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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C-V와 오픈소스 하드웨어 혁명 — 버클리 연구실에서 70개국 3,000개 조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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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버클리에서 데이비드 패터슨과 크리스테 아사노비치가 시작한 RISC-V가 라이선스 비용 제로의 개방형 ISA로 반도체 산업의 독점 구조에 도전하고 있음. 미중 기술 경쟁, 유럽·인도의 기술 주권 추구와 맞물려 글로벌 운동으로 성장했고, 이미 수십억 개 칩이 생산됨.

  • 1

    RISC-V는 라이선스·로열티 없는 완전 개방형 ISA로 ARM의 독점 모델에 도전

  • 2

    SiFive가 RISC-V 상용화를 이끌며 1.2억 달러 이상 투자 유치

  • 3

    미중 무역 전쟁이 채택 가속기 —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적극 참여

  • 4

    웨스턴디지털, 엔비디아, 구글 안드로이드 등 이미 실전 배치 중

  • 5

    다음 목표는 데이터센터급 고성능과 AI 가속기 등 특수 목적 프로세서

  • 2010년 버클리에서 시작한 RISC-V가 15년 만에 70개국 3,000개 이상 조직이 참여하는 글로벌 오픈소스 하드웨어 운동으로 성장함
    • 데이비드 패터슨(튜링상 수상자)과 크리스테 아사노비치가 학생들과 함께 설계한 ISA(명령어 집합 아키텍처)
    • 인텔 x86, ARM과 달리 라이선스 비용 제로, 로열티 제로 — 누구나 설계·제조·판매 가능

왜 RISC-V가 필요했나

  • 패터슨은 1980년대 RISC 혁명을 주도한 인물 — "컴파일러가 실제 쓰는 명령어는 소수인데, 왜 복잡한 명령어를 하드웨어에 구현하나?"
    • RISC 원칙이 ARM, MIPS, SPARC 등 현대 아키텍처의 기반이 됨 (2017년 튜링상 수상)
    • 그런데 RISC 기반 아키텍처들도 전부 독점 라이선스 → 결국 같은 문제
  • 크리스테 아사노비치가 결정적 역할 — 라트비아 출신으로 MIT에서 박사, 병렬 컴퓨팅 전문가
    • RISC-V를 단순 교육용이 아니라 실제 상업 제품에 쓸 수 있는 수준의 ISA로 설계
    • 모듈식 구조가 핵심: 기본 정수 연산 + 필요한 확장만 추가하는 방식
    • 이윤섭이 초기 명세를 작성하고, 이 셋이 나중에 SiFive를 공동 창업

학계에서 산업으로 — SiFive의 등장

  • 2015년 RISC-V 재단 설립 — 구글, 삼성, 엔비디아, 퀄컴 등 40여 개 기업 참여
    • ISA 자체는 재단이 아닌 "모든 사람의 것"으로 유지, 재단은 표준 관리만
  • SiFive(2015)는 RISC-V 상용화의 선봉 — "ISA는 무료, 구체적 프로세서 코어 설계로 수익"
    • 레드햇이 리눅스로 돈 버는 방식과 동일한 모델
    • 클라우드 기반 칩 설계 플랫폼까지 제공 — 온라인에서 RISC-V 프로세서를 구성하고 제조 의뢰 가능
    • 2018년까지 총 1억 2천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인텔 인수 타진설까지

중요

> ARM 코어 사용 시 수백만 달러 선불 라이선스 + 판매량 로열티를 내야 하지만, RISC-V는 이 비용이 전부 없음. 특히 저가 IoT나 실험적 프로젝트에서 이 차이가 결정적임.

