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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5년간 실렸던 존재하지 않는 단어 'Dord'의 탄생과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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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웹스터 사전 편집 과정에서 'D or d'라는 약어 메모가 단어 'Dord'로 오독되어, 실존하지 않는 단어가 1934년 사전에 실렸다가 1947년까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사건. 언어와 사전 권위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남긴 역사적 편집 오류임.

  • 1

    1931년 화학 편집자의 메모 'D or d'가 글자 간 공백 관행 탓에 단일 단어 'Dord'로 오독됨

  • 2

    원본 메모 분실 후 새 슬립 제작 과정에서 품사·발음기호까지 추가되며 오류가 고착됨

  • 3

    1934년 사전 771페이지에 Dorcopsis와 doré 사이에 버젓이 인쇄됨

  • 4

    1939년 어원 누락을 이상하게 여긴 편집자가 발견 — 8년간 아무도 몰랐음

  • 5

    1947년에야 완전 제거 — 발견 후에도 제본된 책에서 없애는 데 8년 추가 소요

  • 1931년 7월 31일, 웹스터 사전 화학 담당 편집자 오스틴 패터슨이 "D or d, cont./density"라고 적힌 메모를 제출했는데, 이는 "밀도(density)"를 D의 약어 목록에 추가하라는 지시였음. 그런데 당시 헤드워드 표기 관행상 글자 사이에 공백을 두었기 때문에 "D o r d"가 하나의 단어처럼 보였고, 결국 "Dord"라는 유령 단어가 탄생함
  • 원본 메모가 분실되자 인쇄소용 새 슬립이 새로 작성됐는데, 여기서 품사(명사)와 발음기호까지 붙여버리는 실수가 추가됨. 교정자 중 누구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채 1934년 웹스터 신국제사전 2판 771페이지, Dorcopsis(소형 캥거루)와 doré(금빛) 사이에 버젓이 실려 출판됨
  • 1939년 2월 28일, 한 편집자가 "dord"에 어원(etymology)이 없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겨 추적 조사를 시작했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1931년의 실수를 발견함. 즉각 "긴급·최우선 판 교체" 지시가 인쇄소로 내려갔지만, 이미 제본된 책들에서 완전히 제거되기까지는 1947년까지 걸렸음
  • 나중에 편집장이 된 필립 고브는 이 사건을 되돌아보며 "사실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왜 dord가 '밀도'를 의미하면 안 되는가?"라고 썼는데, 이 한 마디가 언어와 사전의 권위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짐 — 단어의 의미는 결국 누군가 만들고 누군가 인정하면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임

대규모 사전 편집 프로세스에서도 단 한 명의 검증자가 '이게 맞나?'라고 의심하지 않으면 오류가 8년간 유통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소프트웨어 개발의 코드 리뷰 문화와 맞닿아 있는 교훈 — 당연해 보이는 것도 어원(근거)을 물어볼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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