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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승진 조건에 AI 역량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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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인사 평가와 승진 요건에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넣기 시작했다. 동시에 AI가 신입의 기초 업무를 대체하면서 채용 축소와 숙련 사다리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 1

    LG디스플레이는 책임급 승진 조건에 AX 교육 수료와 AI 아이디어 제안을 넣었다

  • 2

    삼성전자는 DX 부문 임원 600여 명에게 AI 특별교육을 진행 중이다

  • 3

    인사담당자 227명 설문에서 AI 인력 효율화 1순위는 신입이 64.8%로 가장 높았다

  • 국내 대기업 인사 평가에 인공지능(AI) 역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함

    • 예전에는 토익, 고과, 리더십 같은 항목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X, 즉 AI 전환을 실제 업무에 붙일 수 있느냐가 새 기준이 되는 분위기임
    • 단순히 AI 툴을 써봤다는 수준이 아니라, 업무 체계에 AI를 이식하고 성과를 내는 능력을 보겠다는 쪽에 가까움
  • LG그룹은 꽤 직접적으로 움직이고 있음

    • LG디스플레이는 책임급 승진 조건에 AX 교육 레벨1 이상 수료를 명시함
    • 여기에 자율 주제로 AI 관련 아이디어 제안서를 내고 담당자 심사를 통과해야 승진 자격이 생김
    •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의 약 80%가 AX 레벨1 수준을 달성했다고 함
  • 삼성전자와 SK도 AI 교육을 기본값으로 깔고 있음

    •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를 선언했고, DX 부문 부사장·상무급 임원 600여 명에게 AI 특별교육을 진행 중임
    • DX 부문 전 임직원은 생성형 AI 고급 활용 프로그램 기초 과정을 이미 수료함
    • SK그룹은 신입사원, 신규 임원, 팀장 교육 과정에 AI 활용법을 필수 커리큘럼으로 넣었고 일부 계열사는 수료 여부를 인사 평가 기본 요건으로 삼음

중요

> AI 활용 능력이 선택 스킬에서 승진 요건으로 넘어가고 있음. 회사 입장에서는 생산성 문제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커리어 생존 조건이 되는 중임.

  • 문제는 신입 채용 쪽에서 바로 충격이 온다는 점임

    • 중앙일보와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27명을 조사했더니, AI 도입으로 인력 효율화 1순위 타깃은 신입이 64.8%로 가장 높았음
    • 이유도 노골적인데, AI가 수행 가능한 기초 업무 비중이 많아서라는 답이 48.5%였음
    • 대응 전략은 점진적 신규 채용 축소가 45.2%로 가장 많았음
  • 글로벌 빅테크 흐름도 비슷하게 차가움

    • 메타는 전체 직원 약 10%인 8000명을 해고하고, 계획했던 신규 채용 6000개도 백지화한다고 밝힘
    •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직원 약 7%, 8700여 명에게 자발적 조기 퇴직을 제안함
    • 마크 저커버그는 과거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가 이제는 뛰어난 개인 한 명으로 완수된다고 말함
  • 제일 큰 리스크는 숙련 사다리가 약해지는 것임

    • 신입은 원래 반복적이고 기초적인 일을 하면서 도메인 감각과 실무 판단을 익힘
    • 그런데 그 일을 AI가 가져가면 기업은 당장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몇 년 뒤 허리 역할을 할 인재를 어디서 키우느냐는 문제가 남음
    • 한 IT 기업 관계자는 예전에는 베트남 등 해외 외주 개발자를 썼는데, 이제는 그보다 AI가 더 효율적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함
  • 그래도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은 아직 분명함

    • 전략기획·의사결정은 60.4%, 영업·협상은 58.6%가 AI 대체가 어렵다고 봄
    • 데이터 분석은 AI가 해도 감정 조율, 위험 감수, 최종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는 얘기임
    • 결국 커리어 방정식은 기초 업무 수행자에서 AI를 끼고 판단하는 사람으로 빨리 넘어가느냐가 될 가능성이 큼

이제 AI 활용은 개발자만의 스킬이 아니라 사무직 전체의 기본 체력으로 바뀌는 중이다. 다만 신입 업무가 사라지면 기업은 당장 효율을 얻어도, 몇 년 뒤 중간급 인재 풀이 말라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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