지정학이 RISC-V를 키웠다

  • 미중 무역 전쟁이 최대 가속기 — 중국이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려는 돌파구로 RISC-V를 선택
    • 알리바바가 Xuantie(玄铁) RISC-V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
    • 중국 정부가 RISC-V를 전략 기술로 지정, 화웨이도 IoT용 RISC-V 칩 개발
  • 인도는 'Shakti' 프로젝트로 IIT 마드라스에서 RISC-V 프로세서 자체 개발
    • 수백 명의 학생이 실제 상업용 프로세서의 모든 세부사항을 보며 학습 — 오픈소스의 교육적 효과
  • 유럽도 European Processor Initiative를 출범시켜 슈퍼컴퓨터용 RISC-V 프로세서 개발 중
  • 2020년 RISC-V 재단이 미국에서 스위스로 본부 이전 — "어느 한 국가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것"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딜레마

  • 소프트웨어는 복제 비용이 거의 없지만, 칩은 제조에 막대한 비용이 듦 — 오픈소스로 어떻게 돈을 벌까?
    • 모델 1: SiFive 방식 — ISA 무료 + 설계·서비스로 수익 (레드햇 모델)
    • 모델 2: 오픈소스 코어 + 독점 확장 — 구글 Titan 보안 칩이 대표적 (RISC-V 기반이지만 내부 비공개)
  • 단편화(fragmentation) 문제도 현실적 — 누구나 수정 가능하면 호환 안 되는 변종이 난립할 수 있음
    • 재단이 호환성 프로그램으로 대응: 인증받은 제품만 RISC-V 상표 사용 가능
    • "통제가 아니라 조율" — 다양성은 환영하되 상호운용성은 보장

현재 상황과 전망

  • 이미 수십억 개의 RISC-V 칩이 생산됨 — 주로 마이크로컨트롤러와 IoT
    • 웨스턴디지털: 자사 모든 제품에 RISC-V 통합 선언
    • 엔비디아: GPU 제어 프로세서에 RISC-V 채택
    • 구글 안드로이드 공식 지원, 주요 리눅스 배포판도 RISC-V 버전 제공
  • 다음 싸움은 데이터센터급 고성능 — Ventana, SiFive가 ARM Neoverse, 인텔 Xeon과 경쟁하는 수준을 목표로 개발 중
  • RISC-V의 진짜 킬링 필드는 특수 목적 프로세서 — AI 가속기, 암호화 칩, 네트워크 프로세서 등
    • 모듈식 설계 덕에 기본 ISA + 필요한 확장만 추가하면 됨 (벡터 연산, 행렬 곱셈, AES/SHA 등)
    • 구글·테슬라·애플 같은 자체 칩 설계 트렌드와 맞물려서 수요가 커지는 중

기술 맥락

  • RISC-V가 모듈식 ISA를 채택한 건 ARM의 교훈 때문이에요. ARM은 버전이 올라갈수록 명령어가 늘어나서 작은 임베디드 칩에도 안 쓰는 기능을 구현해야 했거든요. RISC-V는 기본 정수 연산(RV32I)만 필수이고 나머지는 전부 선택적 확장이라, 칩 용도에 맞게 딱 필요한 것만 넣을 수 있어요
  • "오픈 ISA"와 "오픈소스 구현"은 다른 개념이에요. RISC-V ISA 자체는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지만, 실제 프로세서 설계(RTL)는 SiFive처럼 독점일 수도 있고 PULP처럼 오픈소스일 수도 있어요. 이 구분이 SiFive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한 핵심이에요
  • 단편화 우려가 나오는 건 커스텀 확장(X 확장) 때문이에요. 표준 확장은 재단이 관리하지만, 누구든 자기만의 명령어를 추가할 수 있거든요. 소프트웨어 생태계 입장에서는 "이 칩에서 되는 코드가 저 칩에서 안 된다"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프로파일(Profile) 제도로 최소 호환 기준을 정하고 있어요

리눅스가 서버 OS를 민주화했듯 RISC-V가 칩 설계를 민주화하고 있음. 특히 모듈식 설계 덕에 AI 가속기, 보안 칩 같은 특수 목적 프로세서에서 진짜 가치가 발휘될 전망.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서도 RISC-V 기반 커스텀 칩 설계 역량이 점점 중요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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