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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때문에 전력 인프라가 ‘전선시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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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건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겹치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LS그룹, HD현대중공업, 대한전선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따내며 실적을 키우는 중이다. 시장은 2024년 109억8000만 달러에서 2035년 243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고, 이제 가격보다 납기가 더 중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 1

    AI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밀고 있다.

  • 2

    가온전선은 미국 빅테크 AI 데이터센터에 올해 약 500억원 규모 버스덕트 납품을 시작하고, 향후 5년간 최대 4조원 공급을 기대한다.

  • 3

    LS일렉트릭은 7000만 달러 규모 진공차단기를 공급하고, HD현대중공업은 텍사스 데이터센터에 20메가와트급 힘센 엔진 33기를 공급했다.

  • 4

    LS전선, 가온전선, 대한전선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대한전선 영업이익은 122.9% 급증했다.

  • 5

    전문가들은 지중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가격보다 납기가 중요해졌고, 생산능력 확대가 핵심이라고 본다.

  • AI 데이터센터 붐이 전력 인프라 시장까지 밀어 올리고 있음

    • 생성 AI 확산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잇달아 짓고 있음
    •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보강 수요까지 겹침
    • 결과적으로 전선, 차단기, 케이블, 발전 엔진 같은 물리 인프라가 갑자기 핵심 수혜 산업이 됨
  • LS그룹은 미국 빅테크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장비를 공급함

    •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는 올해 약 500억원 규모 버스덕트 납품을 시작함
    • 향후 5년간 최대 4조원 규모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힘
    •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보낼 때 전선 대신 쓰는 설비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일종의 전력 고속도로임
  •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보호 장비 쪽을 맡음

    • 공급 규모는 7000만 달러, 약 1050억원임
    • 제품은 진공차단기임
    • 과부하나 단락 같은 이상 전류가 생겼을 때 전기를 빠르게 차단해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임
  • HD현대중공업은 배 엔진을 데이터센터 전력용으로 공급함

    •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AEG가 텍사스주에 짓는 데이터센터에 20메가와트급 ‘힘센’ 엔진 33기를 공급함
    • 힘센은 원래 선박용 동력원으로 개발된 엔진임
    •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선박 엔진이 전력 지원군으로 등판한 셈이라 꽤 상징적인 장면임
    •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 엔진의 유지·보수까지 맡음

중요

> 가온전선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버스덕트 공급에서 향후 5년간 최대 4조원 규모를 기대하고 있음. AI 인프라 투자가 GPU 구매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숫자임.

  • 케이블 업체들의 실적도 이미 뛰고 있음

    • LS전선은 1분기 산업용 전선·전력선·중간재·통신사업부문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이 16.9% 증가함
    • 가온전선은 매출 19.4%, 영업이익 27.2% 증가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냄
    • 대한전선은 매출 26.6%, 영업이익 122.9% 증가함
  • 글로벌 전력망 시장도 장기 성장 전망이 큼

    •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시장은 지난해 109억8000만 달러, 약 16조5000억원 규모임
    • 2035년에는 243억7000만 달러, 약 36조57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임
    • 경쟁자는 미국 GE버노바, 유럽 지멘스에너지, 일본 스미토모전공 등이 있고, 중국 기업들도 가격경쟁력으로 진입 중임
  • 국내 기업의 무기는 기술력, 가격, 납기임

    • 전력 인프라 기술의 핵심은 대용량 전력을 안전하게 보내면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임
    • 국내 기업들은 품질과 납기 준수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됨
    •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해저케이블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기술 주도권을 잡으려는 중임
  • 이제 가격보다 납기가 더 중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음

    •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중케이블 제품의 경우 이미 가격보다 납기가 중요한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봄
    • 해저케이블도 공급 부족 환경이 이어지고 있음
    •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 확대가 전력 인프라 산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함

기술 맥락

  •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이 기사는 그 전기가 실제로 어디를 지나오는지 보여줘요. 모델 학습과 추론은 결국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위에서 돌아가고, 그 아래에는 버스덕트, 차단기, 케이블, 발전 엔진 같은 장비가 깔려 있어요.

  • 버스덕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전선을 더 많이 까는 방식만으로는 손실과 공간, 안정성 문제가 커질 수 있어서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설비가 필요해져요.

  • 진공차단기 같은 보호 장비도 단순 부품이 아니에요. 데이터센터는 장애 시간이 곧 비용이라서, 이상 전류가 생겼을 때 빠르게 차단하고 설비를 보호하는 계층이 전체 가용성에 영향을 줘요.

  • 선박용 엔진이 데이터센터 전력용으로 쓰인다는 대목은 전력 수요가 얼마나 급한지 보여줘요. 기존 전력망 증설만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별도 발전원과 유지·보수 체계까지 같이 묶어야 하거든요.

  • 납기가 가격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그래서 나와요.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일정이 밀리면 서비스 출시와 인프라 확장이 같이 늦어지기 때문에, 누가 더 싸냐보다 누가 제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AI 인프라 얘기를 하면 보통 GPU와 모델만 보지만, 실제 병목은 전력에서도 터지고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데이터센터 확장은 결국 전력, 냉각, 배전 같은 물리 인프라의 제약 위에서 돌아간다는 걸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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