 있었음.

  • 1

    에이전트 스킬 마크다운 파일이 사실상 맬웨어 인스톨러로 악용 가능

  • 2

    MCP가 스킬의 직접 셸 명령이나 번들 스크립트를 차단하지 못함

  • 3

    ClawHub 최다 다운로드 스킬이 단계별 인포스틸러 전달 수단

  • 4

    수백 개 스킬이 ClickFix 방식으로 macOS 맬웨어 유포

  • 5

    회사 장비에서 에이전트 실행 시 잠재적 보안 사고로 취급 권고

  • 1Password 보안 연구원이 OpenClaw 에이전트 생태계의 스킬 레지스트리(ClawHub)에서 실제 macOS 인포스틸링 맬웨어를 발견함. "발견할 수도 있다"가 아니라 이미 유통되고 있었다는 거임

에이전트 "스킬"이 왜 위험한가

  • OpenClaw 같은 에이전트 게이트웨이는 로컬 파일, 브라우저, 터미널, 장기 메모리 파일에 실제 접근 권한을 가짐. 이게 바로 인포스틸러가 노리는 조합 그 자체임
  • "스킬(Skill)"이란 게 결국 마크다운 파일임. 에이전트에게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시서인데, 링크, 복붙 명령어, 도구 호출 레시피를 포함할 수 있음
  • 핵심 문제: 마크다운이 에이전트 생태계에서는 사실상 인스톨러 역할을 함. "여기 선행 조건이야" → "이 명령어 실행해" → "핵심 의존성 설치해" → "터미널에 붙여넣어" 이런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실행을 유도

"MCP가 안전하게 해주는 거 아님?"

  • 아님. 스킬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전혀 안 써도 됨. Agent Skills 스펙은 마크다운 본문에 아무 제한이 없고, 스크립트도 같이 번들링할 수 있어서 MCP 도구 경계를 완전히 우회 가능
  • 이건 OpenClaw만의 문제가 아님. OpenAI를 포함한 여러 에이전트가 같은 Agent Skills 포맷(SKILL.md + 스크립트)을 채택하고 있어서, 악성 스킬이 에이전트 생태계 전체로 퍼질 수 있는 구조

⚠️주의

> 회사 장비에서 OpenClaw를 절대 실행하지 말 것. 이미 실행했다면 잠재적 보안 사고로 취급하고 즉시 보안팀에 보고해야 함. 증상이 없어도 기다리지 말라는 게 1Password의 권고

실제로 발견된 공격 체인

  • ClawHub에서 가장 다운로드 수가 많았던 "Twitter" 스킬이 맬웨어 전달 수단이었음
  • 공격 흐름이 교과서적인 단계별 전달(staged delivery)이었음:
sequenceDiagram
    participant 사용자
    participant 스킬문서 as 스킬 마크다운
    participant 스테이징 as 스테이징 페이지
    participant 페이로드 as 2차 페이로드
    participant 맬웨어 as 인포스틸러

    사용자->>스킬문서: "Twitter 스킬" 설치 시작
    스킬문서->>사용자: "필수 의존성 openclaw-core 설치 필요"
    사용자->>스테이징: "여기" 링크 클릭
    스테이징->>사용자: 난독화된 명령어 실행 유도
    사용자->>페이로드: 명령어 실행 → 2차 스크립트 다운로드
    페이로드->>맬웨어: 바이너리 다운로드 + macOS Gatekeeper 검역 해제
    맬웨어->>사용자: 브라우저 세션, 자격증명, SSH키, API키 탈취
  • VirusTotal에 제출한 결과, 최종 바이너리는 명확하게 macOS 인포스틸링 맬웨어로 판정
  • 이건 단발성이 아니었음. 후속 조사에서 수백 개의 OpenClaw 스킬이 ClickFix 방식으로 macOS 맬웨어를 유포하고 있었다는 보고가 나옴

