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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AI 에이전트폰으로 스마트폰 재도전…진짜 승부처는 앱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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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가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를 탑재한 AI 에이전트 스마트폰으로 시장 재진입을 노린다. 핵심은 사용자가 명령하면 AI가 여러 앱을 직접 열고 조작하는 방식인데, 위챗·타오바오·알리페이 같은 플랫폼과 충돌하면서 생태계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 1

    ZTE는 세계인공지능회의에서 양산형 AI 에이전트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

  • 2

    더우바오폰은 공식 API가 아니라 화면 인식과 GUI 시뮬레이션으로 앱을 자동 조작

  • 3

    주요 중국 플랫폼은 사용자 접점·데이터·광고 노출을 빼앗길 수 있어 기능을 차단하거나 제한

  • 4

    AI 스마트폰 경쟁은 모델 성능보다 플랫폼 협력과 생태계 장악력 싸움으로 이동 중

  • ZTE가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만들려고 꺼낸 카드는 ‘AI 에이전트폰’임

    • 오는 17일 개막하는 세계인공지능회의(WAIC)에서 일반 소비자용 양산형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할 예정
    • 지난해 말 내놓은 누비아 M153은 개발자·얼리어답터 대상 시제품에 가까웠고, 이번엔 본격 상용 제품이라는 점이 다름
  • 핵심 기능은 사용자가 말하면 AI가 앱을 직접 돌아다니며 일을 처리하는 구조임

    • “커피 주문해줘”, “회의 일정 등록해줘” 같은 명령을 주면 AI가 관련 앱을 실행하고 절차를 진행한 뒤 마지막 확인만 사용자에게 요청
    • 기존 AI 스마트폰이 사진 편집, 음성비서, 문서 요약 같은 개별 기능 강화에 머물렀다면, 더우바오폰은 앱 사이의 경계를 직접 넘나드는 쪽

중요

> 포인트는 ‘AI 성능 좋다’가 아니라 ‘AI가 스마트폰 조작권을 어디까지 가져가느냐’임. 이게 되면 모바일 UX의 중심이 앱 아이콘에서 에이전트 명령으로 이동할 수 있음.

  • 초기 반응만 보면 시장의 호기심은 꽤 컸음

    • 초기 공급 물량은 빠르게 완판됐고, 일부 제품은 중고시장에서도 프리미엄이 붙음
    • 중국 IT 업계에서는 AI 스마트폰의 다음 방향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옴
  • ZTE 입장에선 AI가 거의 마지막 반전 카드에 가까움

    • IDC 기준 ZTE는 2012년 스마트폰 출하량 6500만대로 삼성, 노키아, 애플에 이어 세계 4위였음
    • 당시 중국에선 화웨이, 레노버, 쿨패드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4강’으로 불릴 정도였음
    • 하지만 샤오미, OPPO, 비보 같은 소비자 중심 브랜드가 치고 올라오면서 밀렸고, 2018년엔 글로벌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짐
  • 문제는 기술 데모가 아니라 생태계 충돌임

    • 더우바오폰은 공식 API 대신 화면 인식과 GUI 시뮬레이션으로 앱을 자동 조작함
    • 사용자 입장에선 편하지만, 플랫폼 입장에선 사용자 접점·데이터·광고 노출 기회를 AI 에이전트에게 빼앗기는 구조가 됨
    • 실제로 위챗, 타오바오, 알리페이 같은 주요 플랫폼은 관련 기능을 차단하거나 제한함
  • 보안 우려도 만만치 않음

    • 텐센트 마화텅 CEO는 화면을 자동 조작하는 방식이 보안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힘
    • 앱 입장에선 “사용자가 직접 누른 건지, AI가 대신 누른 건지”를 정책적으로 구분해야 하는 골치 아픈 문제가 생김
  • 그래서 삼성전자, 샤오미, OPPO, 비보는 시스템 차원의 AI 에이전트 도입엔 신중한 쪽임

    • 생성형 AI 기능은 강화하지만, 앱을 직접 조작하는 방식은 아직 채택하지 않음
    • 사용자 기반이 큰 회사일수록 특정 플랫폼과 갈등이 생겼을 때 사용자 불편이 바로 대규모 이슈로 번질 수 있음
  • 아너(HONOR)는 다른 길을 택함. 공식 API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현 중임

    • YOYO 에이전트는 3000개 이상 서비스 시나리오를 지원한다고 함
    • 다만 플랫폼별 API 개방 범위가 제한적이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도 그만큼 제한됨
  • 결론은 꽤 명확함. AI 스마트폰 승부는 모델 성능보다 생태계 협상력 싸움으로 가는 중임

    •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되면, 모바일 인터넷의 주도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음
    • ZTE의 도전은 ‘세계 최초 AI 에이전트폰’ 타이틀보다, 하드웨어·운영체제·앱 생태계를 한 덩어리로 묶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음

기술 맥락

  • 여기서 ZTE가 고른 방식은 공식 API 연동이 아니라 화면 인식과 GUI 시뮬레이션이에요. 왜냐면 앱마다 API를 열어주길 기다리면 에이전트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어지거든요.

  • 대신 이 방식은 플랫폼과 바로 충돌해요. 위챗이나 알리페이 입장에선 AI가 화면을 대신 누르면 사용자 행동 데이터, 광고 노출, 결제 흐름의 통제권이 흔들리기 때문이에요.

  • 아너의 YOYO 에이전트처럼 공식 API를 쓰면 안정성과 정책 리스크는 줄어들어요. 하지만 API가 열려 있는 범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해서, 사용자가 기대하는 “진짜 대신 해주는 AI”와는 거리가 생길 수 있어요.

  • 결국 스마트폰 AI 에이전트의 어려움은 모델이 똑똑한가보다, 앱들이 그 에이전트를 신뢰하고 권한을 줄 수 있느냐에 가까워요. 개발자 입장에선 앞으로 앱 UI뿐 아니라 에이전트 접근 정책까지 설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요.

AI가 스마트폰 안에서 ‘앱을 대신 눌러주는 손’이 되는 순간, 이건 단순 신기능이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권력 싸움이 됨. 개발자 입장에선 에이전트가 앱 UI를 우회해서 조작하는 모델이 얼마나 취약하고 불안정한지도 같이 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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