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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웹이다 —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관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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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Kelly의 2005년 에세이를 돌아보며, 전문가들이 매번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느라 웹을 실제로 움직이는 관객(audience)의 힘을 놓치는 패턴이 20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음을 짚은 글. 블로그 800만→3000만 폭발 성장의 2005년처럼, 2025년에도 사람들이 중앙집중형 플랫폼을 벗어나 분산된 참여로 돌아가고 있음.

  • 1

    1995년과 2025년에 전문가들이 똑같이 '통합 없이는 지속 불가능'이라 예측했지만, 매번 관객의 힘을 과소평가했음

  • 2

    2004년 800만→2005년 3000만 블로그, 매일 3만~7만개 생성이라는 폭발적 성장이 사용자 참여의 상징이었음

  • 3

    현재 6억 블로그가 존재하지만 소셜미디어에 밀렸고, 오픈API 소멸, 오픈소스 자금부족 등 오픈웹이 후퇴했음

  • 4

    사람들이 다시 분산된 플랫폼으로 탈출하고, 긴 콘텐츠와 사람 간 대화를 선호하는 조류 변화가 감지됨

Kevin Kelly의 2005년 에세이 "We are the Web"을 돌아보며,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패턴을 짚은 글

2005년의 교훈: 전문가들이 놓친 것

  • 1995년, 전문가들은 웹이 대규모 통합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고 예측했음. 콘텐츠도 부족하고 상거래도 불가능할 거라는 논리였음
  • 그들이 놓친 건 바로 눈앞에 있었음 — "관객(audience)"
  • 2005년의 웹은 오픈 창작의 시대였음. eBay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었고, 오픈 API로 콘텐츠가 플랫폼 벽을 넘어 퍼져나갔음
  • 포럼, 오픈소스, 블로그 — 모두 사용자 참여가 핵심이었음. Kelly는 이걸 "선물 경제(gift economy)"라고 불렀음
  • 블로그의 폭발적 성장이 가장 상징적이었음:
    • 2004년 말: 약 800만 개 블로그
    • 2005년 말: 3,000만 개로 성장
    • 매일 3만~7만 개의 새 블로그가 생성됨
  • 미디어 전문가들은 "관객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 리 없다"고 확신했지만, 블로그는 그 예측을 완전히 뒤집었음
  • Kelly는 2015년을 예측하면서 웹 기반 OS와 AI의 새로운 물결을 내다봤음. 일부는 맞았지만, 결정적으로 놓친 게 있었음
  • 2005년이 전환점이었다는 사실 — 오픈 웹의 참여가 중앙집중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음

2025년의 현재: 다시 반복되는 사이클

  • 2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
    • 블로그는 6억 개까지 늘었지만, 소셜 미디어에 밀려남
    • 전자상거래는 소수 플랫폼으로 통합됨
    • 오픈소스는 웹의 근간이지만 만성적 자금 부족에 시달림
    • 오픈 API는 거의 사라졌고, 포럼은 스팸과 싸우고 있음
  • 사용자들은 여전히 매일 웹에 참여하지만, 대형 플랫폼 덕분이 아니라 그것에도 불구하고 참여하고 있음
  • 그런데 지금, 흥미로운 불확실성의 순간이 왔음. 사람들이 중앙집중형 플랫폼에서 벗어나 더 분산된 곳으로 탈출하고 있음
  • 1995년과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결국 통합될 것"이라고 말함. 또다시 돈 얘기만 하고 있음. 또다시 관객을 놓치고 있음
  • 조류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들:
    • Ted Gioia에 따르면, 관객들은 숏폼이 아닌 더 긴, 더 깊은 콘텐츠를 원하고 있음
    • AI보다 사람과의 대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함
    • 독립 저널리스트들이 독자와 직접적이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고 있음
    • 오픈 소셜 프로토콜이 커뮤니티에 의해 성장하고 있음

핵심 메시지

"웹은 그냥 사람이다. 2005년에는 관객이 웹을 만들었다. 2025년에도 관객이 다시 만들 것이다."

  • 20년 주기로 같은 실수가 반복됨: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에 집중하고, 실제로 웹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힘을 과소평가함
  • 시니어 개발자로서 이 패턴을 인식하는 건 중요함. 우리가 만드는 플랫폼과 도구가 사용자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인지, 아니면 가두는 방향인지 돌아볼 시점임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 참여가 웹을 만든다는 교훈이 20년 주기로 반복됨. 플랫폼을 만드는 개발자로서, 사용자를 가두는 방향이 아닌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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