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울산,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거점으로 뛰겠다고 민관 협의체 띄움

ai-ml 약 7분
vote
0
댓글
북마크

울산시가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대학·연구기관 등 13개 기관과 함께 제조산업 인공지능 전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제조 데이터 기반 실증, 제조 특화 소형언어모형(sLLM),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력 양성이 핵심 축이다. 한국 제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실제 공정과 일자리로 연결할지 보여주는 지역 단위 실험이라는 점에서 꽤 볼 만하다.

  • 1

    울산시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울산산업 AX 협의체를 출범시킴

  • 2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등 13개 기관이 참여함

  • 3

    제조 특화 소형언어모형(sLLM),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제조 데이터 공유와 실증이 주요 과제임

  • 4

    SK텔레콤과 지역 대학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함

울산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판을 깔기 시작함

  • 울산시가 7월 9일 시청에서 ‘울산 제조산업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행 조직 격인 ‘울산산업 AX 협의체’를 출범시킴

    • AX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함.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을 붙여 생산성, 품질, 공정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얘기임
    • 이번 협의체는 사업 발굴, 정책 자문, 기관 간 협력과제 논의를 맡게 됨
  • 참여자 구성이 꽤 현실적임. 지자체 행사치고는 제조 현장과 인프라 쪽 플레이어가 같이 들어옴

    •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같은 울산 제조 대기업이 참여함
    •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울산대학교, 전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기업·대학·연구기관까지 포함해 총 13개 기관이 동참함
    •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 통신망,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겠다는 구조임

중요

> 핵심은 “울산을 인공지능 쓰는 제조도시”에서 끝내지 않고, 인공지능 인프라와 제조 현장을 동시에 가진 산업 인공지능 실증도시로 만들겠다는 점임.

뭘 하겠다는 건가

  • 협약의 중심 과제는 제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임

    • 산업 AX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과 데이터 공유가 포함됨
    • 단, 보호 대상 정보를 제외한 데이터 활용을 전제로 함. 제조 데이터는 경쟁력과 직결되니 이 선은 중요함
  • 기술 키워드는 제조 특화 소형언어모형(sLLM)과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임

    • sLLM은 대규모 범용 모델을 그대로 쓰기보다 제조 현장 언어, 공정 문서, 설비 로그 같은 특정 도메인에 맞춘 작은 모델을 뜻함
    • 피지컬 AI는 화면 속 챗봇이 아니라 실제 장비, 공정, 로봇, 센서와 연결되는 인공지능 쪽에 가까움
    • 제조업에서는 “답변을 잘함”보다 “불량을 줄임”, “설비 이상을 빨리 잡음”, “현장 작업을 바꿈”이 더 중요하니 방향 자체는 맞음
  • 울산시는 대기업 선도공정에서 검증된 인공지능 모델과 현장 적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 협력사까지 확산시키겠다고 밝힘

    • 이게 진짜 어려운 부분임. 대기업 공정에서 되는 기술이 협력사 현장에서도 바로 먹히는 경우는 흔치 않음
    • 데이터 품질, 설비 표준화, 현장 인력 역량, 보안 조건이 다 달라서 실증 이후 확산 전략이 관건임

인력 양성도 같이 묶임

  • 이날 행사와 연계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인력 양성 간담회도 열림

    • SK텔레콤과 지역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함
    •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특화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인턴십·현장실습, 계약학과 신설, 졸업생 취업 연계 방안을 논의함
  • 이 포인트가 은근 중요함. 인공지능 산업은 모델 연구자만으로 굴러가지 않음

    • 데이터센터 운영, 그래픽처리장치 서버 관리, 냉각·전력 운영, 네트워크, 보안, 장애 대응 인력이 같이 필요함
    • 울산이 제조 현장만 있고 인공지능 인프라 운용 인력이 부족하면 실증도시 얘기가 구호로 끝날 수 있음

하정우 전 수석이 던진 메시지

  •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은 강연에서 “인공지능이 생산성을 높이면 고용이 줄어든다”는 우려를 경계함

