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AI 시대 약사의 역할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환자 맥락 읽기라는 주장

ai-ml 약 5분

KAIST AI 대학원 장동인 책임교수가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AI 시대 약사의 역할 변화와 준비 전략을 강연했다. 단순 조제와 정보 제공은 자동화·무료화 압력을 받지만, 환자 맞춤 상담, 다제약물 관리, 복합질환 통합관리 같은 영역은 약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남을 수 있다고 봤다.

  • 1

    약국 업무 변화의 핵심으로 조제 자동화, 정보 제공 무료화, 처방 검증 고도화, 상담 양극화가 제시됐다.

  • 2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은 환자 상태와 맥락을 종합적으로 읽는 맞춤 상담과 복합질환 관리다.

  • 3

    바이브코딩을 통해 약사도 한국어로 업무용 프로그램이나 상담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 KAIST AI 대학원 장동인 책임교수가 약사 대상 강연에서 던진 메시지는 “AI가 약사를 없애는 게 아니라 역할을 바꾼다”는 쪽임.

    • 강연은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진행됐고, 주제는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약사의 준비 전략’이었음.
    • 약국과 약사 업무가 이미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 깔려 있음.
  • 장 교수가 본 약국 업무 변화의 핵심은 4가지임.

    • 조제 업무 자동화, 정보 제공의 무료화, 처방 검증 고도화, 상담의 양극화가 언급됨.
    • 자동조제 시스템과 AI 기반 검토 기능이 커지면서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 흐름으로 이동하고 있음.
    • 환자들도 약국에 오기 전 ChatGPT나 Claude로 약 정보를 먼저 찾아보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도 나옴.
  • 그래서 단순 정보 전달만으로는 약사의 전문성을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음.

    • 과거에는 약사가 약 정보를 독점적으로 전달하는 구조가 강했지만, AI 검색과 챗봇이 이 부분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음.
    • “이 약은 이런 약입니다” 수준의 설명은 점점 무료 정보와 경쟁하게 된다는 얘기임.
  • 반대로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도 분명히 있다고 봄.

    • 환자 맞춤형 상담, 다제약물 관리, 복합질환 통합관리 같은 영역이 대표적으로 제시됨.
    • AI가 환자의 상태, 생활 맥락, 감정, 복용 이력, 여러 질환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읽고 공감 기반 상담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임.
    • 장 교수는 AI가 인정한 한계가 곧 약사의 미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함.

ℹ️참고

> 이 강연의 포인트는 “약사가 AI를 이긴다”가 아니라, AI가 잘하는 정보 처리와 사람이 잘하는 맥락 판단을 어떻게 나눌지에 가까움.

  • 초고령사회와 통합돌봄 확대는 오히려 약사의 역할을 넓힐 수 있는 변수로 제시됨.

    • 다제복용 고령환자 증가, 방문약료·재택약료 확대, 건강기능식품·웰니스 상담 수요 증가가 기회 영역으로 언급됨.
    • AI가 모든 걸 해결하기보다, 복잡한 환자 관리 수요를 더 드러내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임.
  • 개발자 입장에서 재미있는 대목은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 약사 업무와 연결됐다는 점임.

    • 바이브코딩은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치는 대신,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프로그램을 생성·실행하는 방식임.
    • 장 교수는 약사도 한국어만 입력해 약국 업무용 프로그램이나 상담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함.
  • 강연에서 나온 예시는 꽤 현장형임.

    • OTC 추천 플로우차트, 건강기능식품 상담 시뮬레이터, 복약지도 템플릿, 신약 정보 요약 카드, 환자 교육 자료, 논문 요약 도구 등이 소개됨.
    • 활용 가능한 도구로 Claude Code, ChatGPT, Lovable.dev, Bolt.new 등이 언급됨.
    • 약국 업무는 작은 맞춤형 도구 수요가 많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약사가 직접 도구를 만드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설명임.
  • 마지막 메시지는 생산성 격차임.

    • 앞으로는 AI 자체보다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봄.
    • AI를 활용하는 약사와 그렇지 않은 약사 사이의 생산성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붙었음.

기술 맥락

  • 이 기사에서 흥미로운 기술적 선택은 비개발자가 AI 개발 도구로 작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드는 흐름이에요. 왜냐면 약국처럼 현장 업무가 세분화된 영역에서는 중앙 시스템 하나보다 작은 맞춤형 도구가 더 빨리 효용을 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 바이브코딩은 자연어 요구사항을 코드로 바꾸는 방식이라 진입장벽을 낮춰줘요. 약사가 OTC 추천 플로우차트나 복약지도 템플릿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개발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바로 실험해볼 수 있어요.

  • 다만 이런 도구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품질과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해져요. 환자 상담, 복약 이력, 건강기능식품 추천처럼 민감한 정보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만 보고 무작정 도입하면 운영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요.

비개발 직군이 AI 도구를 써서 자기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드는 흐름을 보여주는 기사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현업이 직접 만드는 작은 도구”가 늘어날 때 플랫폼, 보안, 데이터 품질을 어떻게 잡을지가 더 중요해진다.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ai-ml

제미나이 도구 호출 능력을 2,600만 파라미터 모델로 증류한 니들 공개

Cactus Compute가 Gemini 3.1의 도구 호출 능력을 2,600만 파라미터짜리 초소형 모델 Needle로 증류해 공개했다. 맥이나 PC에서 로컬 파인튜닝까지 가능하고, 프로덕션 환경에서는 프리필 6,000 토큰/초, 디코드 1,200 토큰/초를 낸다고 주장한다. 개인용 AI 기기에서 함수 호출만 빠르게 처리하는 작은 모델 실험으로 보면 꽤 흥미로운 공개다.

ai-ml

딥시크 V4 인덱서, 6기가바이트 메모리로 백만 토큰까지 밀어붙인 논문

딥시크 V3.2와 V4의 압축 희소 어텐션에서 병목이 되는 인덱서 단계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바꿔, 기존 구현이 6만5536 토큰에서 메모리 부족으로 죽던 문제를 104만8576 토큰까지 확장했다. 핵심은 전체 점수 텐서를 만들지 않고 청크 단위로 top-k를 나눠 계산한 뒤 병합하는 방식이며, 단일 엔비디아 H200에서 피크 메모리 6.21기가바이트를 기록했다. 다만 논문은 인덱서 단계만 다루며, 실제 체크포인트 기반 종단간 성능이나 더 빠른 어텐션 커널을 주장하진 않는다.

ai-ml

챗지피티가 학습에 좋다던 유명 논문, 결국 철회됨

챗지피티가 학생 학습 성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던 논문이 출판 약 1년 만에 철회됐어. 스프링거 네이처는 분석의 불일치와 결론 신뢰 부족을 이유로 들었고, 문제의 논문은 이미 500회 넘게 인용된 뒤였어.

ai-ml

샘 올트먼, 법정에서 “머스크가 오픈AI 지배권을 자녀에게 넘기려 했다”고 증언

샘 올트먼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 배심원 앞에서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장기 지배권을 원했고, 사망 후엔 자녀에게 넘기는 방안까지 언급했다고 증언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로 출발했는데도 영리화됐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올트먼은 오히려 머스크가 영리 전환과 테슬라 편입을 밀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ai-ml

혜전대, AI로 스마트팜 생산·가공·유통 교육 모델 만든다

혜전대가 2026년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충남 지역 연합형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연암대와 역할을 나눠 스마트팜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주기를 디지털화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