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중국 AI 챗봇 개인정보 주의보, 클립보드까지 수집할 수 있다

security 약 4분
vote
0
댓글
북마크

중국 Z.ai와 문샷AI의 챗봇 서비스가 모델 성능으로 주목받는 와중에 개인정보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어. 특히 데이터 학습 거부 기능이 서비스 안에 제대로 없고, 키미는 클립보드 데이터 수집 가능성까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명시해 민감정보 유출 우려가 커졌어.

  • 1

    Z.ai와 키미는 챗GPT나 클로드처럼 설정에서 데이터 학습 허용을 쉽게 끄는 구조가 부족함

  • 2

    키미는 모델 개선·연구 목적의 데이터 활용을 거부하려면 이메일로 문의하라고 안내함

  • 3

    키미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클립보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

  • 4

    비밀번호, 계좌번호, 계정 정보처럼 사용자가 복사한 민감정보가 AI 서비스로 넘어갈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됨

  • 중국계 AI 챗봇들이 성능으로는 치고 올라오는데, 개인정보 처리 쪽에서는 꽤 찝찝한 포인트가 나왔음

    • 대상은 Z.ai(즈푸AI)의 GLM-5.2와 문샷AI의 키미 K3 관련 챗봇 서비스임
    • 두 모델은 최근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됨
  • 핵심 문제는 사용자가 자기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쓰지 말라고 막는 기능, 즉 옵트아웃(Opt-out)이 불편하거나 부실하다는 점임

    • 챗GPT나 클로드 같은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는 보통 설정에서 “데이터 학습 허용”을 켜고 끄는 구조를 제공함
    • 그런데 Z.ai와 키미는 서비스 안에서 바로 끄는 별도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 키미는 모델 개선 및 연구 목적 사용을 거부하려면 이메일로 문의하라고 안내함. 이 정도면 사실상 “하지 말라는 건 아닌데 귀찮게 해놨다”에 가까움

⚠️주의

> AI 챗봇에 회사 코드, 고객 정보, 로그, 계정 관련 내용을 넣는 팀이라면 데이터 학습 거부 기능이 설정에 있는지 먼저 봐야 함. 성능 좋은 모델이어도 거부 절차가 이메일 문의라면 운영 리스크가 확 올라감.

  • 더 민감한 건 키미가 클립보드 데이터 수집 가능성을 명시했다는 대목임

    • 클립보드는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하거나 잘라내기할 때 임시로 저장되는 공간임
    • 계정 정보, 비밀번호, 계좌번호 같은 값을 복사하면 이 정보도 클립보드에 잠깐 올라감
    • 기사에 따르면 키미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클립보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적고 있음
  • 클립보드 수집은 생성형 AI 서비스 기준으로도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옴

    • 사용자가 챗봇 입력창에 직접 붙여넣은 내용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복사한 내용까지 수집될 수 있다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짐
    • 최대선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도 “사용자 모르게 다른 목적으로 복사한 내용을 수집해서 전송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봄
  •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게 남 얘기가 아님

    • 개발자는 API 키, 인증 토큰, SQL 쿼리, 장애 로그, 고객 식별자, 내부 문서 일부를 복사해서 도구 사이를 오가는 일이 많음
    • AI 챗봇을 업무 보조로 쓰는 순간, 입력창에 넣은 내용뿐 아니라 서비스가 어떤 주변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됨
    • 특히 회사에서 외부 AI 사용 정책을 만들 때 “어떤 모델이 성능이 좋냐”만 볼 게 아니라, 데이터 학습 거부 방식과 수집 항목을 같이 봐야 함
  • 결론은 간단함. 중국 AI 모델을 쓰지 말자는 얘기라기보다, 약관과 설정을 안 보고 쓰기엔 리스크가 커졌다는 얘기임

    • 모델 성능 경쟁이 빨라질수록 개인정보 처리방침, 클립보드 접근, 학습 데이터 활용 동의 같은 운영 디테일이 더 중요해짐
    • 개인 사용자도 민감한 값을 복붙한 직후 AI 앱을 쓰는 습관은 피하는 게 좋고, 기업은 아예 허용 모델과 금지 데이터를 명확히 정해두는 쪽이 안전함

AI 모델 성능만 보고 서비스를 고르기 어려워진 지점이 딱 여기야. 개발자 입장에선 코드, 토큰, 계정 정보, 로그를 복붙하는 일이 너무 흔해서 클립보드 수집 가능성은 그냥 약관 디테일이 아니라 실무 보안 이슈로 봐야 해.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security

북한 해킹 조직, 오픈소스 공급망 타고 클라우드·크립토를 동시에 흔듦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주당 수억 회 다운로드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노리면서, 공격 범위가 거래소나 지갑을 넘어 클라우드와 개발 생태계까지 번진 흐름이 확인됐음.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한국의 법인 가상자산 계좌 허용 로드맵까지 맞물리며 크립토 시장이 개인 투자 중심에서 제도권 인프라 쪽으로 이동 중임.

security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루플로, 인증 없는 MCP로 원격 코드 실행 뚫림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루플로 3.16.3 이전 버전에서 인증 없는 MCP 연결부를 통해 컨테이너 안에서 임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치명적 취약점이 발견됐어. API 키 탈취, 대화 데이터 유출, 악성 에이전트 생성, 지속형 AI 기억 오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 단순 업데이트만으로는 복구가 끝나지 않는 케이스야.

security

캐나다가 조용히 서명한 'UN 사이버범죄협약', 사실상 감시 조약 논란

캐나다 정부가 UN 사이버범죄협약에 서명했지만, 비판자들은 이 협약이 사이버범죄 대응보다 국경을 넘는 전자증거 공유와 감시 권한 확대에 가깝다고 봐. 특히 표현의 자유를 범죄화하는 국가의 국내법까지 국제 공조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리스크로 꼽혀.

security

북한 연계 해킹조직, 유명 오픈소스 4종 공격…클라우드 10%까지 영향

아마존 위협정보팀이 axios, debug, chalk, typo-crypto 등 유명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공격을 동일한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봤어. 인기 라이브러리에 악성코드를 심으면 이를 가져다 쓰는 수많은 하위 시스템으로 퍼질 수 있어, 전형적인 공급망 공격 리스크가 다시 드러난 셈이야.

security

구글어스에 AI 이미지 편집 넣었다가 하루 만에 롤백, 이유는 ‘가짜 위성사진’

구글이 구글어스에 생성형 AI 이미지 편집 기능을 붙였다가 허위 위성사진 확산 우려로 24시간도 안 돼 철회했다. 실제 지형 위에 폭격 흔적, 폭발 현장, 군사시설 같은 가짜 장면을 얹을 수 있다는 점이 공개출처정보 검증 커뮤니티에서 큰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