    • 다만 더 센 발언도 같이 했음. “인공지능을 쓰지 않은 사람은 인공지능을 쓰는 사람으로 99% 대체될 것”이라고 강조함
    • 표현은 세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얘기임. 도구가 사람을 바로 대체한다기보다, 도구를 쓰는 사람이 안 쓰는 사람을 밀어내는 구조임
  • 하 전 수석은 울산의 약점과 강점을 같이 짚음

    • 기초 인공지능 연구는 다소 늦었지만, 막강한 전통 제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봄
    • 정부 메가프로젝트와 맞물려 울산이 인공지능 인프라와 제조 현장을 동시에 가진 산업 인공지능 실증도시로 가야 한다고 제안함
  •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 볼 포인트는 “지역 제조업 인공지능”이 이제 채용·인프라·모델 개발·데이터 거버넌스 이슈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임

    • 웹서비스나 챗봇 중심 인공지능과는 다른 판임
    • 공정 데이터, 현장 장비, 보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이 한꺼번에 얽힘
    • 제조업 고객을 상대하는 개발자라면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더 자주 보게 될 가능성이 큼

기술 맥락

  • 울산이 고른 방향은 범용 챗봇보다 제조 현장형 인공지능에 가까워요. 제조업은 공정 문서, 설비 로그, 품질 데이터처럼 폐쇄적이고 맥락이 강한 데이터가 많아서, 그냥 큰 모델을 붙이는 것만으로는 현장 문제가 잘 안 풀리거든요.

  • 그래서 제조 특화 sLLM이 등장해요. 큰 모델보다 작더라도 특정 공정과 용어에 맞춰 학습하면 비용과 속도, 보안 면에서 더 현실적일 수 있어요. 특히 협력사까지 확산하려면 비싼 인프라를 전제로 한 구조는 오래 가기 어렵거든요.

  • 피지컬 AI를 같이 언급한 것도 제조업 맥락에서는 자연스러워요. 인공지능이 보고서를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서 센서, 설비, 로봇, 품질 검사 흐름과 연결돼야 실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 데이터센터 인력 양성을 따로 논의한 건 인프라가 병목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인공지능 모델을 돌리려면 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전력, 냉각, 네트워크, 장애 대응이 필요하고, 이건 소프트웨어 개발만으로 해결되지 않거든요.

이건 단순히 지자체가 인공지능 구호를 붙인 행사가 아니라, 제조 현장·데이터센터·지역 대학·대기업 공정 데이터를 한 묶음으로 엮어보겠다는 시도에 가깝다. 성공하면 한국형 산업 인공지능 레퍼런스가 될 수 있고, 실패하면 또 하나의 협의체 뉴스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ai-ml

가비아, 물리 GPU와 클라우드 묶은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출시

가비아가 RTX 4090 기반 물리 GPU 서버호스팅과 가비아 클라우드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구성을 내놨다. AI 학습·그래픽 처리처럼 무거운 연산은 물리 GPU에서 돌리고, 서비스 운영과 트래픽 처리는 클라우드가 맡는 방식이다.

ai-ml

청주대, 충청권 클라우드·인공지능 실무 인재 양성 거점 맡는다

청주대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다시 선정됐어. 2028년까지 충북·충남·대전·세종 지역 재직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브옵스, 엠엘옵스 중심의 실무 교육을 맡게 됨.

ai-ml

카카오 카나나 멀티모달, 허깅페이스 다운로드 160만 돌파

카카오의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v’가 누적 다운로드 160만 회를 기록하며 오픈소스 AI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특히 ‘kanana-1.5-v-3b-instruct’는 최근 1개월 다운로드 38만 건을 넘겼고, vLLM 공식 지원과 3B급 경량 모델이라는 점을 앞세워 실제 서비스 적용성을 강조하고 있어.

ai-ml

엔비디아, 허깅페이스와 로봇용 오픈소스 AI 모델 만든다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와 손잡고 로봇 분야에 특화된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생태계와 허깅페이스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결합해 로봇 AI 모델의 학습·배포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ai-ml

국방부, 군사비밀 데이터까지 쓰는 국방 AI 플랫폼 고도화 착수

국방부와 NIA가 약 214억원 규모로 국방 지능형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일반 등급 행정 데이터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C4I와 무기체계에서 나오는 군사비밀 등급 데이터까지 AI 학습·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게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