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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사명까지 바꾸고 ‘AI 지휘자’ 회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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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공식 사명을 ‘한컴’으로 바꾸고,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문서 작성 도구 회사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와 외부 모델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회사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AI 제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900만원에서 4분기 89억1300만원까지 뛰었고, 올해 1분기에는 52억원을 넘겼다.

  • 1

    한컴은 ‘한글과컴퓨터’ 대신 ‘한컴’을 공식 사명으로 채택하고 AI 중심 회사로 재정의했다.

  • 2

    핵심 키워드는 소버린 에이전틱 AI와 AI 오케스트레이션이며, 공공·국방·금융처럼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을 겨냥한다.

  • 3

    AI 관련 상품과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9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89억1300만원, 올해 1분기 52억원으로 커졌다.

  • 4

    한컴오피스는 2년 단위 연식 체계에서 벗어나 구독 기반 실시간 AI 업데이트 방식으로 전환한다.

  • 5

    해외에서는 PDF 비정형 데이터 처리와 접근성 규제 대응 오픈소스를 발판으로 상용 솔루션을 확장하려 한다.

  • 한글과컴퓨터가 이제 공식적으로 ‘한컴’이 됨

    • 줄임말이 브랜드명이 된 정도가 아니라, 회사 정체성을 문서 작성 도구에서 AI 회사로 갈아끼우겠다는 선언에 가까움
    • 김연수 대표는 기존 36년의 헤리티지는 인정하면서도, 앞으로의 36년은 ‘한컴’이라는 새 그릇에 담겠다고 말함
  • 새 비전은 ‘소버린 에이전틱 AI 회사’임

    • 한컴이 보는 다음 전장은 여러 AI 에이전트와 외부 모델을 동시에 굴리는 멀티 AI 환경임
    • 여기서 필요한 게 AI 오케스트레이션, 쉽게 말해 여러 AI를 업무 목적에 맞게 지휘하는 레이어임
    • 그래서 최근 광고에서도 ‘AI 오케스트레이터’, 즉 ‘AI 지휘자’라는 메시지를 밀고 있음
  • 숫자만 보면 한컴이 AI 전환을 그냥 구호로만 말하는 건 아님

    • 내부에 AI를 전면 도입한 뒤 750건 이상의 AI 효율화 케이스를 만들었다고 밝힘
    • AI 관련 상품과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9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89억1300만원까지 급증함
    • 올해 1분기에도 52억원을 넘겼고, 회사는 올해 연 매출 2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노리는 중임

중요

> 한컴 AI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9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89억1300만원으로 뛰었음. 작은 실험 단계에서 실제 매출 사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라 볼 만함.

  • 기존 고객 기반을 AI 업셀링의 발판으로 쓰겠다는 그림도 선명함

    • 한컴은 기존 20만 고객을 바탕으로 고객당 매출을 올리는 모델을 강조함
    • 고객이 한컴 AI 패키지를 추가하는 비중은 4.2%라고 밝혔는데, 김 대표는 이 수치가 빅테크 평균 5%에 근접한다고 설명함
    • 추가 상품은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뿐 아니라 SDK, API 같은 개발자 도구까지 포함됨
  • 국내 타깃은 보안이 빡센 조직들임

    • 국회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공, 국방, 금융 쪽 AX 전환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임
    • 이런 시장은 외부 클라우드 AI를 막 쓰기 어렵기 때문에, ‘소버린’이라는 단어가 그냥 포장지가 아니라 구매 조건에 가까움
    • 한컴오피스도 2년마다 새 버전을 내는 연식 체계를 버리고, 구독 기반 실시간 AI 기능 업데이트로 바꿀 예정임
  • 해외 전략은 PDF와 오픈소스를 전면에 세움

    • 한컴은 PDF 포맷 중심의 문서 비정형 데이터 처리 노하우를 오픈소스로 배포해 글로벌 진출을 넓히겠다고 밝힘
    • 최근에는 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PDF 접근성 규제에 맞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함
    • 방향은 꽤 현실적임. 오픈소스로 개발자 접점을 만들고, 그 위에서 돌아가는 상용 솔루션으로 매출을 만들겠다는 구조임
  • 유럽 시장도 노리는 중임

    • 폴란드와 중유럽 등 유럽 지역 파트너 3곳과 업무협약을 맺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힘
    • 유럽은 개인정보보호규정과 AI 규제가 강한 시장이라, 한컴이 말하는 소버린 AI·문서 보안·접근성 조합이 먹힐 여지가 있음

기술 맥락

  • 한컴이 고른 방향은 ‘모델을 직접 이기겠다’가 아니라 ‘기업 업무 안에서 모델을 굴리는 계층을 잡겠다’에 가까워요. 구글이나 오픈AI와 프런티어 모델 성능으로 정면승부하기보다, 문서·보안·규제 환경을 아는 쪽에서 실행 레이어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 소버린 에이전틱 AI라는 표현이 중요한 이유는 고객군 때문이에요. 공공, 국방, 금융은 데이터가 어디로 나가는지, 누가 모델을 운영하는지, 감사와 통제가 가능한지가 구매 판단에 직접 걸리거든요.

  • 한컴이 SDK와 API를 같이 언급한 것도 포인트예요. 단순히 완성형 앱만 팔면 기존 오피스 제품의 연장선인데, 개발자 도구를 붙이면 고객사 내부 시스템에 한컴 AI를 심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 PDF 오픈소스 전략은 해외 진출용 문턱 낮추기예요. 문서 접근성이나 비정형 문서 처리처럼 규제와 실무가 만나는 지점에서 오픈소스로 신뢰를 만들고, 실제 기업 요구는 상용 솔루션으로 받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어요.

한컴의 메시지는 꽤 노골적이다. 문서 편집기 회사로 남으면 성장 한계가 뻔하니, 보안·규제·문서 데이터라는 자기 강점 위에 에이전틱 AI 레이어를 얹겠다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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