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진짜 신용카드 두께에 컴퓨터를 넣어버린 DIY 하드웨어 프로젝트

open-source 약 10분
vote
0
댓글
북마크

Muxcard는 ESP32-C3,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NFC를 실제 신용카드에 가까운 두께로 집어넣은 초박형 컴퓨터 프로토타입이다. 제작자는 약 1밀리미터 두께를 목표로 직접 플렉스 피시비를 만들고, 배터리·디스플레이 연결·기계적 피로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씩 검증했다.

  • 1

    목표는 ISO7816 스마트카드 기준 0.76밀리미터에 가까운 약 1밀리미터 두께의 작동 컴퓨터다

  • 2

    현재 프로토타입은 ESP32-C3,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NFC, 30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사용한다

  • 3

    배터리 두께, 디스플레이 커넥터, 납땜 피로, 휘어짐 대응이 가장 큰 난제로 드러났다

  • 4

    제작자는 3D 프린터를 리소그래피 장비처럼 써서 직접 플렉스 피시비를 제작했다

신용카드처럼 보이는 컴퓨터를 진짜로 만들 수 있나

  • Muxcard는 ESP32-C3,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NFC를 넣은 신용카드 크기 컴퓨터 프로젝트임

    • 상상하는 용도는 QR 코드 지갑, NFC 키, 티켓, 탑승권, 스마트홈 대시보드, 오프라인 비밀번호·2단계 인증 저장소, 플리퍼 제로 느낌의 윤리적 해킹 도구까지 꽤 넓음
    • 제작자가 강조하는 건 카드 ‘크기’가 아니라 카드 ‘두께’임. 일반 카드처럼 느껴지는 게 목표라서 차이가 몇 밀이어도 중요하다고 봄
  • 목표 두께는 대략 1밀리미터. 공식 ISO7816 스마트카드 두께인 0.76밀리미터에 최대한 붙이려는 시도임

    • 실제 프로토타입은 NFC 카드를 파내서 그 안에 하드웨어를 넣은 형태
    • 제작자는 첫 수제 프로토타입이 보기에는 엉망이고 약하지만, 핵심 개념은 작동한다고 설명함
    • 외부 전원도 없고, 카드 밖에 숨겨둔 전자부품도 없고, 두께 규칙을 깨는 요소도 없다는 게 포인트임

중요

> 이 프로젝트의 핵심 수치는 약 1밀리미터 두께임. 단순히 작은 컴퓨터가 아니라 지갑 속 실제 카드처럼 착각될 정도의 두께 안에 넣는 게 난이도의 본질임.

직접 플렉스 피시비까지 만든 이유

  • 제작자는 제조소에 플렉스 피시비를 맡기지 않고 직접 만들었음. 기다리다 오류를 발견하는 시간을 못 참아서임

    • 카프톤 테이프에 구리 포일을 붙이고, 얇은 포토레지스트 층을 올려 기판을 만듦
    • 3D 프린터를 리소그래피 장비처럼 써서 구리 레이어를 노광하는 방식으로 접근함
    • UVTools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프린터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구리 레이어를 내보냈다고 함
  • 처음부터 깔끔하게 된 건 아니고, 스택업·화학 농도·경화 시간·현상 시간을 계속 바꿔가며 맞췄음

    •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전문 피시비 기본 사양에 가까운 선폭 디테일까지는 얻었다고 함
    • 다만 비아와 솔더마스크까지 만들지는 않았고, 단일 레이어와 무솔더마스크라는 최소 구성으로 우회함
    • 납땜 페이스트 스텐실도 포토레지스트 필름을 겹쳐 1회용으로 만들어 썼는데 의외로 잘 됐다고 함
  • 얇은 구리 배선은 카프톤 테이프에 잘 붙었지만, 길고 얇은 배선은 휘어질 때 찢어지는 문제가 있었음

    • 제작자는 긴 배선에 더 많은 턴을 넣어서 변형이 한 지점에 몰리지 않게 만들었다고 함
    • 여기서부터 이 프로젝트가 전자회로보다 재료공학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남

부품 선택은 전력보다 두께와 생존성 싸움

  • 현재 프로토타입의 마이크로컨트롤러는 ESP32-C3임

    • 가장 효율적인 칩은 아니지만, 초보자 친화적이고 아두이노 통합이 좋고 와이파이를 포함한 기능이 많음
    • 전자종이를 업데이트하거나 데이터를 가져올 때만 잠깐 켜지는 구조라 소비전력은 받아들일 만하다고 봄
    • RTC를 켠 수면 상태에서 실효 소비전류는 약 8마이크로암페어라고 함
  • 대안으로 nRF52832도 진지하게 검토했음

