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뉴멕시코 동굴에서 완전한 암흑 속 광합성 미생물 발견 — 외계 생명 탐색 범위가 넓어짐

general 약 4분
vote
0
댓글
북마크

칼즈배드 동굴 깊은 곳에서 근적외선으로 광합성하는 시아노박테리아 발견. 적색왜성이 대부분인 우리 은하에서 광합성 기반 생명 존재 가능성을 넓히는 발견. NASA에 JWST 관측 후보를 줄이는 연구 제안.

  • 1

    엽록소 d·f가 근적외선으로 에너지 전환

  • 2

    동굴 가장 어두운 곳의 근적외선이 입구보다 695배 높음

  • 3

    기존 광합성 한계 700nm → 780nm로 확장

  • 4

    JWST 관측 후보를 1000억 개에서 50개로 줄이는 연구 제안

완전한 암흑에서 광합성하는 미생물 발견

  • 뉴멕시코 칼즈배드 동굴(Carlsbad Caverns)의 완전한 암흑 속에서 빛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가 발견됨. 동굴 생물학자 헤이즐 바튼이 "벽이 선명한 초록색이었는데, 미생물은 완전한 어둠 속에 살고 있었다"고 설명
  • 비밀은 엽록소 d와 f에 있음. 식물이 쓰는 엽록소 a는 가시광선을 이용하지만, 이 미생물들은 근적외선(near-infrared)을 에너지로 전환함. 근적외선은 사람 눈에 안 보이지만 석회암 동굴에서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처럼 반사되면서 깊은 곳까지 도달
  • 동굴 가장 어두운 곳에서 측정한 근적외선 수치가 입구보다 695배 높았음. 엽록소 d·f를 가진 시아노박테리아도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가장 밀집해 있었음
  • 연구진이 칼즈배드 국립공원 내 다른 동굴들도 탐사했는데, 전부 지하 깊은 곳에서 광합성 미생물을 발견함. "4,900만 년간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광합성한다"는 게 확인됨

외계 생명 탐색 범위가 넓어지는 이유

  • 이게 외계 생명 탐색에 큰 의미가 있음.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은 적색왜성(M형 별)인데, 적색왜성은 주로 근적외선을 방출함
  • 기존에는 광합성 한계를 700nm(빨간색)로 잡았는데, 칼즈배드 시아노박테리아가 780nm까지 빛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됨 → 적색왜성 주변 행성에서도 광합성 기반 생명이 가능하다는 얘기
  • 지금까지 발견된 암석형 외계행성 대부분이 적색왜성 궤도에 있음. 이 별들이 대량의 근적외선을 내보내는데, "그 조건에서 생명이 어떻게 살 수 있는지 거의 모른다"는 게 바튼의 지적
  • 바튼과 베렌트가 NASA에 제안서를 제출함. 내용: 가장 어두운 동굴 깊숙이 들어가서 시아노박테리아가 생존할 수 있는 최소 광량과 최장 파장을 측정 → 그 데이터로 JWST가 관측할 별 후보를 1,000억 개에서 50개로 줄이겠다는 것

중요

> 외계행성 대기를 통과하는 별빛의 흡수 스펙트럼에서 산소를 발견하면 생명의 매우 강력한 마커가 됨. "생명 없이 대기에 산소가 만들어지는 경로는 극히 드물다"는 게 바튼의 설명

  • 2018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도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그늘진 박테리아 매트, 호주 해변 암석에서 유사한 미생물을 발견한 바 있음. 적외선 LED 달린 어두운 찬장에서도 배양에 성공 — 가시광선에서는 엽록소 a, 어두운 환경에서는 엽록소 f로 전환하는 메커니즘을 확인

적색왜성 주변 행성에서도 광합성이 가능하다면 생명 탐색 대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동굴 미생물 연구가 우주 탐사에 연결되는 게 아름다운 과학.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general

폐쇄된 클라이밋닷거브, 공공 데이터 덕분에 클라이밋닷어스로 되살아나다

미국 정부의 기후 정보 사이트 Climate.gov가 예산 삭감으로 내려간 뒤, 전직 NOAA 관련자들이 Climate.us로 핵심 자료를 복원했어. 15년 넘게 쌓인 기후 지도, 교육 자료, 기후 지표 보고서, 삭제된 제5차 국가기후평가까지 되살린 배경에는 미국 정부 데이터가 법적으로 퍼블릭 도메인이라는 점이 있었어. 다만 운영은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 공공 인프라를 민간이 임시로 떠받치는 불안정한 구조도 같이 드러나.

general

AI 시대에도 인간 관리자가 남는 이유는 결국 ‘책임’ 때문임

생성형 AI가 기업 경영의 많은 판단을 도와도, 인간 관리자의 역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글은 공감, 검증, 실행, 책임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AI가 아직 인간 관리자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general

서로 1만 달러 주고받으면 매출 1만 달러? 스타트업 매출 놀이를 비꼰 풍자 사이트

LARP는 창업자끼리 같은 금액을 서로 주고받은 것처럼 장부에 기록해 매출을 만든다는 설정의 풍자 사이트다. 실제 제품, 고객, 현금 이동 없이도 연간 반복 매출(ARR)을 부풀릴 수 있다는 식으로, 스타트업의 매출 인정과 상호 거래 관행을 날카롭게 비꼰다.

general

뱅크오브아메리카,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 보고 아이오노스에 매수 의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유럽 웹 호스팅·도메인 기업 아이오노스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7유로를 제시했다. 핵심 논리는 중소기업 대상 웹 서비스, AI 업셀링,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가 맞물리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general

SDT·KT·스패로우까지, 국내 보안·클라우드·양자 업계 단신 모음

SDT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큐레카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고 CUDA-Q 교육 모듈을 3개 국어로 제공하기로 했다. KT, 스패로우, 매스웍스, 아이씨티케이,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도 각각 메일보안, 앱 보안, 디지털 트윈, 양자보안, 공공 클라우드 전환 관련 소식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