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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텔 산스 제작기, 손글씨와 코믹 산스에서 출발한 오픈소스 가변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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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텔 산스는 아티스트 샨텔 마틴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만든 오픈소스 폰트로, 굵기·기울임·비격식성·튀는 움직임 같은 가변 축을 제공한다. 코믹 산스의 친근함과 접근성을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하면서도, 380개 이상 언어 지원과 키릴 문자 확장, 오픈타입 기능까지 챙긴 꽤 진지한 타입 디자인 프로젝트다.

  • 1

    샨텔 산스는 난독증 경험과 손글씨 기반 표현에서 출발한 접근성 지향 폰트다

  • 2

    코믹 산스를 직접 복제하지 않고, 친근함과 읽기 쉬움을 현대적 가변 폰트로 재해석했다

  • 3

    굵기, 기울임, 비격식성, 튀는 움직임, 자간 같은 가변 축을 제공한다

  • 4

    구글 폰트 후원으로 라틴 확장, 베트남어, 통화 기호, 키릴 문자 지원이 추가됐다

  • 5

    오픈 폰트 라이선스로 배포되어 웹, 앱, 문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 샨텔 산스는 ‘새로운 코믹 산스’를 만들자는 농담 같은 목표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물은 꽤 진지한 오픈소스 가변 폰트임

    • 아티스트 샨텔 마틴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됨
    • 굵기, 기울임, 비격식성, 튀는 움직임 같은 축을 조절할 수 있음
    • 친근하고 읽기 쉬운 일상용 폰트부터 애니메이션에 어울리는 실험적 스타일까지 커버하려고 설계됨
  • 이 폰트의 출발점은 접근성과 감정임

    • 샨텔 마틴은 어릴 때 철자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벌을 받았고, 성인이 된 뒤 난독증을 알게 됐다고 함
    • 그래도 글과 그림은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도구였음
    • 그래서 단어를 딱딱한 규칙이 아니라 ‘그림처럼 자기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싶었다고 말함
  • 코믹 산스에서 가져온 건 모양이 아니라 태도임

    • 코믹 산스는 1994년 마이크로소프트 밥의 말풍선용 글꼴로 만들어졌지만, 이후 윈도우와 맥에 기본 탑재되며 엄청나게 퍼짐
    •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친근하고 부담 없는 느낌 때문에 실제 사용자층도 넓었음
    • 샨텔 산스 팀은 코믹 산스를 베끼는 대신 ‘왜 사람들이 그걸 편하게 느꼈는가’를 새 폰트에 적용하려고 했음
  • 디자인 목표는 생각보다 실용적임

    • 타이포그래피 덕후만이 아니라 일반 컴퓨터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어야 했음
    • 웹사이트, 앱, 발표자료 같은 넓은 환경에서 무리 없이 들어가야 했음
    • 작은 본문에서도 읽기 쉽고, 큰 크기에서는 개성이 살아야 했음
    • 구글 폰트 기준 라틴 플러스와 키릴 플러스 범위를 따르며 38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함

중요

> 샨텔 산스는 귀여운 손글씨 폰트가 아니라, 380개 이상 언어 지원과 오픈타입 기능, 가변 축까지 갖춘 실사용 폰트 시스템에 가까움.

  • 손글씨를 그대로 자동 추적한 폰트가 아니라, 읽히도록 꽤 많이 다듬은 폰트임

    • 캡 높이, 엑스 높이, 기본 줄 높이를 로보토 같은 일반 폰트와 비슷하게 맞춤
    • 글자 폭과 자간은 살짝 넓게 잡아 접근성과 가독성을 챙김
    • b, d, p, q, n, u처럼 헷갈리기 쉬운 글자는 명확히 구분되게 설계함
    • 대문자 I에는 세리프를 넣고 숫자 1에는 깃발 모양을 넣어 서로 구분되게 함
  • 제작 과정도 꽤 흥미로움

    • 샨텔은 Staedtler Lumocolor M 펠트팁 마커로 대문자, 소문자, 숫자, 문장부호, 기호를 직접 씀
    • 디자이너 스티븐 닉슨은 스캔한 손글씨를 추적해 Light와 ExtraBold 스타일로 확장함
    • 너무 제멋대로인 손글씨 리듬은 정규화하되, t와 f의 가로획, A와 R의 시작점, M과 W의 물결 같은 특징은 유지함
  • 가변 축이 이 프로젝트의 진짜 개발자 포인트임

