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술라웨시 동굴 손 스텐실이 세계 최고(最古) 암벽화로 확인 — 최소 6만 7,800년 전

general 약 5분
vote
0
댓글
북마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남동부 동굴의 손 스텐실이 최소 67,8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모 사피엔스 벽면 예술로 확인됨. 이는 현생 인류의 호주 이주 북부 경로를 강하게 뒷받침하는 증거.

  • 1

    리앙 메탄두노 동굴 손 스텐실: 최소 67,800년 전 (71,600±3,800년)

  • 2

    기존 기록(스페인 말트라비에소 66,700년 전) 갱신, 네안데르탈 귀속 논란 없이 호모 사피엔스로 귀속

  • 3

    손가락 변형 기법의 연대가 17,000년에서 67,800년으로 급격히 소급

  • 4

    수마트라-호주 간 15,000년 고고학적 공백을 메우는 증거

  • 5

    월라시아 북부 경로를 통한 사훌 대륙 최초 이주설 뒷받침

핵심 발견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남동부 무나 섬의 리앙 메탄두노(Liang Metanduno) 동굴에서 발견된 손 스텐실 암벽화가 최소 67,800년 전(71,600 ± 3,800년)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짐. 이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호모 사피엔스에 귀속 가능한 가장 오래된 벽면 예술(parietal art)

  • 같은 패널의 바로 옆(11cm 거리) 손 스텐실도 최소 60,900년 전으로 측정됨. 두 스텐실 사이에 최소 35,000년의 시간 차를 두고 별개의 제작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것도 확인됨

  •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스페인 말트라비에소(Maltravieso) 동굴의 손 스텐실(최소 66,700년 전)은 네안데르탈인 작품으로 추정되었으나 연대 측정 자체가 논란이 많았음. 이번 술라웨시 발견이 그걸 넘어선 거임

왜 중요한가

  • 이 동굴의 스텐실에는 손가락을 의도적으로 좁게 변형한 기법이 사용됨 — 지금까지 술라웨시에서만 확인된 고유한 기법인데, 기존에는 17,000년 전이 가장 오래된 사례였음. 이번에 그게 67,800년 전으로 한 번에 뛰어넘은

  • 연구팀은 이 스텐실을 호모 사피엔스의 작품으로 귀속함. 근거는 손가락 변형이라는 추가적인 기술적·양식적 복잡성, 그리고 현생 인류가 이 지역에 도착한 시기와의 일치

중요

> 이 발견은 단순한 예술사 기록 갱신이 아님.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호주(사훌 대륙)까지 이동한 경로를 밝히는 핵심 증거가 됨 — 월라시아 북부 경로를 통한 최초 이주설을 강하게 뒷받침함.

인류 이동 경로에 대한 시사점

  • 현생 인류가 순다(Sunda, 현재 동남아)에서 사훌(Sahul, 호주+뉴기니)까지 이동한 경로는 크게 북부 루트(보르네오→술라웨시→파푸아)와 남부 루트(자바→소순다 열도→호주)가 있었음. 모델링은 북부 루트 초기 이주를 선호했지만, 수마트라(73,000-63,000년 전)와 호주(69,000-59,000년 전) 사이 약 15,000년의 고고학적 공백이 있어서 뒷받침할 증거가 없었음

  • 이번 리앙 메탄두노 스텐실이 월라시아 지역에서 현생 인류의 존재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 증거가 되면서, 이 공백을 메움. 게다가 이 동굴이 지리적으로 북부 루트 위에 있다는 점이 핵심

  • 동굴에는 훨씬 최근(약 4,000-3,500년 전) 오스트로네시안 신석기 문화의 그림도 있음 — 닭(Gallus sp.) 같은 가축화된 동물 그림이 대표적. 인근 구아 포민사 동굴의 인물상은 최소 3,900년 전으로, 이 지역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오스트로네시안 문화 증거일 가능성

연대 측정 방법

  • 레이저 절삭(LA) 결합 다중수집기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법(MC-ICP-MS)으로 산호형 석순 위의 우라늄-토륨(U-Th)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 그림 위에 자란 탄산칼슘 층의 나이를 재는 것이므로, 결과는 항상 최소 연대(실제로는 더 오래됐을 수 있음)

  • 남호주 쿡 제도의 MIS7 Faviid 산호와 MIS5 Porites 산호를 표준 시료로 사용해서 측정 정확도를 검증. 레이저 절삭과 용액 분석 결과가 분석 불확실성 범위 내에서 일치함을 확인함

단순한 예술사 기록 갱신이 아니라 현생 인류의 대양주 이주 경로를 밝히는 핵심 퍼즐 조각. LA-MC-ICP-MS 연대 측정 기술의 진보도 주목할 만함.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general

폐쇄된 클라이밋닷거브, 공공 데이터 덕분에 클라이밋닷어스로 되살아나다

미국 정부의 기후 정보 사이트 Climate.gov가 예산 삭감으로 내려간 뒤, 전직 NOAA 관련자들이 Climate.us로 핵심 자료를 복원했어. 15년 넘게 쌓인 기후 지도, 교육 자료, 기후 지표 보고서, 삭제된 제5차 국가기후평가까지 되살린 배경에는 미국 정부 데이터가 법적으로 퍼블릭 도메인이라는 점이 있었어. 다만 운영은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 공공 인프라를 민간이 임시로 떠받치는 불안정한 구조도 같이 드러나.

general

AI 시대에도 인간 관리자가 남는 이유는 결국 ‘책임’ 때문임

생성형 AI가 기업 경영의 많은 판단을 도와도, 인간 관리자의 역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글은 공감, 검증, 실행, 책임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AI가 아직 인간 관리자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general

서로 1만 달러 주고받으면 매출 1만 달러? 스타트업 매출 놀이를 비꼰 풍자 사이트

LARP는 창업자끼리 같은 금액을 서로 주고받은 것처럼 장부에 기록해 매출을 만든다는 설정의 풍자 사이트다. 실제 제품, 고객, 현금 이동 없이도 연간 반복 매출(ARR)을 부풀릴 수 있다는 식으로, 스타트업의 매출 인정과 상호 거래 관행을 날카롭게 비꼰다.

general

뱅크오브아메리카,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 보고 아이오노스에 매수 의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유럽 웹 호스팅·도메인 기업 아이오노스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7유로를 제시했다. 핵심 논리는 중소기업 대상 웹 서비스, AI 업셀링,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가 맞물리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general

SDT·KT·스패로우까지, 국내 보안·클라우드·양자 업계 단신 모음

SDT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큐레카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고 CUDA-Q 교육 모듈을 3개 국어로 제공하기로 했다. KT, 스패로우, 매스웍스, 아이씨티케이,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도 각각 메일보안, 앱 보안, 디지털 트윈, 양자보안, 공공 클라우드 전환 관련 소식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