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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폭탄: 저녁 먹기 전에 관료를 수장시킨 방법
general
요약
기사 전체 정리
"아직도 장애인이세요?" - 시각장애 블로거의 통쾌한 팩스 복수극
사건의 발단
- 미국 정부에서 몇 년마다 보내는 "장애 지속 심사(Continuing Disability Review)" 서류가 날아옴.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한테 "아직도 장애가 있느냐"고 묻는 거임
- 의료 기록을 PDF로 이메일 보내겠다고 했더니, 담당자(가칭 Karen)가 "보안상 이메일 불가,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라"고 함
- 금요일까지 안 보내면 수당 중단이라는 협박까지 붙임. 시각장애인이 물리적 팩스기를 쓰기 어려울 거라고 계산한 거임
역습 준비
- 블로거는 최근 기록만 보낸 게 아님. 하드드라이브 깊숙이 들어가서 5살 때부터의 의료 기록 전부를 발굴함
- 수술 기록, 물리치료 로그, 사망한 의사가 쓴 메모 스캔본까지 총망라해서 512페이지짜리 단일 PDF로 만듦
-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지털로 전송 가능. 비용은 20달러, 종이도 토너도 안 듦. 근데 받는 쪽은? 512페이지를 물리적으로 출력해야 하는 거임
팩스 폭격의 결과
- 팩스기가 1시간 넘게 돌아감. 종이 떨어지고, 토너 바닥나고, 기계가 잼 걸림
- 재시도 횟수를 "무한"으로 설정해둬서 회선이 끊겨도 자동으로 다시 걸림. 디지털 공성 무기 수준
- Karen이 전화해서 "제발 팩스 좀 멈춰달라, 토너 다 떨어졌다"고 사정함
- 블로거: "자동화된 프로세스라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보안 프로토콜 때문에 이해해달라" (거짓말임)
- 결국 Karen이 항복하고 파일 업데이트 완료 처리해줌
팁
>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쓰면 보내는 쪽은 디지털이지만 받는 쪽은 물리적 출력이 필요함. 관료주의가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할 때 이걸 역이용한 사례임
- 블로거는 조용한 아파트에서 쿠키 먹으며 사무실에 쌓였을 종이 산을 상상했다는 거임. 장애인에게 존재를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관료주의에 대한 통쾌한 반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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