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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차량 AI 비서 넣는다

ai-ml 약 6분

현대차그룹이 신형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넣고, 차량을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음성 에이전트, 무선 업데이트, 차량용 앱 마켓, 외부 개발자 플랫폼까지 묶어 2030년까지 2000만대 적용을 목표로 잡았다.

  • 1

    신형 그랜저에 ‘플레오스 커넥트’가 첫 적용되고, 이후 글로벌 차량으로 확대됨

  • 2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글레오 AI’가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을 이해해 차량 기능을 제어함

  • 3

    차량용 앱 마켓과 개발자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앱 생태계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핵심임

  • 4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차량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임

  • 현대차그룹이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차를 ‘움직이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나섬

    •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름은 ‘플레오스 커넥트’고, 5월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에 처음 들어감
    • 목표는 꽤 큼.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차량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임
  • 핵심은 차량 기능, 콘텐츠, 외부 서비스를 한 화면과 플랫폼 안으로 묶는 것임

    • 중앙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콘텐츠 이용을 통합함
    • 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화면을 나눠 쓰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함
    • 운전석 앞에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둬서 속도와 경로 같은 핵심 정보를 시선 이동 없이 보게 했고, 물리 버튼도 같이 남겨둠
  • 출고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기능을 계속 늘리는 구조가 포인트임

    • 기존 차량처럼 출고 시점 기능이 사실상 끝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과 서비스가 개선되는 모델을 노림
    • 이게 현대차가 말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의 실제 접점임

중요

>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차량에 적용하겠다고 밝힘. 규모만 보면 차량용 앱 생태계가 진짜 개발자 시장이 될 수 있는 숫자임

  • AI 기능은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음성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맡음

    • 단순히 “에어컨 켜줘” 수준의 명령 수행이 아니라,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을 같이 이해하는 쪽으로 설계됨
    • 예를 들어 목적지를 설정한 뒤 “거기 주차 가능해?”라고 물으면, 앞에서 말한 목적지를 이어받아 처리할 수 있음
    • 여러 명령을 한 번에 이해하고 순서대로 실행하는 기능도 지원함
  • 차량 안의 ‘개인화’도 꽤 직접적으로 들어감

    • 좌석 위치를 인식해서 탑승자별로 다른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음
    • 운전자와 동승자가 같은 AI를 쓰더라도, 누가 말했는지에 따라 응답과 제어 대상이 달라지는 식의 경험을 노리는 셈임
  • 내비게이션은 기능을 더 넣기보다 복잡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설계됨

    •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자주 쓰는 기능을 앞에 두고, 그래픽은 단순하게 만들어 시인성을 높였다고 함
    • 실시간 교통 데이터와 온라인 지도를 기반으로 경로를 안내하고, 필요한 구간만 업데이트해 최신 도로 정보를 반영하는 방식임
  • 앱 마켓도 들어감. 이 부분이 개발자 입장에서는 제일 눈에 띔

    • 초기에는 네이버 서비스, 유튜브, 스포티파이 같은 콘텐츠 앱 중심으로 제공됨
    • 이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차량 관리 앱으로 확장할 계획임
    • 외부 개발사를 위한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도 운영해 차량 API와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힘
  • 결국 현대차가 노리는 건 ‘자동차 안의 앱스토어’에 가까움

    • 차량은 더 이상 내비와 블루투스만 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업데이트되고 앱이 붙고 AI가 개인화하는 컴퓨팅 환경이 됨
    • 모바일 플랫폼에서 벌어진 생태계 경쟁이 차량 안으로 옮겨오는 흐름이라 보면 됨

기술 맥락

  • 현대차가 플레오스 커넥트를 앞세우는 이유는 차량 기능을 하드웨어 옵션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바꾸고 싶기 때문이에요. 출고 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야 제조사 입장에서도 고객 접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거든요.

  •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음성 에이전트를 넣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기존 음성 인식은 정해진 명령어를 맞히는 느낌이 강했는데, “거기 주차 가능해?”처럼 앞 대화를 이어받는 질문은 맥락 처리가 필요해요. 차 안에서는 손으로 조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어 인터페이스의 가치가 더 커져요.

  • 앱 마켓과 개발자 플랫폼은 차량을 폐쇄형 기기에서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바꾸려는 장치예요. 차량 API를 외부에 제공하면 콘텐츠, 정비, 차량 관리, 개인화 서비스가 붙을 수 있고, 현대차는 그 생태계의 운영자가 될 수 있어요.

  • 다만 차량은 스마트폰보다 안전 요구사항이 훨씬 빡세요. 그래서 중앙 디스플레이를 키우면서도 물리 버튼을 남기고, 운전석 앞 슬림 디스플레이로 핵심 정보를 따로 보여주는 설계가 같이 들어간 거예요. 편의성과 주행 안전을 동시에 잡아야 플랫폼 전략이 실제 차 안에서 버틸 수 있어요.

이건 단순히 차에 챗봇 하나 넣는 얘기가 아니라, 차량 운영체제와 앱 생태계를 누가 장악하느냐의 싸움에 가깝다.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는 차량 API, 인포테인먼트 앱, 개인화 서비스가 새 플랫폼 시장으로 열릴 가능성을 봐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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