    • 활성 블루투스 상태에서도 ESP32의 유휴 상태보다 전력을 덜 먹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함
    • BGA 변형은 두께가 0.4밀리미터라 1밀리미터 제한 안에서 보호 공간을 만들기 좋음
    • 반면 ESP32-C3는 명목 높이가 0.85밀리미터라 구리와 다른 레이어까지 더하면 거의 한계에 닿음
  • 디스플레이는 전자종이가 사실상 필수 선택지임

    • 빠른 편이고 부분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화면 유지에 계속 전력을 쓰지 않아도 됨
    • 제작자는 현재 구하기 쉬운 리지드 버전 디스플레이를 썼지만, 실제 카드 환경에서는 플렉시블 버전이 필요하다고 봄
    •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반드시 조금씩 휘기 때문에, 아예 안 휘는 구조는 금방 깨질 수 있음

진짜 난제는 배터리와 연결부

  • 배터리는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임. 초박형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1밀리미터에서 0.4밀리미터까지 있지만, 얇아질수록 용량 손실이 큼

    • 현재 프로토타입은 23x23x1밀리미터, 30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사용함
    • 이 배터리는 두께 예산을 꽉 채워서 프레임을 완전히 파내야 하고, 사실상 바깥층 말고는 물리적 보호가 거의 없음
    • 제작자는 앞으로 약 0.5밀리미터 두께에 더 넓은 면적을 가진 배터리로 30~50밀리암페어시를 유지하는 방향을 생각 중임
  • 배터리 보호를 위해 얇은 스테인리스 층을 양면에 넣는 방안도 고려 중임

    • 피시비 스텐실 같은 얇은 금속층으로 국소 압력을 막겠다는 아이디어임
    • 다만 초박형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운송 규제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 공급처를 찾기 어렵다고 함

⚠️주의

> 초박형 배터리는 용량보다 압박과 보호가 더 무서운 문제로 바뀜. 제작자도 이 부분은 실제로 몸으로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농담 섞어 말함.

  • 디스플레이 연결도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음

    • 일반 커넥터는 두께 예산에 간신히 들어가거나, 살짝 휘기만 해도 부러질 수 있음
    • 납땜이 쉬운 해법처럼 보이지만, 해당 디스플레이 플렉스 커넥터는 핫바 납땜용으로 설계된 것 같지 않다고 함
    • 피치는 0.5밀리미터이고 간격은 0.2밀리미터라 매우 촘촘하며, 한쪽 도금과 두꺼운 보강재 때문에 열 전달도 어렵다고 설명함
  • 첫 프로토타입에서는 결국 선을 하나씩 직접 납땜했음

    • 제작자 표현으로는 인생에서 가장 짜증 났던 납땜 세션 상위 3개 안에 든다고 함
    • 고전압 레일과 로직 핀이 거의 맞닿은 상태에서 작동한 게 기적에 가깝다고 말함

휘어짐을 버티는 게 아니라 피하게 만든다

  • 제작자는 기계적 안정성과 재료·납땜 피로가 두께보다 더 큰 문제였다고 봄

    • 얇은 카드는 지갑과 주머니에서 계속 미세하게 휘고 눌림
    • 단순히 더 강하게 만들어 버티려는 접근은 납땜부나 배선에 응력이 몰리기 쉬움
  • 그래서 민감한 부품을 큰 섬처럼 배치하고, 힘이 그 주변으로 돌아가게 설계하려고 함

    • 의도적인 약한 지점을 만들어 전체 변형을 흡수하게 하는 방식임
    • 부품이 위아래 레이어 사이에서 조금 움직일 여유가 있어야 해서, 완전히 단단히 고정하는 설계와는 반대 방향임
    • 이 방식은 많은 기계적 문제를 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설계 제약을 만든다고 함
  • 앞으로 테스트할 기능도 아직 많음

    • 케이스 없는 최소형 USB-C 포트, 자석 핀 기반 메인 포트,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여러 터치 버튼 구성, 더 큰 기계적 스트레스와 휘어짐 대응이 후보임
    • IMU는 ST LIS2D를 보고 있고, 0.55밀리미터 BMA530이나 0.7밀리미터 LIS2DW12 같은 더 얇은 선택지도 검토 중임
    • NFC는 단순 동적 태그보다 읽기와 쓰기가 가능한 구성을 원하며, 현재 설계에는 흔한 RC522가 들어가 있음
  • 결론은 아직 제품이라기보다 가능성 검증에 가까움. 그래도 중요한 질문 하나에는 답을 냈음

    • 실제 신용카드 두께 안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컴퓨터가 들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 제작자는 예라고 답함
    • 남은 문제는 내구성, 배터리 수명, 제조 가능성, 일상 사용에서의 강건함임

기술 맥락

  • 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선택은 성능 좋은 컴퓨터를 작게 만드는 게 아니라, 카드처럼 휘고 눌리는 물체 안에서 작동하는 컴퓨터를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칩 성능보다 두께, 배터리 보호, 납땜 피로, 배선 변형이 더 중요한 제약이 돼요.

