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파이 안에 모든 파일을 저장한다는 농담 같은 파일시스템, 파이에프에스

open-source 약 3분
vote
0
댓글
북마크

파이에프에스는 데이터를 디스크에 저장하지 않고 원주율 파이의 숫자열 안에서 찾아낸다는 컨셉의 파일시스템이다. 실제로는 파일 내용을 바이트 단위로 파이에서 찾고, 그 위치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저장한다는 구조라서 “100% 압축”을 풍자하는 해커식 농담에 가깝다.

  • 1

    파이가 정규수라면 모든 유한한 바이트열이 언젠가 등장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함

  • 2

    파일 데이터 대신 파이 안의 위치와 길이를 메타데이터로 저장한다는 구조

  • 3

    실제로는 메타데이터가 폭증하므로 저장공간 절약이 아니라 압축과 메타데이터 집착을 비꼬는 프로젝트

  • 파이에프에스는 “하드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말고 파이에 저장하자”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진짜 파일시스템처럼 포장한 프로젝트임

    • 원주율 파이(π)가 정규수(normal number)라면 모든 가능한 숫자 조합이 어딘가에 등장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함
    • 파일을 16진수 바이트열로 보면, 이론상 모든 파일도 파이 안 어딘가에 이미 존재한다는 식의 논리임
  • 그래서 저장 방식도 기가 막힘. 파일 내용 자체를 저장하는 게 아니라 “파이의 몇 번째 자리부터 몇 바이트를 읽으면 된다”는 위치만 저장하자는 발상임

    • 파일을 꺼낼 때는 베일리-보웨인-플루프 공식(Bailey-Borwein-Plouffe formula)으로 파이의 특정 자릿수를 계산해서 복원한다는 설정
    • 긴 파일을 한 번에 찾기 어렵다는 문제는 “바이트 단위로 쪼개서 찾으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임
  • 당연히 여기서 진짜 저장되는 건 데이터가 아니라 메타데이터임

    • 각 바이트가 파이의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기록해야 하니, 현실적으로는 원래 파일보다 훨씬 많은 메타데이터가 생길 수밖에 없음
    • 글에서는 이걸 오히려 “요즘 메타데이터가 중요하니까 좋은 일 아니냐”는 식으로 비꼼
  • 설치와 실행은 꽤 진짜 프로젝트처럼 써놨음

    • 데비안 기준으로 autoconf, automake, libfuse-dev 같은 패키지를 설치하고 ./autogen.sh, ./configure, make, make install 흐름을 타면 된다고 안내함
    • 실행도 πfs -o mdd=<metadata directory> <mountpoint>처럼 FUSE 파일시스템 마운트 방식으로 제시함
  • 이 프로젝트의 재미는 “이론상 가능”과 “실제로 쓸 수 있음” 사이의 간극을 끝까지 농담으로 밀어붙이는 데 있음

    • 모든 파일이 파이에 이미 있다면 저작권 침해도 “그냥 파이 몇 자리일 뿐”이라는 식으로 받아침
    • 미래 계획도 가변 길이 검색, 산술 부호화, 병렬 조회, 클라우드 기반 파이 조회, 하둡용 파이에프에스까지 농담의 스케일을 키움

겉으로는 파일시스템 프로젝트지만, 핵심은 “데이터를 안 저장하고 위치만 저장하면 공짜 아닌가?”라는 발상을 끝까지 밀어붙인 기술 농담임. 압축, 저작권, 메타데이터 만능주의를 한 번에 찌르는 맛이 있음.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open-source

전 세계 성·요새 3,709개를 오픈데이터로 엮은 인터랙티브 지도

Castlemap은 131개국의 성, 요새, 궁전, 폐허 3,709개를 모은 무료 인터랙티브 지도다. 데이터는 Wikidata, Wikimedia Commons, Wikipedia, OpenFreeMap, Natural Earth 같은 오픈데이터에서 가져오며, 전체 데이터셋을 GeoJSON과 CSV로 공개한다. 개발자 뉴스로는 가볍지만, 오픈데이터를 제품화한 사례로는 꽤 볼 만하다.

open-source

NIPA, 260명 규모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시작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26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발대식을 열고 13주간의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했음. 국내 개발자들이 GitHub 기반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 코드, 문서, 버그 수정, 풀 리퀘스트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임.

open-source

그누보드7, 디딤과 손잡고 멀티클라우드 도입 문턱 낮춘다

에스아이알소프트가 클라우드 전문기업 디딤과 협력해 그누보드7 기반 웹서비스 구축·운영 환경을 넓히기로 했다. 커뮤니티, 쇼핑몰, 예약, 구독형 서비스 같은 실무 프로젝트에서 서버 구성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open-source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출범, 국내 개발자 260여 명 참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26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발대식을 열고 13주간의 활동을 시작했다. 11개 프로젝트팀의 멘토와 멘티 260여 명이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여를 목표로 코드 개발, 문서화, 오류 수정 등을 진행한다.

open-source

NIPA, 국내 개발자 260명 규모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시작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26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발대식을 열고 국내 개발자의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다. 11개 프로젝트팀, 멘토·멘티 260여 명이 13주 동안 깃허브 기반 협업, 코드 리뷰, 문서화, 오류 수정 등을 실제로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