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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커블 태블릿을 해리포터 ‘톰 리들 일기장’처럼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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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커블 페이퍼 프로에서 손글씨를 쓰면 잉크가 사라지고, 비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답변을 손글씨처럼 다시 써주는 프로젝트가 공개됐어. 러스트 앱,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제어, 필기 인식용 이미지 전송, 스트리밍 응답까지 꽤 진지하게 엮은 하드웨어 해킹 사례야.

  • 1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 개발자 모드에서 동작하는 오픈소스 일기장 앱

  • 2

    사용자 필기를 인라인 이미지로 비전 모델에 보내고 답변을 손글씨 애니메이션으로 재생

  • 3

    러스트 앱과 C/C++ 디스플레이 호스트가 전자잉크 엔진을 직접 제어

  • 4

    기기 루트 권한, 벤더 UI 중단, 특정 운영체제 버전 의존 같은 리스크가 있음

  •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를 해리포터의 ‘톰 리들 일기장’처럼 만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나옴

    • 사용자가 펜으로 글을 쓰고 잠깐 기다리면, 쓴 글씨가 종이에 스며들듯 사라짐
    • 그다음 답변이 화면 위에 손글씨처럼 한 획씩 다시 써짐
    • 화면 빛, 키보드, 채팅창 없이 그냥 종이에 잉크가 나타나는 느낌을 목표로 함
  • 설치 조건은 꽤 해커 친화적임

    •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가 필요하고, 개발자 모드와 런처가 켜져 있어야 함
    • 이미 xovi와 AppLoad를 쓰고 있다면 remagic 카탈로그, 사전 빌드 번들, 소스 빌드 중 하나로 설치 가능
    • 직접 설치할 땐 릴리스의 riddle 압축 파일을 풀고, 태블릿의 /home/root/xovi/exthome/appload/ 아래로 복사하는 방식

⚠️주의

> 이건 일반 앱 설치가 아니라 기기 내부를 건드리는 프로젝트임. 루트로 실행되고, takeover 모드에서는 벤더 UI를 멈춘 뒤 전자잉크 엔진을 직접 제어함.

  • 모델 백엔드는 크게 두 갈래임

    • API 키를 넣으면 오픈에이아이 호환 /chat/completions 엔드포인트로 바로 요청을 보냄
    • 오픈에이아이, 오픈라우터, 그록, 로컬 서버처럼 같은 형식을 지원하는 곳이면 붙일 수 있음
    • API 키를 넣지 않으면 이미 실행 중인 pi --mode rpc 프로세스를 써서 구독 인증을 재사용함
  • 답변 생성 방식이 재밌음. 사용자의 필기를 텍스트로 먼저 변환하는 구조가 아니라, 페이지 이미지를 비전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보냄

    • 커밋된 페이지를 인라인 PNG로 보내고, 비전 모델이 손글씨를 읽음
    • 답변은 문장 단위로 스트리밍돼서, 모델이 전부 끝내기 전부터 화면에 글씨가 써지기 시작함
    • 온디바이스 기준 첫 잉크까지 약 0.9~1.1초가 측정됐다고 함
  • 손글씨로 답변을 보여주는 쪽도 그냥 폰트 출력이 아님

    • riddle/은 러스트 앱이고, 펜 입력, 잉크 표면, 필기 합성, 오라클 프로세스 관리, 디스플레이 백엔드를 담당함
    • 글자를 래스터화한 뒤 Zhang-Suen thinning으로 얇게 만들고, 획을 추적해서 애니메이션으로 재생함
    • 답변 글꼴은 Dancing Script를 사용함
  • 디스플레이 제어는 quill/이라는 C/C++ 호스트가 맡음

    • 벤더의 libqsgepaper.so 전자잉크 파형 엔진 위에 QImage 생성자 인터포지션 shim을 얹은 구조
    • quill_init, quill_buffer, quill_swap 같은 작은 C ABI를 제공하고, 러스트 쪽에서 takeover 기능으로 링크함
    • 데모로 낙서, 펜 지연 테스트, 지도, 이미지, GIF 렌더러도 포함돼 있음
  • 기기 제어 제스처도 꽤 일기장 콘셉트에 맞춰져 있음

    • 글을 쓰고 펜을 쉬면 일기장이 잉크를 마시고 답변함
    • 마커를 뒤집으면 지우개처럼 쓰고, 큰 물음표를 그리면 내장 가이드를 호출함
    • 다섯 손가락을 동시에 탭하면 일기장을 나갈 수 있음
    • 전원 버튼을 누르면 “The diary sleeps.” 페이지가 뜨고 태블릿이 대기 상태로 들어감
  • 다만 호환성은 좁음

    • 테스트된 환경은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 코드명 ferrari, aarch64, 운영체제 3.26~3.27
    • 다른 모델이나 운영체제 버전에서는 동작을 보장하지 않음
    • 문제가 생기면 SSH로 접속해 systemctl start xochitl로 벤더 UI를 다시 띄우는 게 탈출구임

기술 맥락

  • 이 프로젝트의 핵심 선택은 채팅창을 만들지 않고, 종이에 쓰는 행위 자체를 입력 인터페이스로 삼은 거예요. 그래서 키보드 이벤트나 텍스트 박스 대신 펜 입력과 페이지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체 흐름이 짜여 있어요.

  • 비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쓰는 이유는 손글씨 인식 파이프라인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에요. 사용자가 쓴 페이지를 이미지로 보내면 모델이 글씨와 문맥을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작은 하드웨어 프로젝트 입장에선 구현 부담이 확 줄어요.

  • 전자잉크 화면을 직접 다루는 건 위험하지만, 이 연출에선 거의 필수예요. 답변이 한 번에 렌더링되면 그냥 메모 앱처럼 보이는데, 전자잉크 엔진을 낮은 레벨에서 제어하면 답변이 실제로 써지는 듯한 지연과 획을 만들 수 있거든요.

  • 오픈에이아이 호환 API를 붙인 것도 실용적인 선택이에요. 특정 모델 회사에 묶이지 않고 오픈라우터, 그록, 로컬 서버를 바꿔 끼울 수 있으니, 실험자는 비용과 속도, 개인정보 조건에 맞춰 백엔드를 고를 수 있어요.

그냥 장난감 데모처럼 보이지만, 전자잉크 기기에서 ‘채팅 UI 없이 대화형 AI’를 구현한 꽤 흥미로운 실험이야. 모바일이나 웹 챗봇보다 훨씬 물리적인 인터랙션이라, AI 인터페이스가 꼭 말풍선이어야 하냐는 질문을 던져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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