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Google이 SerpApi를 고소함 — 공개 검색 결과 스크래핑에 저작권법 들고 나온 건에 대해

general 약 4분
vote
0
댓글
북마크

Google이 공개 검색 결과에 API 접근을 제공하는 SerpApi를 DMCA 우회 방지 조항으로 고소함. DVD 불법복제 방지용 법을 공개 웹 데이터 접근 차단에 적용하려는 시도로, 법원이 이를 인정하면 모든 웹사이트가 트래픽 제어만으로 공개 정보 접근을 저작권법으로 막을 수 있게 됨.

  • 1

    Google이 사전 대화 없이 SerpApi를 바로 소송함, 사업 모델을 수년간 알고 있었음에도

  • 2

    SearchGuard(트래픽 관리 도구)를 암호화/비밀번호와 동급으로 취급해달라는 게 Google의 핵심 주장

  • 3

    DMCA 우회 방지 조항은 원래 암호화된 DVD 보호용이지 공개 웹 콘텐츠 차단용이 아님

  • 4

    연방법원이 이미 Google의 검색 독점을 불법으로 판결한 상태에서 공개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려는 모순

  • 5

    AI 개발자, 보안 연구자, 학술 연구자 등 공개 데이터에 의존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

SerpApi의 법무 총괄이 Google의 소송에 대해 공개 반박문을 작성함. 공개 검색 결과에 대한 프로그래밍 방식 접근이 저작권법 위반인지가 핵심 쟁점.

사건 개요

  • SerpApi는 웹 브라우저로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검색 결과에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접근하는 API를 제공하는 회사임
  • Google이 SerpAp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사전 연락이나 대화 시도 없이 바로 소송부터 걸었음
  • SerpApi 측은 오히려 여러 차례 Google에 협업을 제안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힘
  • Google은 SerpApi의 사업 모델을 수년간 알고 있었음에도 갑자기 소송을 택한 것

Google의 핵심 주장: "SearchGuard = 암호화"

  • Google은 자사의 "SearchGuard" 프로토콜(트래픽 관리 도구)이 로그인, 비밀번호, 암호화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함
  • 이를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의 우회 방지 조항에 근거해 주장하고 있음
  • 문제는 이 조항이 원래 암호화된 DVD의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
  • 공개 웹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용도로 설계된 법이 아님

이 소송이 개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 법원이 Google의 논리를 받아들이면, 어떤 웹사이트든 트래픽 제어를 걸고 저작권법을 들어 공개 정보 접근을 제한할 수 있게 됨
  • 실시간 정보가 필요한 AI 시스템 개발자들은 비용 상승과 시장 진입 장벽에 직면하게 됨
  • 보안 연구자들이 노출된 시스템이나 신규 위협을 조사할 때 법적 불확실성이 생김
  • 허위정보, 시장 동향, 검색 행동을 연구하는 학술 연구자들도 영향을 받음
  • 접근성 도구 등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구들이 제약받을 수 있음

"내로남불" — Google의 모순

  • Google 자체가 공개된 웹 정보를 체계적으로 접근, 인덱싱, 정리해서 사업을 구축한 회사임
  • 자기가 할 때는 괜찮고, 남이 비슷한 걸 하면 불법이라는 전형적인 이중잣대
  • 연방법원이 이미 Google이 일반 검색 분야에서 불법적으로 독점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결한 상태임
  • 반독점 소송에서는 "검색 엔진은 로그인 없이도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며 개방성을 강조했었음
  • 지금은 정반대로, 같은 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고 소송을 걸고 있음

SerpApi의 대응

  • 공정 이용(Fair Use) 원칙에 기반해 방어할 것이라고 밝힘
  • 공정하고 경쟁적인 환경 보장을 위한 적절한 구제책도 추구할 예정
  • 소송 원문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함
  • "독점 기업이 별도의 규칙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

Google이 반독점 소송에서는 '검색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하더니, 남이 그 공개 데이터를 활용하면 저작권 소송을 거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이 판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웹 스크래핑과 AI 학습 데이터 수집의 법적 지형이 크게 바뀔 수 있음.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general

폐쇄된 클라이밋닷거브, 공공 데이터 덕분에 클라이밋닷어스로 되살아나다

미국 정부의 기후 정보 사이트 Climate.gov가 예산 삭감으로 내려간 뒤, 전직 NOAA 관련자들이 Climate.us로 핵심 자료를 복원했어. 15년 넘게 쌓인 기후 지도, 교육 자료, 기후 지표 보고서, 삭제된 제5차 국가기후평가까지 되살린 배경에는 미국 정부 데이터가 법적으로 퍼블릭 도메인이라는 점이 있었어. 다만 운영은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 공공 인프라를 민간이 임시로 떠받치는 불안정한 구조도 같이 드러나.

general

AI 시대에도 인간 관리자가 남는 이유는 결국 ‘책임’ 때문임

생성형 AI가 기업 경영의 많은 판단을 도와도, 인간 관리자의 역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글은 공감, 검증, 실행, 책임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AI가 아직 인간 관리자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general

서로 1만 달러 주고받으면 매출 1만 달러? 스타트업 매출 놀이를 비꼰 풍자 사이트

LARP는 창업자끼리 같은 금액을 서로 주고받은 것처럼 장부에 기록해 매출을 만든다는 설정의 풍자 사이트다. 실제 제품, 고객, 현금 이동 없이도 연간 반복 매출(ARR)을 부풀릴 수 있다는 식으로, 스타트업의 매출 인정과 상호 거래 관행을 날카롭게 비꼰다.

general

뱅크오브아메리카,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 보고 아이오노스에 매수 의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유럽 웹 호스팅·도메인 기업 아이오노스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7유로를 제시했다. 핵심 논리는 중소기업 대상 웹 서비스, AI 업셀링,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가 맞물리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general

SDT·KT·스패로우까지, 국내 보안·클라우드·양자 업계 단신 모음

SDT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큐레카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고 CUDA-Q 교육 모듈을 3개 국어로 제공하기로 했다. KT, 스패로우, 매스웍스, 아이씨티케이,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도 각각 메일보안, 앱 보안, 디지털 트윈, 양자보안, 공공 클라우드 전환 관련 소식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