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 메시지 보내려고 지구급 안테나를 만든 미 해군의 저주파 삽질史
해수는 일반적인 무선 신호를 거의 막아버리기 때문에, 잠수함 통신은 20세기 내내 해군의 골칫거리였어. 미 해군은 초장파(VLF)와 극저주파(ELF)를 이용해 물속 깊은 잠수함에 명령을 보내려 했고, 그 결과 수십 마일짜리 안테나와 수 메가와트 송신소가 등장했지. 기술적으로는 가능했지만 너무 느리고 비싸고 정치적으로 시끄러워서, ELF는 30년 넘게 밀어붙인 끝에 15년만 운용되고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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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는 고주파(HF) 신호를 몇 미터 수준에서 막지만, 초장파(VLF)는 약 100피트 깊이까지 도달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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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VLF 송신소 컷러는 폭 2km급 안테나와 최대 1.8MW 출력으로 지금도 잠수함 지휘통제에 쓰이는 핵심 인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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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는 72-80Hz 대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지만, 14마일짜리 안테나에 2.6MW를 넣고도 방사 전력은 약 8W에 불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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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ELF는 실질적으로 잠수함에 긴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이 아니라, '수면 가까이 올라와서 VLF를 확인하라'고 알리는 초저속 호출기였어.
이 글의 재미는 '낮은 주파수면 물속 통신이 되겠네?'라는 단순한 아이디어가 실제 군사 시스템이 되면 얼마나 괴상한 스케일로 커지는지 보여준다는 데 있어. 기술 선택은 물리 법칙만으로 끝나지 않고, 예산, 정치, 환경 소송, 지역 반발까지 같이 끌고 간다는 좋은 사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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