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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g호 학살 — 보험금을 위해 132명의 노예를 바다에 던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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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년 영국 노예선 Zong호에서 보험금 청구를 목적으로 132명 이상의 아프리카 노예를 바다에 던져 죽인 사건. 이후 재판에서 노예를 '화물'로 취급한 판결이 영국 노예제 폐지 운동의 중대한 촉매가 됨.

  • 1

    442명 탑재(안전 수용의 2배 이상), 톤당 4.0명

  • 2

    보험금 30파운드/인을 위해 142명 투하·사망

  • 3

    학살 중 폭우로 식수 확보했으나 세 번째 학살 계속

  • 4

    1심 선주 승소 후 항소심에서 재심 명령, 그러나 살인 기소는 없었음

  • 5

    영국 노예무역 폐지 운동의 직접적 촉매

사건의 배경

  • 1781년 영국 노예선 Zong호에서 승무원들이 며칠에 걸쳐 132명 이상의 아프리카 노예를 바다에 던져 죽인 사건. 리버풀의 William Gregson 노예무역 신디케이트 소유 선박이었음
  • Zong호는 원래 네덜란드 선박 "Zorg"였는데, 1781년 제4차 영국-네덜란드 전쟁 중 영국에 나포됨. 안전 수송 가능 인원의 2배가 넘는 442명의 노예를 싣고 아프리카를 출발함. 당시 영국 노예선의 톤당 평균 1.75명 대비, Zong호는 톤당 4.0명
  • 선장 Luke Collingwood는 첫 지휘였고 중병이 걸림. 1등항해사는 다툼으로 직무 정지. 지휘 체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자메이카를 눈앞에 두고 항해 오류로 480km나 지나쳐 버림

보험금이 동기였음

  • 해상보험법상 노예가 육지에서 죽거나 "자연사"하면 보험 청구 불가. 하지만 화물 일부를 버려 나머지를 구하면 "공동해손(general average)" 원칙으로 보험금 청구 가능. 노예 1인당 보험금 30파운드
  • 11월 29일: 여성과 아이 54명을 선실 창문으로 바다에 던짐. 12월 1일: 남성 노예 42명 투하. 이후 며칠간 36명 추가. 10명은 이 만행에 항거하여 스스로 바다에 뛰어듦
  • 결정적으로, 12월 1일 42명을 죽인 날 하루 이상 폭우가 쏟아져 11일치 식수(6통)를 확보했음. 그런데도 세 번째 학살을 진행함. 자메이카 도착 시 선박에는 420갤런(1,900리터)의 물이 남아 있었음

재판과 법적 유산

  • 선주가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 → 보험사 거부 → 소송. 1783년 1심에서 배심원은 선주 측 승소 판결. 노예를 "화물"로 취급하는 해상보험 관례를 적용한 것
  • 항소심에서 새 증거(학살 중 폭우로 물 부족이 해소됐다는 사실)가 제출되어 재심 명령. 하지만 승무원 중 누구도 살인죄로 기소되지는 않음
  • 이 사건이 영국 노예 폐지 운동의 강력한 촉매가 됨. 1787년 노예무역 폐지 협회 설립, 1788년 최초의 노예무역 규제법(선박당 노예 수 제한), 1791년 노예를 바다에 던져 죽인 경우 보험 보상 금지법 통과
  • 1807년 노예무역법으로 영국의 대서양 노예무역 자체가 금지됨. Turner의 명화 "The Slave Ship"(1840)도 이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ℹ️참고

> 이 사건의 핵심 교훈: 인간을 "화물"로 분류하는 시스템 설계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줌. 판사 Mansfield조차 공동해손 원칙의 상업적 유용성을 우선시하며, 물 부족이 선장 실수가 아니었다면 학살은 법적으로 정당했을 거라고 판시함

인간을 '화물'로 분류하는 법적 시스템이 만들어낸 극단적 결과. 시스템 설계가 윤리를 배제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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