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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AI 배우와 AI 작가의 수상 자격을 못 박아 배제

ai-ml 약 4분

미국 아카데미가 AI로 만든 출연자나 챗봇이 쓴 시나리오는 오스카 수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명문화했다. 다만 영화 제작 과정에서 생성 AI나 디지털 도구를 쓰는 것 자체는 금지하지 않고, 인간의 창작 기여도를 따져보겠다는 쪽으로 선을 그었다.

  • 1

    AI 캐릭터와 디지털로 복원한 배우는 연기상 심사 대상에서 제외됨

  • 2

    각본상은 인간이 쓴 시나리오만 후보가 될 수 있음

  • 3

    생성 AI 사용 자체는 금지하지 않지만 인간 창작 기여도가 평가 요소가 됨

  • 4

    국제장편영화상 심사 대상에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도 포함됨

  • 아카데미가 드디어 AI 배우와 AI 작가 문제를 규정에 박아 넣음

    • 내년에 열리는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적용됨
    •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개봉한 장편 영화가 대상이라, 당장 올해 개봉작부터 영향권에 들어감
  • 핵심은 간단함. AI가 만든 출연자는 연기상을 받을 수 없고, 챗봇이 쓴 시나리오는 각본상 후보가 될 수 없음

    • 연기 부문은 공식 출연진 명단에 올라 있고, 본인 동의 아래 인간이 직접 연기한 역할만 심사 대상임
    • AI로 만든 등장인물이나 다른 배우의 모습을 본뜬 디지털 출연자는 수상 자격이 없음
    • 각본 부문도 인간이 저술한 시나리오만 심사 대상으로 본다고 명시함
  • 그렇다고 영화 제작에서 AI 사용을 통째로 금지한 건 아님

    • 아카데미는 “영화 제작에 사용된 생성 AI와 기타 디지털 도구는 후보 지명 여부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기존 규정을 유지함
    • 대신 수상작을 고를 때 인간이 얼마나 창작에 관여했는지를 고려하겠다고 함
    • AI 사용 방식이 논란이 되면, 아카데미가 어떤 기술을 어떻게 썼는지와 인간의 창작 기여도를 추가로 물어볼 수 있음

ℹ️참고

> 아카데미의 메시지는 “AI 쓰지 마”가 아니라 “AI가 창작자로 상을 받는 건 안 된다”에 가까움. 도구와 저자를 분리해서 보겠다는 쪽임.

  • 배경에는 배우와 작가들이 느끼는 꽤 현실적인 불안이 있음

    • 고인이 된 배우 발 킬머를 AI 기술로 영상 속에 되살린 영화가 이미 등장했음
    • 바이트댄스의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처럼 짧은 명령어만으로 실사 촬영처럼 보이는 영상을 만드는 기술도 나오고 있음
    • 이 정도면 “누가 연기했고 누가 썼나”를 규정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시상식 자체가 애매해지는 상황임
  • 국제장편영화상 규정도 꽤 의미 있게 바뀜

    • 각국 공식 위원회가 고르지 않은 작품이라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
    • 여기에 칸, 베네치아, 베를린, 선댄스, 토론토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도 들어감
    • 권위주의 국가에서 정치적 이유로 출품 기회를 못 얻는 독립 영화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해석됨
  • 배우 후보 규정도 바뀌어서, 한 배우가 같은 부문에 두 번 오를 수 있게 됨

    • 예를 들어 남성 배우 한 명이 서로 다른 두 영화에서 모두 뛰어난 주연 연기를 했다면 남우주연상 후보에 중복으로 오를 수 있음
    • AI 규정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실제 시상식 판도에는 꽤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임

AI를 창작 도구로는 인정하되, 상을 받는 주체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선 긋기임. 생성 AI가 콘텐츠 제작 현장에 들어온 뒤 생기는 ‘기여도 판정’ 문제가 이제 문화 산업의 공식 규정으로 내려오는 중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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