공격이 잘 먹히는 이유

  • 사람들은 마크다운 파일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 "가장 많이 다운로드됨"을 신뢰 지표로 받아들임
  • 셋업 스텝은 빨리 따라하는 게 습관화돼 있음
  • 에이전트 생태계에서는 "지시를 읽는 것"과 "실행하는 것"의 경계가 무너짐
  • 에이전트가 직접 셸 명령을 못 돌려도, 악성 선행조건을 "표준 설치 단계"로 자신 있게 안내하면서 사용자의 경계심을 낮출 수 있음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 사용자: 회사 장비에서 실행 금지. 이미 했으면 브라우저 세션, 개발자 토큰, SSH 키, 클라우드 세션 전부 로테이션하고 최근 로그인 이력 점검
  • 스킬 레지스트리 운영자: 원라이너 인스톨러, 인코딩된 페이로드, 검역 해제 명령 스캔 필수. 발행자 평판 시스템 도입 필요
  •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빌더: 셸 실행 기본 차단, 브라우저·키체인·자격증명 저장소 샌드박싱, 권한은 최소·시간제한·철회 가능하게 설계해야 함

💡

> 꼭 실험해보고 싶다면, 회사 접근 권한이나 저장된 자격증명이 없는 완전히 격리된 머신에서만 할 것

패키지 매니저 supply chain 공격의 다음 장이 에이전트 스킬 레지스트리에서 열리고 있음. 마크다운이 실행 가능한 인텐트가 되는 세계에서는 보안 모델 자체를 재설계해야 함.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security

엘에이 경찰, 사생활 침해 논란 끝에 플록 번호판 감시 계약 종료

엘에이 경찰이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와의 3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어. 시민권, 프라이버시, 데이터 보관과 공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게 핵심 이유야. 플록은 미국 전역에 최소 8만 대 카메라망을 깔아 경찰과 연방기관이 차량을 추적할 수 있게 해왔고, 오탐·보안 사고·이민 단속 악용 의혹까지 겹치며 압박이 커졌어.

security

크로미움 148부터 Math.tanh 한 번으로 운영체제 지문이 새는 문제

크로미움 148 이후 V8이 Math.tanh 계산을 자체 구현 대신 운영체제의 수학 라이브러리에 맡기면서, 같은 입력값도 리눅스·맥·윈도우에서 마지막 비트가 달라지는 지문 신호가 생겼다. 이 차이는 User-Agent로 맥이라고 주장하면서 리눅스 수학 결과를 내는 식의 위장을 바로 들키게 만든다. CSS 삼각함수와 웹 오디오까지 보면 브라우저 수학 경로가 꽤 복잡하게 갈라지고, 제대로 흉내 내려면 실제 운영체제 라이브러리의 비트 단위 동작까지 맞춰야 한다.

security

출입통제도 클라우드 구독제로 간다…제로트러스트·AI 분석이 승부처

기업 출입보안이 사업장별 서버를 두는 방식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출입통제(ACaaS)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은 2026년 17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31억9000만 달러로 커질 전망이고, 제로트러스트·모바일 인증·AI 출입 분석·스마트빌딩 통합이 핵심 경쟁 포인트로 꼽힌다.

security

AWS·구글 클라우드, 양자컴퓨터 대비해 암호 체계 갈아엎는 중

AWS와 구글 클라우드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기존 공개키 암호와 양자내성암호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전환을 시작했다. 핵심 배경은 지금 훔친 암호문을 나중에 양자컴퓨터로 푸는 ‘선수집·후해독’ 공격이고, 국내도 통신·금융·국방 등 5개 분야에 45억원을 투입해 실증에 들어간다.

security

보안 점검 맡긴 AI 에이전트가 악성코드를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경고

AI 보안 에이전트가 저장소를 검사하다가 README 같은 문서에 숨은 프롬프트 인젝션에 속아 악성 바이너리를 실행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의 자동 모드처럼 승인 없이 명령을 수행하는 구성에서 문제가 재현됐고, 여러 모델과 공급업체를 가로질러 같은 패턴이 통했다는 점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