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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폭탄: 저녁 먹기 전에 관료를 수장시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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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블로거가 장애 지속 심사에서 이메일을 거부당하자, 5살부터의 의료 기록 512페이지를 인터넷 팩스로 보내 관료주의에 통쾌하게 반격한 이야기

  • 1

    미국 정부의 장애 지속 심사에서 선천적 시각장애인에게 '아직도 장애가 있냐'고 물음

  • 2

    담당자가 보안을 이유로 이메일 거부, 팩스나 우편만 가능하다고 함

  • 3

    5살 때부터의 의료 기록 512페이지를 인터넷 팩스 서비스($20)로 전송

  • 4

    팩스기가 1시간 넘게 돌아가며 종이·토너 소진, 기계 잼 발생

  • 5

    담당자가 항복하고 파일 업데이트 완료 처리

"아직도 장애인이세요?" - 시각장애 블로거의 통쾌한 팩스 복수극

사건의 발단

  • 미국 정부에서 몇 년마다 보내는 "장애 지속 심사(Continuing Disability Review)" 서류가 날아옴.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한테 "아직도 장애가 있느냐"고 묻는 거임
  • 의료 기록을 PDF로 이메일 보내겠다고 했더니, 담당자(가칭 Karen)가 "보안상 이메일 불가,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라"고 함
  • 금요일까지 안 보내면 수당 중단이라는 협박까지 붙임. 시각장애인이 물리적 팩스기를 쓰기 어려울 거라고 계산한 거임

역습 준비

  • 블로거는 최근 기록만 보낸 게 아님. 하드드라이브 깊숙이 들어가서 5살 때부터의 의료 기록 전부를 발굴함
  • 수술 기록, 물리치료 로그, 사망한 의사가 쓴 메모 스캔본까지 총망라해서 512페이지짜리 단일 PDF로 만듦
  •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지털로 전송 가능. 비용은 20달러, 종이도 토너도 안 듦. 근데 받는 쪽은? 512페이지를 물리적으로 출력해야 하는 거임

팩스 폭격의 결과

  • 팩스기가 1시간 넘게 돌아감. 종이 떨어지고, 토너 바닥나고, 기계가 잼 걸림
  • 재시도 횟수를 "무한"으로 설정해둬서 회선이 끊겨도 자동으로 다시 걸림. 디지털 공성 무기 수준
  • Karen이 전화해서 "제발 팩스 좀 멈춰달라, 토너 다 떨어졌다"고 사정함
  • 블로거: "자동화된 프로세스라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보안 프로토콜 때문에 이해해달라" (거짓말임)
  • 결국 Karen이 항복하고 파일 업데이트 완료 처리해줌

💡

>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쓰면 보내는 쪽은 디지털이지만 받는 쪽은 물리적 출력이 필요함. 관료주의가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할 때 이걸 역이용한 사례임

  • 블로거는 조용한 아파트에서 쿠키 먹으며 사무실에 쌓였을 종이 산을 상상했다는 거임. 장애인에게 존재를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관료주의에 대한 통쾌한 반격이었음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관료주의가 디지털 도구를 가진 사람에게 역이용당한 사례. 장애인에게 존재를 반복 증명하게 만드는 시스템의 부조리를 유쾌하게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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