  • ESP32-C3를 고른 이유는 최저전력이라서가 아니라 개발과 검증이 쉽기 때문이에요.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와이파이, 아두이노 생태계, 구하기 쉬운 부품이라는 장점이 전력 효율 손해를 이길 때가 많거든요.

  • 플렉스 피시비를 직접 만든 것도 단순 취미가 아니에요. 수 주씩 기다린 뒤 작은 설계 실수를 발견하면 반복 속도가 너무 느려져서, 제작자는 3D 프린터와 포토레지스트로 리소그래피에 가까운 공정을 직접 구성했어요.

  • 가장 흥미로운 설계는 강하게 버티는 대신 응력을 피하는 방식이에요. 큰 부품을 섬처럼 두고 힘이 주변으로 지나가게 만들면, 카드가 휘어도 납땜부와 얇은 배선에 직접적인 피로가 덜 쌓여요.

  • 배터리는 용량만 보면 30~50밀리암페어시라 작아 보이지만, 이 두께에서는 압박과 보호가 더 큰 문제예요. 그래서 더 얇고 넓은 배터리와 스테인리스 보호층을 조합하려는 방향이 나오는 거예요.

이 프로젝트가 재밌는 건 얇은 기판 자랑이 아니라 CAD에서 가능해 보이는 것과 지갑 속 물리 세계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준다는 점이다. 초소형 하드웨어는 부품 스펙보다 연결, 굽힘, 접착, 배터리 보호에서 진짜 난이도가 튀어나온다.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open-source

Paint.NET, 22년 만에 드디어 paint.net 도메인을 손에 넣다

무료 이미지 편집 도구 Paint.NET이 2004년 출시 이후 22년 만에 paint.net 도메인을 확보했다. 기존 도메인 소유자가 Paint.NET 공식 사이트처럼 보이는 콘텐츠와 광고 링크를 올리면서 상표권 침해와 도메인 점유 문제가 명확해졌고, 제작자 릭 브루스터가 법적 대응 끝에 도메인을 가져왔다.

open-source

KORE, Parquet보다 더 작고 빠르다는 새 컬럼형 바이너리 포맷 공개

KORE는 분석 워크로드를 겨냥한 오픈소스 바이너리 파일 포맷으로, Parquet 대비 더 높은 압축률과 빠른 쿼리 성능을 주장한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에는 일부 구현이 스텁 처리됐다는 언급도 있어, 벤치마크 숫자는 흥미롭지만 실제 도입 전 검증이 필수다.

open-source

소설 쓰기에 맞춘 오프라인 텍스트 에디터, 치즈 페이퍼

치즈 페이퍼는 소설과 장문 글쓰기에 특화된 오픈소스 텍스트 에디터다. 장면별 본문은 마크다운으로, 노트와 요약은 TOML 헤더로 저장하고, 파일 동기화 도구와 함께 쓰는 오프라인 우선 구조를 택했다.

open-source

브라 사이즈 계산기를 Emacs 안에 만든 사람의 진짜 Emacs식 생활 자동화

필자가 브라 사이즈를 다시 재야 하는 상황에서 Emacs Lisp로 EU, UK, US 브라 사이즈 계산기를 만든 이야기다. Emacs Calc의 단위 변환과 Org 테이블 수식을 엮어서, 측정값만 적으면 여러 지역 기준 사이즈가 자동으로 채워지는 작은 도구로 확장했다.

open-source

마크다운을 PDF와 논문, 이력서로 뽑아주는 판독 템플릿 모음

Pandoc Templates는 마크다운 문서를 PDF, LaTeX, HTML, 이력서, 논문, 편지, 논문 템플릿 등으로 변환할 때 쓸 수 있는 템플릿을 모아둔 사이트다. Eisvogel, Markdown Resume, IEEE Paper Template, PhD thesis template, novel template처럼 개발자와 연구자가 바로 써먹을 만한 문서 자동화 재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