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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이 노숙 학생들에게 주차장을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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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의 48%가 주거 불안정을 겪는 가운데, Long Beach City College가 캠퍼스 주차장을 야간 숙소로 개방하는 Safe Parking Program을 운영 중이다. 양로원 거주, 호텔 계약 등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과는 거리가 먼 땜질 처방이라는 점은 모두 인정한다.

  • 1

    미국 대학생 48%가 주거 불안정, 14%가 노숙 경험

  • 2

    LBCC Safe Parking Program: 팬데믹 구호금 $200K으로 시작, 13명 파일럿

  • 3

    LBCC 총장 본인도 차박 노숙 출신

  • 4

    미네소타에서는 학생이 양로원에 살며 노인 IT 지원하는 교환 프로그램 운영

주차장이 "집"인 대학생들

  • 미국 Long Beach City College(LBCC)가 노숙 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주차장을 야간 숙소로 개방하는 Safe Parking Program을 운영 중임. 트럭 운전사 출신으로 20년 넘게 학업을 중단했다가 복학한 Edgar Rosales Jr가 이 프로그램의 대표적 수혜자임

  • Rosales는 동거녀와 헤어진 뒤 노상에서 차박을 시작했는데, 개 짖는 소리, 경찰 단속, 씻을 곳 없어서 사람을 피하는 생활을 하다가 수업을 드랍하기 시작했음. 담당 peer navigator가 Safe Parking Program을 연결해줬고, "처음으로 눈 감고 밤새 잘 수 있었다"고 함

  • 미국 대학생의 48%가 주거 불안정을 경험하고, 14%가 노숙 상태라는 게 Hope Center 조사 결과임. 주거비 폭등, 정부 고등교육 투자 감소, Pell Grant 축소가 겹친 결과

대학들이 시도하는 땜질 처방들

  • LBCC 총장 Mike Muñoz 본인도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 시절 차박 노숙자였음. 커밍아웃 후 집에서 쫓겨나고, 가족 집이 압류되면서 갈 곳이 없었고, 쇼핑몰 사진관의 대형 싱크대에서 스펀지 목욕을 했다고 함. 이 경험이 Safe Parking Program을 밀어붙인 원동력

  • 프로그램 초기 반대도 만만치 않았음. "학생이 차에서 자도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거 아니냐", "마약, 쓰레기, 치안 문제는?" 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Muñoz가 설득해서 2021년에 13명으로 파일럿을 시작, 예산은 팬데믹 구호금 $200,000

  • 다른 대학들도 다양한 실험 중임: 기숙사 긴급 침대 배정, 호텔 계약, Airbnb 단기 숙소 제공, 미네소타에서는 학생들이 양로원에 살면서 노인들의 IT 트러블슈팅을 도와주는 교환 프로그램도 있음. 메릴랜드 Howard Community College는 낮잠 포드(sleeping pod)를 설치

밴드에이드지만 없으면 큰일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적 주거 없는 학생은 성적, 출석률, 졸업률이 모두 유의미하게 낮음. 잠잘 곳 없이 시험을 잘 보라는 건 교재 없이 시험 보라는 것만큼 비합리적이라는 거임

  • 가장 큰 문제는 낙인(stigma)임.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2/3가 이용 가능한 지원 제도를 모르고, 알아도 "노숙자로 보일까 봐" 말을 못 함. Rosales도 가족에게조차 노숙 사실을 알리지 않았음

  • Rosales는 결국 rapid rehousing 프로그램을 통해 2인실 주거를 배정받았음. 소식을 듣고 울었는데, 안도감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고 함. "여기서 나갈 수 있을 줄 몰랐다. 여기가 내 집이었으니까"

ℹ️참고

> 이 기사는 직접적 테크 뉴스는 아니지만, HN에서 화제가 된 이유가 있음. 테크 산업 종사자도 주거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고,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이라는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맥락에서 읽을 만함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이라는 전제가 주거비 폭등과 공공 지원 축소로 흔들리고 있으며, 대학들이 점점 더 직접적인 복지 역할을 떠안게 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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