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수십 년간 무시당한 흉선, 장수와 암 치료의 핵심 열쇠일 수 있다

general 약 3분
vote
0
댓글
북마크

Mass General Brigham 연구팀이 AI로 CT 스캔을 분석해 성인 흉선 건강이 사망률, 심혈관 질환, 암 발생, 면역항암제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밝혀냄. Nature 동시 2편 게재.

  • 1

    흉선 건강한 성인은 사망 위험 50%, 심혈관 사망 63%, 폐암 36% 감소

  • 2

    면역항암제 환자 중 흉선 건강 양호군은 암 진행 위험 37%, 사망 위험 44% 감소

  • 3

    25,000명+ 규모 대규모 연구로 기존 소규모 연구와 차원이 다름

  • 4

    만성 염증, 흡연, 높은 체중이 흉선 건강 악화와 연관

  • 흉선(thymus)이라는 장기가 있음. 가슴 한가운데 위치하고 T세포를 훈련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의학계에서는 수십 년간 "사춘기 지나면 쪼그라들어서 쓸모없어짐"이라고 치부해왔음

  • Mass General Brigham 연구팀이 이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었음. AI로 일반 CT 스캔을 분석해서 성인 흉선 건강 상태를 측정했더니, 흉선이 건강한 성인은 사망 위험 50% 감소, 심혈관 사망 위험 63% 감소, 폐암 발생 위험 36% 감소라는 수치가 나옴

  • 연구 규모가 꽤 큼. 국가 폐암 검진 시험 참가자 25,000명 이상 + 프래밍햄 심장 연구 2,500명 이상을 분석한 거라 소규모 혈액검사 기반 연구와는 차원이 다름

  • 두 번째 연구는 면역항암제 치료 환자 1,200명 이상 대상. 흉선이 건강한 환자는 암 진행 위험 37% 감소, 사망 위험 44% 감소. 면역항암제가 T세포 활성화에 의존하니까 흉선 상태가 치료 반응에 직결된다는 논리임

  • 만성 염증, 흡연, 높은 체중이 흉선 건강 악화와 연관됨. 결국 생활습관과 전신 염증이 면역 회복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중요

> 두 논문 모두 같은 호 Nature에 게재됨. "무시당한 장기"가 Nature 동시 2편이면 의학계에서 꽤 큰 반향을 일으킬 수준

  • 연구팀 수석저자 Hugo Aerts는 "흉선이 사람마다 왜 다르게 늙는지, 왜 같은 암 치료가 어떤 환자에겐 실패하는지를 설명하는 빠진 퍼즐 조각일 수 있다"고 말함

  • 다만 아직 임상에 바로 적용할 단계는 아님. 영상 분석 방법이 일반 진료에 쓸 수준까진 안 됐고, 생활습관 개선이 실제로 흉선 기능을 회복시키는지도 검증이 필요함

  • 후속 연구로 폐암 환자가 치료 중 흉선에 받는 의도치 않은 방사선 노출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함

사춘기 이후 쓸모없다고 여겨졌던 장기가 Nature 2편 동시 게재로 재조명됨. 면역항암제 시대에 흉선 건강이 치료 반응을 좌우할 수 있다는 건 임상적으로 상당한 임팩트.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general

존 카맥이 돌아본 초기 id 소프트웨어의 실수들

존 카맥이 퀘이크 개발 당시의 기술적 과욕, 팀 운영, 지분 구조 문제를 직접 돌아봤다. 퀘이크 자체는 엄청난 성취였지만, 그 과정에서 회사와 사람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줬다는 반성에 가깝다.

general

정부, 공공부문을 ‘AI 민주정부’로 바꾸겠다는 전략 공개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의 날 행사에서 공공 인공지능 전환 전략인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행정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국민 의견 수렴, 정책 참여, 행정 역량 강화를 AI로 밀어보겠다는 구상이다.

general

워드 빨간 밑줄을 만든 토니 크루거를 기억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의 빨간 맞춤법 밑줄과 초록 문법 밑줄을 처음 만든 개발자 토니 크루거를 기리는 글이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맞춤법 검사를 실행하고 기다려야 했지만, 토니는 이 기능을 백그라운드에서 덜 거슬리게 만들고 오류를 즉시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지금은 거의 모든 문서 편집기와 개발 도구에 비슷한 표시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조용하지만 엄청나게 널리 퍼진 사용자 경험 개선 사례다.

general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3년 안에 1만 채 팔겠다고 선언

삼성전자가 공장에서 80% 이상 제작되는 AI 모듈러 홈을 3년간 누적 1만 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스마트싱스 기반 보안, 화재·누수 알림, 에너지 절감, 방문자 맞이 자동화까지 주거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는 전략이다.

general

중기부, 딥테크 7개 팀에 예비연구 티켓 줬다

중기부가 생태계혁신형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예비연구팀 7곳을 출범시켰다. 206개 컨소시엄 중 7개가 뽑혀 41대 1 경쟁률을 통과했고, 최종 5개 과제에는 4년간 최대 200억 원의 연구개발 지원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