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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25년 만에 가뭄 지역 0% 달성 — 근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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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가 200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가뭄 지역 0%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스펀지 효과'로 극심한 가뭄과 폭우가 동시에 심화되는 추세이며, 2025년 대형 산불이 이를 증명했다.

  • 1

    주요 17개 저수지 중 14개가 70%+ 충수율

  • 2

    직전 가뭄 1,300일 지속(2020-2023)

  • 3

    극습→극건 전환이 2025년 팰리세이즈·이턴 산불의 원인

  • 4

    시에라네바다 적설량 평년 89%로 아직 평균 이하

  • 캘리포니아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지도상 가뭄 지역이 0%를 기록함.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 데이터 기준이고, 마지막으로 0%였던 게 2000년 12월이니까 진짜 오랜만인 거임

  • 현재 캘리포니아 주요 17개 저수지 중 14개가 70% 이상 채워져 있고, 산불 위험도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UC 기후과학자 Daniel Swain이 언급함.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물 공급 걱정은 안 해도 될 거라는 판단

  • 직전 가뭄은 2020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300일 넘게 이어졌고, 그 전에도 2012~2016년 심각한 가뭄이 있었음. 이번 겨울에 연이은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이 폭우를 쏟아부어서 토양이 젖고 저수지가 찼다는 거임

  • 근데 여기서 반전이 있음. 기후변화 때문에 가뭄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극단적 가뭄과 극단적 폭우가 동시에 심해지는 구조임. 과학자들이 이걸 "대기 스펀지 효과(atmospheric sponge effect)"라고 부르는데 — 따뜻한 대기가 토양과 식물에서 수분을 더 많이 빨아들여서 가뭄을 심화시키고, 동시에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었다가 한 번에 더 극단적인 폭우로 쏟아내는 거임

  • 이게 왜 무서운지 보여주는 사례가 2025년 1월 팰리세이즈·이턴 화재임. 20222023년에는 극심한 폭우 시즌이었는데(매머드 마운틴 사상 최다 적설 기록), 바로 다음 해 2024년 가을겨울에 남가주가 역대급 건조기를 맞으면서 대형 산불로 이어졌음. 다년간 가뭄도 아니었는데 "극습→극건" 전환만으로도 재앙이 온 거임

  • 폭우가 풀과 관목을 무성하게 자라게 하고, 극건조기에 그게 전부 연료가 되는 구조라 남가주에서 특히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음

  • 시에라네바다 적설량은 평년 대비 89% 수준으로 아직 평균 이하이고, 로키산맥 쪽 적설도 평균 이하라 콜로라도강 수자원 압박은 계속되는 상황. 당장 몇 달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기상 채찍질(weather whiplash)"이 더 빈번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임

좋은 뉴스 같지만 기후 과학자들은 이런 극단적 습윤-건조 스윙이 더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 장기적으론 오히려 경고 신호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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