    • Bounce 축은 글리프를 위아래로 이동시켜 활기 있는 리듬을 만듦
    • Informality 축은 정규화된 글자와 불규칙한 손글씨 소스 사이를 보간함
    • 일부 글자와 숫자, 기호에는 여러 대체 글리프를 넣어 의사 난수처럼 바뀌게 만들었음
    • 그래서 글자가 가만히 박혀 있는 게 아니라 맥박처럼 움직이는 타이포그래피를 만들 수 있음
  • 이 축들은 전부 손으로 그린 게 아니라 파이썬 스크립트로 생성됨

    • 원본 소스와 빌드 가능한 소스를 분리해 관리함
    • 글리프를 이동시키거나, 정규화된 소스와 불규칙한 소스를 보간하는 작업을 자동화함
    • 만들기 쉬워서 한 게 아니라, 폰트 자체가 애니메이션과 실험적 표현을 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음
  • 구글 폰트 후원으로 확장도 크게 들어감

    • 기울임 스타일 전체 세트가 추가됨
    • Spacing이라는 실험적 축이 들어가, 자간 조절을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서도 글자 사이를 넓힐 수 있게 됨
    • 라틴 문자는 베트남어와 더 많은 통화 기호까지 확장됨
    • 키릴 문자 지원이 추가되어 불가리아어, 세르비아어,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타타르어 등으로 범위가 넓어짐
  • 키릴 문자 작업은 단순 변환이 아니라 거의 번역에 가까웠음

    • 샨텔은 라틴 문자만 쓰기 때문에, 그 손글씨 감각을 키릴 문자에 어떻게 옮길지가 문제였음
    • 러시아어 문장을 직접 써보게 하고, 여러 형태를 비교하며 자연스러운 글자꼴을 찾음
    • 불가리아어와 세르비아어처럼 관습적 글자 형태가 다른 언어는 네이티브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보이는지도 따로 검토함
  • 지금은 구글 폰트, 구글 문서, 슬라이드, 깃허브 오픈 저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음

    • 오픈 폰트 라이선스로 배포되어 개인 작업부터 큰 디자인 프로젝트까지 활용 가능
    • tldraw는 웹 기반 협업 드로잉 앱의 기본 글꼴로 사용함
    • Cash App 카드, Whitney Museum 상품, 모바일 웹 빌더 템플릿 등에도 이미 적용 사례가 있음

기술 맥락

  • 샨텔 산스의 기술적 선택은 손글씨를 이미지처럼 보존하는 게 아니라, 폰트 시스템으로 재구성한 거예요. 원본 손글씨의 리듬을 그대로 두면 개성은 강하지만 본문에서 읽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높이, 폭, 자간은 일반 UI 폰트에 가깝게 정리하고, 특징적인 획과 리듬은 남기는 쪽을 택했어요.

  • 가변 폰트 축을 굵기와 기울임에만 쓰지 않은 점도 중요해요. Bounce와 Informality 같은 축은 폰트가 애니메이션과 감정 표현의 재료가 되게 해요. 자바스크립트나 애프터 이펙트로 억지로 흔드는 대신, 글꼴 내부의 설계된 축으로 움직임을 만드는 방식인 거죠.

  • 키릴 문자 확장은 단순히 글리프 수를 늘리는 일이 아니었어요. 손글씨 기반 폰트에서는 특정 사람의 라틴 문자 습관을 다른 문자 체계로 옮겨야 하거든요. 그래서 러시아어 문장을 직접 써보게 하고, 언어별 관습과 오독 가능성을 디자이너들이 검토했어요.

  •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 폰트를 웹에서 그냥 예쁜 글꼴로만 볼 필요가 없어요. 가변 축을 CSS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어하면 UI 상태, 강조, 인터랙션을 타이포그래피 자체로 표현할 수 있거든요. 디자인 시스템에서 폰트가 정적인 자산이 아니라 동적인 인터페이스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례예요.

이 글은 ‘예쁜 무료 폰트 나왔다’가 아니라, 손글씨의 감정과 접근성을 어떻게 제품 수준의 폰트 시스템으로 바꾸는지 보여준다. 프론트엔드나 디자인 시스템을 다루는 개발자라면 가변 폰트 축을 UI 표현 도구로 보는 관점이 꽤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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