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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폭파하면 자연재해가 사라진다" — 아이오와 주립대 수학자의 진지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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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태생 수학자 Alexander Abian이 1991년 달 폭파로 자연재해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해 국제적 유명세를 탄 이야기. 천문학자들의 반박과 함께 Usenet 초창기의 흥미로운 인물사.

  • 1

    200편 이상 논문을 쓴 정통 수학자가 달 폭파를 진지하게 주장

  • 2

    인류 핵무기 전체를 써도 달 표면을 금 가게 하는 수준

  • 3

    달이 없으면 지축 흔들림이 오히려 증가해 45도까지 기울어질 수 있음

  • 4

    본인을 갈릴레오에 비유하며 비평가를 일축

  • Alexander Abian(1923~1999)은 이란 태생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수학자로,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25년 이상 교수로 재직했고, 200편 이상의 논문과 3권의 저서를 남긴 정통 수학자임. 불변 이론(invariant theory)으로 박사학위를 받음

  • 근데 이 사람이 유명해진 건 수학 때문이 아님. 1991년 캠퍼스 신문에 "달을 핵폭탄으로 날려버리면 거의 모든 자연재해가 사라진다"고 주장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짐

  • 그의 논리: 달이 없으면 지구의 흔들림(wobble)이 없어지고, 계절이 사라지고, 따라서 폭염, 눈보라, 허리케인 같은 것도 없어진다는 거임

  • 천문학자들이 여러 근거로 반박함:

    • 인류의 핵무기 전체를 써도 달 표면을 금 가게 하는 것 이상은 못함
    • 만약 성공하더라도 쏟아지는 달 파편이 대기를 가열해서 지구상 모든 생명이 위험해짐
    • 달이 없으면 지축의 흔들림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증가해서 지축이 45도까지 기울어질 수 있고, 계절이 더 극단적으로 변함
  • Abian의 대응이 걸작임: "내 아이디어를 무시하라는 비평가들은 갈릴레오를 무시한 사람들과 매우 비슷하다"

  • 1990년대 Usenet 뉴스그룹에 열정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 초창기의 유명 인사가 됨. 학문적으로는 집합론(The Theory of Sets and Transfinite Arithmetic, 1965), 선형결합대수(1971), 불린 링(1976) 저서를 남긴 진지한 수학자였는데, 달 폭파 주장으로만 기억되고 있음

정통 학자가 전공 밖에서 완전히 엇나간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교훈과, 인터넷 초창기 Usenet 문화의 한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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