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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 쿠티의 앨범 'Zombie' — 군부 독재를 좀비에 비유했다가 1,000명의 군인이 공동체를 습격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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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나이지리아 뮤지션 펠라 쿠티가 군부를 좀비에 비유한 앨범 Zombie를 발표했다가 군인 1,000명의 공동체 습격, 어머니 살해, 스튜디오 파괴라는 보복을 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저항을 이어간 이야기.

  • 1

    군인의 맹목적 복종을 좀비에 비유해 나이지리아 군부를 정면 비판한 앨범

  • 2

    군부가 1,000명을 동원해 쿠티의 자치 공동체 칼라쿠타 공화국을 습격하고 어머니를 살해함

  • 3

    쿠티는 어머니의 관을 군 본부에 배달하고 저항 곡을 작곡하는 것으로 응수함

  • 4

    Pitchfork 70년대 베스트 앨범 90위 등 음악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 명반

  • 나이지리아의 아프로비트 뮤지션 펠라 쿠티(Fela Kuti)가 1976년 발표한 앨범 Zombie가 HN에서 재조명됨
  • 군인들이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모습을 '좀비'에 비유해 나이지리아 군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앨범임
  • 대중에게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격분한 군부가 쿠티가 세운 자치 공동체 '칼라쿠타 공화국(Kalakuta Republic)'에 군인 1,000명을 동원해 습격함
  • 쿠티 본인은 심하게 구타당했고, 고령의 어머니 푼밀라요 란솜 쿠티(Funmilayo Ransome-Kuti)는 창문에서 던져져 결국 사망함
  • 공동체는 불태워졌고 스튜디오, 악기, 마스터 테이프가 모두 파괴됨. 쿠티는 지휘관 한 명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자신도 죽었을 것이라고 증언함
  • 쿠티의 대응이 인상적임 — 어머니의 관을 라고스 군 본부 막사로 직접 배달하고, "Coffin for Head of State"와 "Unknown Soldier"라는 두 곡을 작곡함. "Unknown Soldier"는 공동체를 파괴한 범인이 '신원불명의 군인'이라는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를 비꼰 제목임
  • 습격 1주년을 기념해 1978년에 자신의 댄서, 작곡가, 가수였던 여성 27명과 동시에 결혼하기도 함 (이후 동시 부인 수를 12명으로 줄이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함)
  • 가나 아크라 공연에서는 "Zombie" 연주 도중 폭동이 일어나 쿠티가 가나 입국 금지를 당했고, 베를린 재즈 페스티벌 이후에는 공연 수익을 대선 자금에 쓰려 한다는 소문이 돌아 밴드 멤버 대부분이 탈퇴함
  • 음악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아 Pitchfork 선정 '1970년대 최고의 앨범 100' 중 90위, Treble Magazine의 '70년대 앨범 150선'에서 19위에 오름. 로버트 크리스트가우는 "제임스 브라운이 아프로-아메리칸이라면, 쿠티의 음악은 아메리칸-아프리칸"이라는 평을 남김
  • 음악 한 장으로 군부 독재에 맞서고, 보복당하고도 굴하지 않은 펠라 쿠티의 이야기는 예술과 저항의 관계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

음악 한 장이 군부 독재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예술의 정치적 힘과 그에 대한 권력의 폭력적 보복, 그리고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예술가의 저항이라는 보편적 서사가 50년이 지난 지금도 울림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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